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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18일 10시 00분 등록

1. 저자에 대하여

변경연 연구원 1년차에 대하여

2005년부터 구본형 선생님은 매년 10명의 연구원을 모아 수련을 도와주기로 마음먹는다. 연구원 과정의 구체적 목표는 2년 안에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하여 한 권의 책을 내는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게 벌써 7기가 되었고, 매년 10명 이내의 연구원들이 탄생하였다. 그가 밝히는 연구원 선정기준은 이렇다. "자신에 대한 역사를 기술할 수 있는 사람. 자신과 세상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지금 자신에 대한 강한 분노와 창조적 증오를 가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지금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그는 이를 한마디로 '창조적 부적응자'라고 이름 붙였다.

내가 직접 7기 연구원을 경험한 것을 정리해본다. 연구원이 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1월에 자기에 대한 역사를 20페이지로 기술하고 지원하면 1차 후보자들이 선정이 된다. 그리고 2월엔 정해진 4권의 책을 읽고 리뷰하고, 4개의 주제에 대한 글을 쓰게 된다. 이것은 매주 35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이 과정을 꾸준히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시험이기도 하다. 스스로 이 과정을 따라 갈 시간과 뜻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단계다. 이 과정을 통해 선발된 사람들은 3월의 면접여행을 가게 된다. 1박2일로 진행되는 면접여행은 전 기수 선배들과 몇몇 고참 선배들이 함께 한다. 연구원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정해진 틀은 없다. 선배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대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러니 분위기는 매년 달라진다. 그리고 중요한 일정으로 구본형 선생님과의 일대일 면접이 있고, 선배들과의 대화의 시간이 있다. 몇 일후 10명 이내(7기는 8명)의 연구원이 결정된다. 선생님은 발표와 함께 느닷없이 미션을 주신다. 주로 누군가를 찾아가서 말씀을 듣고 자신을 위한 글을 받아오라는 미션이다. 6기 때는 남도의 박남준 시인의 집에 찾아가서 한 말씀 듣고 오는 미션이었고, 7기 때는 '신'의 저자 김용규 선생님을 모시고 강의를 듣는 것이었다. 구본형 선생님이 약속을 잡아주거나 얘기를 해주는 것은 아니다. 선생님도 안면이 없는 분이 많다. 그러니 각 기수가 약속을 잡고 힘을 모아 만남을 주선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이 미션은 또 다른 스승을 만나는 자리가 되었고, 7기 연구원들에게는 '삶을 기뻐하는 삶'이라는 주제를 선물로 받는 계기였다. 이 만남은 7월 오프수업 때, 다시 김용규 선생님을 모시고 <작가란 무엇인가>라는 희대의 명 강의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정해진 50권의 책을 매주 읽고 리뷰하고, 칼럼을 쓰는 과정이 시작된다. 꾸준히 하게 되면 자기 나름의 글쓰기 방법과 자신만의 문체를 만나게 된다. 선생님의 탁월한 안목으로 선정된 책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무찔러 드는 글 귀' 들을 정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칼럼과 연결이 되고 그렇게 자료를 활용하는 법을 알게 된다. 선생님의 글 자체에 대한 세세한 코멘트는 없다. 대신 동기들의 사랑과 관심이 담긴 반응들을 통해 동기부여를 받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 스스로도 다른 동기들의 글을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읽고 코멘트를 다는 것은 기본이다. 이 매주의 숙제들이 진행되면서 한 달에 한번 오프수업이 진행된다. 4월엔 '연구원 총회 및 봄소풍'을 다녀오고 5월부터 올해의 기수들이 선생님을 모시고 수업을 한다. 주제는 미리 정해지는데 '나의 신화에 대하여', '역사와 나', '개인사 중 세가지 사건',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키워드 찾기', '어떤 책을 쓰려고 하는가', '내 책의 서문과 목차쓰기' 이렇게 진행이 된다. 1년 안에 자신의 책의 윤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솔직히 처음부터 방향을 잡아가지 않으면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정신없이 하다보면 중간에 몇 번의 슬럼프가 있을 것이며, 수많은 회의들이 생길지 모른다. "내가 왜 이 과정을 하고 있나?"하는 생각 말이다. 개인적으론 첫 오프수업이 끝나고서 그랬고, 자신의 책의 주제를 잡는 과정에서 또 그런 어려움이 생겼다. 이제와서 드는 생각은 처음부터 자신에 대해 솔직히 드러내고, 또 자신이 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을 놓치지 않았어야 했다. 어느 순간 그것을 놓치는 바람에 슬럼프가 왔다. 어쨌든 자신의 첫 책과 연결시켜서 매 주 글을 써가다 보면 결국 자신만의 주제를 찾게 된다. 게다가 선생님은 매 오프수업 때마다 '첫 책'이라는 목표를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신다. 사람마다 다른 자신 만의 문제를 찾아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자꾸 보여주신다. 피곤하고 지칠 때마다 그냥 대충 하려고 해도, 선생님은 이 방향을 놓치지 않으신다. 그러니 자꾸 직면하고 선생님의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대답을 찾아야 한다.

