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좋은

함께

여러분들이

  • 신재동
  • 조회 수 5056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08년 12월 11일 23시 34분 등록
아주 오래 전, 막연하지만 책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나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일만큼 훌륭한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파란만장한 경험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의 일대기를 혹은 나의 일상을 정리해보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막연하고 미약했지만 내게는 책을 쓰고 싶은 욕구가 잠재해 있었다.
 
그러던 중, 실제로 책을 써내기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3년전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뽑혔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라는 과제가 주어졌다. 1년간의 연구원 활동 끝에 많은 연구원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쓰여진 책을 발간 했지만 천성이 게을러서 그런지 나는 아직까지 책을 쓰지 못하고 있다.
 
책을 함께 쓴 두 저자와는 잘 아는 사이다. 작년에 두 사람 모두 각자 자신의 이름을 책을 출간했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저술가라는 새로운 호칭을 부여받는 모습은 주위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내심 어떤 과정을 거쳐 책을 내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대화를 통해서 그 과정을 전해 듣기에는 시간도 부족했지만 막상 들어도 느낌이 잘 전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함께 자신들 첫 번째 책의 저술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책쓰기 노하우에 관한 글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고 또 한번의 결실을 맺어냈다.저자의 배려로 초고도 읽어 보았고 책으로 출간된 글도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책 내용은 책을 왜 써야 하는지와 책에 대한 구상, 글을 쓰는 자세,기획, 출판사 선정 등 실제로 책을 내는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과정을 총 망라해 서술해 놓았다. 아무래도 아직 본격적으로 출판계획을 잡지 않은 상황에서 집필이나 출판사 컨택 등의 내용을 담은 책의 뒷부분보다는 구상과 기초 다지기 등을 언급해 놓은 책의 앞부분에 더 관심이 끌렸다.
 
특히 글을 쓰기 전 의식을 만들어 보라는 제안은 좀 특별하게 다가 왔고 주제 선정에 필요한 경구 (쓰고 싶은가, 쓸 수 있는가, 써야만 하는가) 도 내가 쓰고자 하는 책의 전반적인 주제를 잡을 때 유용한 도구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직장인으로서 근무 시간 외의 개인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가며 공동 작품을 만들었다는 데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그들은 직장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절대 아니다. 다만 자신의 삶과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그것이 책이라는 결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IP *.142.182.240

프로필 이미지
명석
2008.12.14 20:28:49 *.209.32.129
나는 연구소 안에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에 주목하고 싶어요.

10년 전에는 운전하는 여자가 희귀했지만,
지금은 운전하지 않는 여자가 희귀한 것처럼,
주위의 많은 사람이 하고 있는 일에는
도전하고 성취할 수 있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이지요.

앞서가는 연구원들 덕분에 속속 노하우가 쌓이고
북페어 등으로 기회가 확장되고,
서로 격려하고 자극을 주는 분위기 속에
연구소가 어디까지 나아갈 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승완
2008.12.15 10:09:41 *.232.127.164
재동 형, 언젠가 우리도 따듯한 책 한 권을 같이 쓰게 되겠지?
우린 좋은 책을 쓸 수 있을 거야.
난 자신있어.
이 책을 쓴 경험이 날 도와줄거야.
형, 형도 쓰고 싶다면 계속 써.
그게 책이든 뭐든 써둔 것은 잊혀지지 않고
언젠가 자신을 도와주니까.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북리뷰 안보이시는 분들 일단 파일첨부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4] 관리자 2009.03.09 90653
798 The Boss-쿨한동행 심신애 2009.02.16 4333
797 다산이 걸어간 '사람의 길' -『뜬 세상의 아름다움』 현운 2009.10.30 4333
796 북리뷰 4. [카를 융 기억 꿈 사상] file 박상현 2010.03.08 4333
795 리뷰11-4 주역강의, 서대원 지음 인희 2010.11.21 4334
794 [5기2차4회] 제국의 미래 [2] 진현주 2009.03.08 4335
793 [3주차]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file [2] 전민정 2011.03.06 4335
792 제국의미래(파일미개봉시구본형선생님메일로보내드리겠습니다) 이승호 2009.03.09 4336
791 [먼별 3-46] <죠셉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평범... 수희향 2011.05.04 4336
790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라 현운 2009.09.11 4337
789 변환(transition)이 변화의 성공을 좌우한다 승완 2009.10.29 4337
788 더나은 자본주의를 촉구한다 -『그들이 말하지않는 23가지』 구름을벗어난달 2010.12.31 4337
787 산티아고가 책을 던져버린 이유 - 『연금술사』