이 어려운 과정을 함께 하다 보니 동기들은 가장 큰 힘이 된다. 매주 숙제를 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만나고, 서로의 글을 주의 깊게 읽어준다. 평소엔 카페와 카톡, 전화와 문자, 가끔 번개 모임으로 단단히 연결되어 소통한다. 나이와 성별, 관심사는 다를지라도 같은 기수의 단합심은 대단하다. 오프라인 수업과 여름 해외여행, 수시로 선배들의 출판기념회, 송년회, 그리고 앞으로 있을 '프리북페어'와 졸업여행, 면접여행, 연구원 총회 및 소풍까지 주관해서 진행해야할 행사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모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공헌이 필수적이다. 면접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도 이 '자신이 공헌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공헌하면 된다.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동기들과 선배의 도움으로 채워 가면 된다. 특히 리더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 '웨버'라는 역할이 있는데 그 많은 일들을 해내는 것을 보면 존경스럽다.

구본형 선생님은 이 모든 과정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신다. 올해부터 2년 안에 책을 내지 못하면 적금 부은 돈을 연구원에 내야 하지만 특별히 개인적으로 수업료를 받으시는 것은 아니다. 단지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다' 는 비젼을 실천하고 계신 듯 하다. 도움을 받은 연구원은 성장하게 되고, 첫 책이라는 성과를 얻게 된다. 그러면 자신만의 분야가 생기고 그것으로 선생님을 도울 수 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연구원으로서 하는 모든 활동은 문화적 다양성에 조금씩 공헌이 되고 그게 연구원의 힘이 된다. 나또한 그분의 제자로서 '돕는 자'가 되고자 한다. 이제 1년의 과정이 끝나가고  내년 2년차 과정을 통해 '첫 책'의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 관문이다. 그게 내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길이 될 것임을 안다. 이렇게 도움을 받고, 스스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연구원 과정인듯 하다.

1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자.

"1년이 흘렀으니 내년에는 책을 내야한다. 그들이 작가가 될 것인지 그렇지 않을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책을 한 권 내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약속이었고, 2년 동안 자신에게 쏟은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희망이 이루어지는 것이 승리다. 승리는 자신을 복제하려한다. 그리하여 성장을 멈추지 않고 지속할 수 있게 한다."

역시나 '책'에 대한 비젼을 놓지 않고 보여주신다. 약속이 희망과 승리로 이어지고 그것으로 성장의 지속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그의 비전이다. 이에 동의한다면 어떠한 모습의 사람이라도 그대로의 모습으로 최고의 연구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스스로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도전하라! 힘들지만 충분히 해 볼만 한 가치가 있다.

땡7이.JPG

<2011 3월 7기 면접여행, 홍천 에비로드, 사진/양경수>


2.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 귀

코리아니티_구본형의 글로벌 경영 전략

1판 1쇄 2005.12.5

개정판 1쇄 2007. 2.20

휴머니스트

 

개정판 서문

삶의 다른 국면들과 다름없이 이 대목에서도 우리는 세계적 보편성과 차별적 특수성이 공존하는 모순의 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7.

정체성 역시 물처럼 흐르는 것이다. 7.

한국인들의 문화적 공감대를 나는 '코리아니티(Coreanity)'라고 부른다.

나는 우리가 스스로를 폄하하는 것이 얼마나 부당한 것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우리의 골수를 비게 하고, 마음이 무너져내리게 하고, 결국 행동을 제약하고, 성과를 무디게 한다.

 ☞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 스스로를 믿는 것 

 

프롤로그

11. 추종을 통해서는 리더의 자리로 진입할 수 없다. 어떤 리더도 다른 사람을 닮으려고 애쓰지는 않는다. 모방은 리더의 속성이 아니다. 닮으려는 자, 그가 바로 추종자인 것이다.

13. 남들이 감히 들어올 수 없는 특수성, 이 특수성의 보편 가치화가 바로 우리가 가야 할 '세계화'의 전략 방향이 되어야 한다.

14. 최고가 아니라는 것, 적어도 선진대열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것, 그것이 현재 한국이 안고 있는 고뇌다.

 ☞ 나도 최고의 삶을 살 것이라 선포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고뇌의 중심이다. 

15. 프랑스 상품은 그들의 멜랑콜리한 삶의 일부를 일상으로 가져온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치와 연결된다.

17. 타도 Korea, 건설 Corea!

  ☞ 이 책의 문제의식

 

1부 코리아니티 문화경영

1장 왜 코리아니티인가?

24. "공동운명체의식으로 회사 전체가 단결하는 것이 바로 캐논의 경쟁력이다" 미타라이 후지오 사장

 ☞ 자신만의 문화가 있는 기업 : 사우스웨스트항공사, 캐논, 프랑스, 일본, 아메리카...

27. 법 말고도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여러 기준과 준거가 존재한다. 법치가 아닌 덕치의 아름다움이 강조되어 왔고, 이에 근거한 도덕률이 생활의 밑바닥에 깔려있다.

28. 중국에서 '법이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29. 동양인들은 범주와 무관하게 사물들 간의 '관계'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30. 한국인들은 관계 지향적이다. 개인의 가치가 독립적으로 결정된다기보다는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적절하게 규정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31. MIT 슬로언 경영대학원 행동정책학 교수, 에드거 샤인의 문화적 패러다임에 깔려 있는 기본 가정

첫째,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가정

둘째, 옳고 그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믿음

셋째, 인간 본성에 대한 가정

넷째, 인간 활동은 어떠해야 하나에 대한 가정 : 능동적이어야 하나, 수동적이어야 하나?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인가?

다섯째, 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가정

33. 중국은 동양문화의 원류로서, 한국과 일본이라는 빵 전체에 버터처럼 녹아 있는 문화적 힘으로 읽으려 했다.

 ☞ 전문가적 견해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동양학자가 아닌 비전문가라는 인식이 그렇게 생각하게 한다.

35. 미국식 가치 : 개인은 자기의 이익을 추구할 뿐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것이 선순환 과정을 거쳐 공동의 이익에 기여한다. 따라서 인간의 이기심은 훌륭한 자원이다.

37. 미국 교회들은 예수의 고통과 죽음을 거의 표현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 안에 들어 있는 신성을 찬양한다. 개인은 모두 유일하며, 개인이 모두 신의 모습이라고 기도하고 찬양한다.

 ☞ 미국의 카톨릭은 신도가 없어 문을 닫고 있다. 

38. 개인들의 상충되는 의견을 넘어선 일반 의지가 있다는 루소의 주장이 프랑스의 전통적 가치관으로 계승되었다.

40. 한국인들에게 일탈과 파격은 바로 멋이다. 멋이란 파격으로 새로운 어울림과 조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43. 변화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기본 가정은 '나는 바쁘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이다.

44. 일본인들은 시간을 동시성과 순환성을 가진 것으로 믿는다.

 ☞ 강철, 마이크로칩, 공구, 광전자, 전자통신, 로봇, 광섬유 분야의 발전과 연관 

54. 조지훈 멋 : 정상에서 벗어나 조화를 깨뜨림으로써 오히려 새로운 조화를 이룩하는 적극적인 것

58. 한국인이나 독일인, 일본인들은 미국인만큼 경영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든 일을 보편적 체계의 틀 속에 집어넣을 수는 없다고 믿기 때문에 경영을 학문으로 체계화하는 데 미국인듧다 뒤질수밖에 없었다.

60. 미국의 위대한 성공은 보편화로부터 시작했지만, 미국의 실패는 그 보편주의가 한계에 도달할 때 일어날 것이다.

63. 보편주의보다는 특수주의를 택함으로써 무수한 다양성을 인정하는 일본인들에게는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들의 공손한 겉모습 역시 관계 지향성을 보여주는 처세술이다.

66. 일본인들은 객관적 진실에 무게를 두지 않기 때문에 제국주의가 성행하던 당시에 일본이 조전을 지배한 것은 상황에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66. 레비스트로스 "문화상대주의는 한 문화가 다른 문화의 활동에 대해 '저속하다'거나 '고상하다'고 판단할 절대적 기준이 없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각 문화는 자체의 활동에 대해서 만큼은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고, 또한 내려야 한다. 왜냐하면 한 문화의 구성원은 그 문화 안에서 관찰자일 뿐 아니라 행위자이기 때문이다."

70. 헌법기초위원장 동안 서상일 "아버지의 꿈은 대한민국을 법 없이도 사는 정직한 사회로 만드는 것이었다."

 ☞ 유가의 덕치주의 이상, 선비정신..

70. 선비정신은 스스로 '수치를 아는 것'이다. 수치를 아는 사람은 부패할 수 없고 타락을 묵인할 수 없다.

75. 일본인들에게 힘과 영향력은 옳은 것이다.

77 '수직적 권위주의'라는 부정적 특성을 청산하는 것이 코리아니티 논의의 가장 절박한 교정 과제

 

2장 코리아니티 핵심 5가지

85. 코리아니티

첫째, '우리 속의 나'라는 정신적 틀

둘째, '생기' , 한국 예술의 기본적 표현은 면이나 형태, 색이 아니고 선이다. 선이 한국인들의 생기와 역동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표현 방식이기 때문이다.

셋째, 이중적 가치의 공존과 상생

넷째, 끈질긴 생명력과 흥청거림

다섯째, 배움과 근면

88. 리처드 니스벳 <생각의 지도> : 누구든지 독립적인 사회에서 살면 독립적 단서에 노출되기 때문에 독립적인 방법으로 사고하게 되고, 상호의존적인 사회에서 지내면 상호의존적 단서에 점화되어 상호의존적인 방법으로 사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88.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 : 서양과 동양의 차이는 저맥락 사회(Low context)와 고맥락 사회라는 구분을 통해 설명

91. 한국인들에게 길은 그냥 그렇게 조금씩 부딪히고 섞이며 걷는 장소

91. '억압된 삶에서 비롯한 분노' = 한

93. 한국인들은 분노를 표출해서 낙오되는 대신 차라리 분노를 참고 집단 속에 남는 길을 택하기 때문에 화병이 민족적 심리증후군으로 고차된 셈이다. 화병은 주변에 신경을 써야 할 사람들은 너무 많지만 진정한 관계는 아주 드문 상황에서 생기는 심리적 장애다.

94.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정은 조화, 호감, 정 그리고 공동의 이념적 목표를 추구하는 데서 얻는 '가족적 소속감'인 것으로 나타났다.

95. 한국인은 사물들을 전체 맥락 속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96. 관계 지향적인 한국인들은 공동체를 떠나서 살기 어렵다.

 ☞ 공동체... 마을공동체... 대안사회에 대한 열망이 그런건가?

97. 한국 사회의 모습은 공동체주의로 포장된 개인주의가 만연한 곳이다.

99. 한국인들은 왜 우리라고 부르면서 나를 앞세울까?

100. 한국인은 집단과 개인 사이에 머물며 그 둘 사이의 갈등 속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울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이 가장 적절한 표현이다.

101. 한국인들은 주로 상사와의 갈등이나 집단주의 조직문화, 비공식적 직장문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실한 조직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자아의 목표를 잃지 않는 길을 찾아내려 하는 데서 생겨나는 긴장으로 해석된다.

105. 한국인에게 공동체는 자궁이다. 자신을 품어준 집단의 탯줄을 통해 배우고, 경험하고, 실험하면서 그 집단을 빛낼 또 하나의 전문가로 성장해간다.

107. 한국인들은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하라고 할 때 마음이 편치 않다. 이것은 이것대로 옳고 저것은 저것대로 옳은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109. 세상은 상생과 상극의 관계로 넘친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상극과 상생 모두를 훌륭한 변화의 원리로 활용할 수 있다.

110. 유교, 도교, 불교 모두 '조화', '부분보다는 전체', '사물의 상호관련성' 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

115. 모순을 껴안는 힘은 내면에서 그 모순을 회통시켜 새로운 조화와 균형을 창조해내는 한국의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121. '마음이 중요하지 형식이 뭐 중요하냐'에대한 공자의 제자 자공의 대답

"애석하구나. 문이 곧 질이고, 질이 곧 문이다. 무늬가 없다면 표범의 털 뽑은 가죽이 개나 양의 털 뽑은 가죽과 무엇이 다르랴."

122. 내용이 형식을 살짝 넘어설 때의 아름다움, 완당 김정희 의 예서 현판 글씨

122. 한국인들은 형태 속에 감추어진 심상을 느끼려 했고, 일본인들은 밖으로 보이는 형태의 정교함을 얻으려 했다.

 ☞ 한국적 사진의 지향성을 보여주는 듯

133. 중용 : 선비는 마치 저울의 눈이 균형점을 찾기 위해 떨리듯이, 중용점을 찾기 위해 늘 깨어 있는 것을 수신의 정수로 삼았다.

137. 중국인 "이익이 있는 곳에는 빨리빨리, 이익이 없는 곳에는 만만디"

137. 한국이들은 때로 시간은 그렇게 사라져가는 것이 아니라 쌓여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의 시간은 삶의 두께이다. 시간이 쌓일수록 경험도 늘고 삶의 지혜도 늘어난다.

139. 효과적이고 강력한 한국적 경영모델을 만들어내는 것

 ☞ 사부의 진정한 목적

142. 한국은 모순과 역설을 견디고 껴안는 데 능숙한 문화적 DNA를 가지고 있다.

144. 속도는 대충대충과 통한다. 다만 이것이 날림과 부실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끊임없는 수련과 완숙을 통한 효과성으로 보완해야만 한다.

148. 코리아니티는 21세기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적 특성과 대단히 많은 공유 영역을 가지고 있다.

148. 21세기는 한국인들이 가장 잘 읽어낼 수 있는 시대이며, 일상 속에서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시대로 보인다.

 ☞ 이 결론이 나온것은 귀납적 방법이었나? 연역적 가설이었는지?

 

3장 '나의 길'을 간 성공 기업들

153. 캐논의 셀방식 : 작업자 한명 또는 여러명이 팀을 이루어 부품의 장착부터 조립,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 혹은 일부 공정을 담당하는 것이다.

156. 캐논 : 장기고용은 유지하되 연공서열의 보상제도는 완전히 바꿔버렸다. 학력,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오직 실력을 바탕으로 한 인사와 보상제도를 정착시켜 연령과 근무기간에 따른 프리미엄을 배제한 것이다.

163. 우리가 선천적인 민첩성을 바탕으로 IT와 통신 분야에서 일어나는 기술 트랜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핵심 기술의 계발과 획득에 집중 투자하며, 지금보다 훨씬 더 비권위주의적인 경영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노키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171. LVMH의 성공은 빌려올 수 있는 것(수단)과 빌려와서는 안 되는 것(내용) 사이의 중대한 차이와 경계를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다.

171. 머루포도주, 다양한 종류의 향토주, 한복과 생활한복, 한국의 불교와 사찰 체험, 전통음료의 상품화, 한지, 수공예 상자와 보자기, 황토방이나 숯 같은 친환경 주거 재료, 전주비빔밥, 수제비

185. 뉴웨이 경영혁신은 유휴인력을 재충전시켜 기업혁신의 주력으로 만든, 한국적 가치관과 문화에 입각한 경영모델이다.

192. 은행세계의 저변에는 '가진 자는 가진 것만큼 더 쉽게 가진다'와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앞으로도 가질 수 없다'는 2가지 법칙이 흐르고 있다는 걸 알았다.

199. 그라민 은행은 정치적으로나 전통적 관점에서 어느 한 쪽으로 분류하기가 곤란하다.

 ☞ 좌파, 우파는 책이나 정치 속에서나 있는 것 

 203. 가난한 사람들은 이미 아무도 자기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라민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란느 절박함을 가지고 있다.

208. 무하마드 유누스 "우리는 다른 은행들이 어떻게 하나 보면서 정반대로 했습니다.", "우리는 다만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뿐이며, 우리 은행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오로지 사람들과의 관계에 달려 있다"

 ☞ 그래서 은행이 사람들에게 간다는 원칙이 나왔다. 

 

2부 코리아니티 인재경영

1장 사람을 남겨라

218. 미래의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사람이다. 두뇌와 가슴이다.

218.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 : 중요 무형자산

 ☞ 개념, 역량, 연결

220. 아이디어는 오리지널리티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의 것이다.

224. 물을 보라. 넓고 완만한 곳에서는 천천히 여유롭게 흐른다. 그러나 협곡에 이르면 소리치고 구르며 엎어질 듯 쏟아져 내린다. 물의 2가지의 모습은 서로 상반되는 듯하지만 하나의 특성, 곧 '물은 낮은 곳을 취한다'는 특성을 따르고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가 말하듯, 정체성은 '흐르는 것'이다.

226. 파블로 카잘스에게는 첼로가 있으면 되고, 피카소에게는 붓과 물감이 있으면 충분하다.

 ☞ 나는 사진기와 펜만 있으면 된다.

229. 이곳에서 번영할 수 있는 사람뿐 아니라 이곳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도 남아라' 한국인은 미국인들과 달리 '우리'이면서 '나'일 수 있는 헌신과 번영의 공간을 끊임없이 모색하기 때문이다.

230. 리더는 무슨일을 할까? 사람에게 시간의 절반 정도를 쓴다.

 ☞ 경영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경영자가 직원이나 고객 그리고 협력업체에게 쏟는 시간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 

236. 자신의 길이 아닌 곳에서 성공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실패의 또 다른 정의

236. 나는 이 일, 이 회사에 어울리는 사람인가?

238. 처음에 투명하고 윤리적인 사람을 쓰면 다음 사람도 그런 부류여야 함께 일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다음 사람도 탁한 사람일 수밖에 없다

241. 사람을 평가할 때 그 사람과 나눈 이야기의 내용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몇 초 사이에 받은 인상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242. 기질과 재능은 교육을 통해 얻어지지 않는다. 오직 채용을 통해 얻을 수밖에 없다.

246. 진정한 장애는 나이가 아니라 경험을 쌓으면서도 그 경험 위에 새로운 것을 채우지 못하는 것이다.

248. 지천태괘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사람도 포용하고, 맨발로 황하를 건너온 과단성 있는 사람도 포용하고, 남아 있는 사람 곧 주변의 비주류도 멀리하지 말고, 붕당을 만들지 않고 중용을 행하면 태평하다" -주역-

249. 조직운영의 요체는 '개인을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훈련시켜 하나로 만드는 것'

252. 유일한 안전망은 자신을 어디서나 고용하도록 만드는 것뿐이다. 시장 어디서나 고용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바로 안전장치이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이것이 메시지이다.

 

2장 직원을 기업가로 만들어라

257. 비즈니스란 결국 관계, 고객화, 대응성을 파는 일이다.

258. 조직에서 이 생명력과 역동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직원 개개인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와줘서 스스로 하나의 비즈니스를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62. 1인 기업가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해야 한다.

첫째, 약속한 영역에서 언제나 균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끊임없이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263.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고객을 돕니다'는 경영자의 마음으로 전환해야 한다. 우리가 정말 바라는 것이 바로 이것 아니었던가?

271. 나는 관리 대신에 지원 그리고 관리자 대신에 스폰서라는 개념을 도입하기를 제안한다.

275. 기업은 의인화 되었다. 기업은 심장을 가지고 있다... 경영은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달궈내지 못하면 좋은 경영자도 좋은 리더도 될 수 없다.

279. 한 해에 10퍼센트 정도의 직원이 자기가 원하는 직무를 찾아 갈 수 있다면, 5년 뒤에는 전 직원의 절반 정도가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서 자신이 선택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281. 관리자 = '1인 기업가들을 위한 스폰서', '기업 속의 작은 기업가'

282. 개혁에 대한 요구 정도에서 한국은 2위!

287. 당장 회사를 만드는 방법 : 차별화할 수 있는 10개 정도의 요소를 적어보라->2주 이내에 동일한 일을 하는 다른 업체(개인)을 방문하여 인터뷰하라. 가장 닮고 싶은 사람 두 명을 선택하라. 미리 질문서를 보내 그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물어보라. --> 자신의 전문 서비스 기업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슬로건을 만들어 보라. --> 선언서를 내외부의 클라이언트들에게 홍보하라.

 

3장 상생과 수평의 기업문화

293. 개념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해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는 서로 배타적이며 상충한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깨닫게 된다.

 ☞ 훌륭한 직업인 &개인적 삶을 즐기는 사람, 직장인 &사진가, 직장인 &학생

294. 서양인들은 '모두를 다 잘 해낼 수 있다' 보다는 ' 어느 하나를 잘하려면 다른 하나는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선호한다.

296. 선택을 통해 하나를 고르는 방법은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다. 그러나 그것은 조화와 균형에 이르는 방법은 아니다.

299. 효과적인 직장생활은 즐거운 개인 삶을 위한 필수조건

300.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지 못할 때 가장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해도 좋다.

300. 바톨로메와 에반스 : 일과 개인생활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다음 감정을 느껴지는 경우이다.

첫째, 스스로 유능하다고 느껴야 한다.

둘째, 일을 즐긴다고 느껴야 한다.

셋째, 업무와 자신의 도덕적 가치가 일치된다고 느껴야 한다.

304. 업무 외의 관심사를 알아내고, 개인적 꿈이 일과 함께 잘 성취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배려와 멘토링이 중요하다.

310. 지식의 시대에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앎의 깊이가 중요하다. 노하우나 노와이가 관건이라는 말이다.

312. 새로운 인재들의 공통적인 특성

첫째, 자신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욕망과 능력을 잘 가늠하고 있다.

둘째, 취미를 직업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

셋째, 매일 학습한다.

넷째, 자신의 욕망과 기질 그리고 경험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직업적 변종을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는 점

  ☞ 난 사진작가가 되어 '예술가'로 살고 싶다. 지금은 나의 취미이지만 언젠가 꼭 나의 직업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난 매일 학습한다. 사진을 좋아하는 무리에 끼어 스승에게 배우고, 도반들과 만들어 간다. 그리고 새로운 사진작가의 형태, 나에게 어울리는 형태를 만들어 간다. 난 글을 쓴다. 글과 사진의 조화를 추구하는 '사진에세이스트'이다. 글은 짧은 단상을 적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적 깊이가 있고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사진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넓혀주고 깊게 해준다.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에 다리를 놔준다. '생활사진평론가'. 그리고 사진책을 공방에서 만든다. 먼저 전문적 기술을 배우고, 공방을 차린다. 일반인들과 워크샵을 통해 사진을 찍고, 본인 만의 사진책을 만드는 과정을 연다. '나만의 사진집 만들기 워크샵'

315. 우리 사회에서 노동조합은 가혹하고 독단적이며 차가운 경영에 대한 노동자의 대응방식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다.

317. 노조는 '투쟁을 통해 얻어내야 한다'는 것을 기본 가정과 전제로 여겼다.

319. 팀워크가 성공의 가장 첫 번째 요소이다. 팀워크만 좋으면 관리자가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321. 역사학자 에드워드 파머 톰슨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 : "계급이란 어떤 구조도 아니며, 어떤 범주도 아니다. 그것은 인간관계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 사랑하는 사람들없이 사랑은 존재할 수 없다. ... 계급의식은 지식인들이 지어낸 못된 물건이다.

 ☞ 몰랐던 시각이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세상에 새것은 없구나. 공명할 뿐.

322. 노동자와 경영자, 피고용인과 고용인, 피지배인과 지배자라는 계급의식은 왜곡된 허위의식이다.

323. 중요한 것은 '희생당했다고 여기고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을 호소할 수 있는 적절한 채널이 마련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잘 돌볼 수 있는 조정장치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공존하고 함께 번영 할 수 있다.

 ☞ 인간에 대한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 진실이 아니다. 그냥 가정이다.

324. 얼마 전에 나는 생명보험 하나를 해약했다.

 ☞ 관심이 있는 것이기에 글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 첫 문장

331. 마키아벨리 <군주론> '군주' 대신에 '경영자'라는 단어를 대입하면, 부도덕하지만 정직한 '경영자론' 하나를 가지게 되는 셈

334. 인간의 역사는 길고도 긴 사냥 단계에서 아주 깊숙하게 뿌리를 내린 개인적 본능과 최근의 정착생활을 통해 생겨났지만,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한 사회적 본능 사이의 갈등이다. 그리고 우리는 매일 이 갈등 속에서 살고 있다. -윌 듀랜트-

336. 경영은 본질의 영영이 아니라 외양(what appear)의 영역에 속한다. 적절한 위장과 기만, 위선이 지배를 위해서 필요하다.

338. 돈의 논리에 따르면, 가난은 싼 것이고 부유함은 비싼 것이다.

340. 하지만 돈, 곧 이익은 윤리의 대상이다. 윤리 없는 돈, 그것은 죄악이다.

343. 역설적이게도 자본주의는 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회적 신뢰라는 토양 위에서만 꽃필 수 있는 나무였다.

348. 데이비드 벳스톤, 기업의 윤리경영에 관한 원칙

첫째, 자신의 이해관계를 조직의 이해관계와 일치시키는 것이다.

둘째, 기업은 스스로 시장의 일부가 아닌 좀더 커다란 지역 공동체의 일부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기업의 활동에 관련이 있는 모든 사람들, 곧 직원, 고객, 주주, 관련 업체 종사자, 지역주민 등에게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 등 중용한 경영 정보를 투명하고 적절하게 공개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351. 스스로 택해 인에 거하지 않는다면 어찌 그것을 지혜롭다 할 수 있겠는가? 里仁爲美 (인에 거하면 아름답다)

 ☞ <맹자>의 이 말에 큰 메시지가 있다. 선이란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임을 알 수 있다.

354. 위계질서 구조에서 모든 직원들은 보스가 원하는 대로 생각한다.

358. 중국의 학자 이탁오 "친구가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362. 좋은 조직을 운영하려면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경력계발과 보상의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

363. 모든 사람이 조직의 꼭대기만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368. 본질과 기능은 다른 것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르게 정의될 수 있다.

373. 이제 명령하지 않고 경영하며, 지시하지 않고 과업을 이루는 새롱누 방법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된다.

373. 우리 회사 직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단어 10가지를 공모하여 새로운 대체어를 찾아주는 캠페인

 ☞ 우리 회사에서 하게되면 아마 '파업','노조','권위','교대근무','일근근무','사무직','본사', '회식','술잔돌리기' 요런게 나오지 않을까?ㅎㅎ

376. 프로이트는 칭찬이 자유를 말살한다고 말했다. 퍼포먼스가 끝날 때마다 생선을 바라는 '쇼 장의 물개 증후군'

377. 성과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존재를 인정해 줄 때 비로소 가능하다. 존재를 인정받을 때, 우리는 열정을 가진 창조자가 된다.

379. 모든 사람은 '누군가가 자신에게 애정을  표현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 내가 잘할 수 있는 일, 보다 적극적으로 해보자.

386. 수평적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새로운 코리아니티 고리를 인터넷을 통해 만들어낸 사례...

 ☞ 이런 실제적인 예를 설명하면서 글이 갑자기 끝난 느낌이 든다.

 

에필로그 : 세계를 받아들이고 내 것을 활용하라

390. 모순의 공존이 한국인들의 정신세계 속에서는 조화와 균형의 문제로 인식

391. 두려움이 없이는 진정한 용기도 없다. 두렵지만 무릎을 꿇지 않는 자들이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392. 가장 훌륭한 전략은 싸우지 않고 번영하는 것

392. 우리는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 존재해야 한다. 다리가 되고 길이 되어야 한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장소, 화해의 공간, 두 문명의 길과 다리로서의 역할에서 차별적 틈새를 찾아야 할 것.

 

평설_정재엽

398. 평소 자신의 내면에 있는 기질과 장점을 알고, 이를 토대로 자신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한다는 전작의 핵심과 마찬가지로, 이 책 또한 한국인과 한국인이 내면을 구성하는 인자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장점을 살리게 하려는 그의 노력의 일환이다.

400. 무리인 듯한 두 개의 주제 - 한국인 대다수의 '일상적 취향'에 관한 주제와 기업의 성공사례 - 가 왜 같은 책안에 공존하는가?

 ☞ 이 책은 앞으로 연구원들과 계속해서 연구할 만한 주제를 소개한 입문서이기 때문이라고 씀, 무리한 두 주제라는 인식에 공감

 

 

3. 내가 저자라면

3기 연구원 정재엽이 평설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무리인 듯한 두 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하나는 한국인의 일상적 취향과 특징에 대한 주제와 다른 하나는 한국 기업의 경영전략이라는 것이다. 책을 보면 이 두가지 주제가 이질적이기도 하고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 따라가기 힘든 면이 있다. 한국인에 대한 연구 만으로도 많은 학문적 성과들이 인용되고 여러 추론과 논의가 있어 명확하지 않다. 그렇기에 저자가 코리아니티의 핵심 5가지를 찾아내는 과정까지가 한 권의 책분량으로 적당해 보인다. 그러나 저자가 이 코리아니티의 핵심을 기업 경영과 맞물려 생각한 것은 그간의 그의 주장을 돌이켜 생각하면 납득할 만 하다. 그는 전작들에서 자기 탐구를 통해 자신의 기질과 장점을 알고, 이를 토대로 자신을 계발해 독특한 필살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다. 그리고 그의 전문 분야는 '변화경영'이다. 기업의 경영이 그의 관심사인 것이다. 그러니 한국 기업의 필살기는 코리아니티라는 한국적 특성에서 나와야 한다는 생각은 자연스럽다. 그의 의도는 공감할 만하고 의미있는 시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코리아니티의 핵심'을 찾는 분야는 그 통찰력의 번뜩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전문분야가 아니라는 약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1부 3장의 '나의 길을 간 성공기업들' 이란 장은 자신만의 독특함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는 예시로서 제시되었지만, 흐름을 가지고 읽기엔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다른 연구원들이 조사한 것을 끼워넣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좀 장황한 느낌이 있었다.

저자의 장점은 2부에 들어서면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직장인들의 멘토인 그가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 느껴졌다. 직장인들에게 유일한 안전망은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코리아니티와 어우러지고, 수직적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상생과 수평의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한국 기업들의 최대 과제임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문화에 문제를 느끼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이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주장이다. 마지막 부분에 가서 수평적 관계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다가 끝을 맺고 있는데 좀 갑자기 마무리 지어진 느낌이 든다. 서론의 주제의식을 다시 재확인해주는 장이 있다면 명확해 질것 같다. 이러한 개인적 견해를 바탕으로 다시 목차를 정리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목차

개정판 서문프롤로그 모방과 추종을 넘어 선도의 자리로

 

1부 코리아니티란 무엇인가?

 

1장 한국적 문화에 대하여

문화,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
달라도 너무 다른 동양과 서양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2장 코리아니티 핵심 5가지

코리아니티 1- 남들만큼은 되어야 한다
코리아니티 2- '우리'속의 '나'
코리아니티 3- 모순을 껴안는 힘
코리아니티 4- 거친 생명력과 흥청거림
코리아니티 5- 명분과 배움, 선비정신

 

2부 코리아니티 문화경영

 

1장 문화적 차이

고독한 영웅 vs. 무리 속의 나
단기성과주의 vs. 장기적 안목
점진적 개선 vs. 파격적 혁신
보편주의 vs. 특수주의
수직적 작용 vs. 수평적 작용

 

2장 문화를 경영하라

한국형 경영모델 - 이류성을 극복하는 길
21세기의 흐름과 코리아니티

 

3부 코리아니티 인재경영

1장 사람을 남겨라
사람에게 공들여라, 그것이 핵심이다
기회와 몰락의 변곡점, 사람
위대한 경영자만이 사람의 가치를 알아본다

2장 직원을 기업가로 만들어라
'일을 아주 잘하는 사람'의 함정
직원을 1인 기업가로 만드는 전략
관리자에서 커리어 스폰서로 도약하라

3장 상생과 수평의 기업문화
일과 개인생활의 조화
종신고용과 성과주의노사관계 - 투쟁모드에서 공존모드로


4장 코리아니티 경영
전략문화경영에 대한 제안
인재경영에 대한 제안
코리아니티가 우리의 힘이다

에필로그 세계를 받아들이고 내 것을 활용하라
감사의 글
평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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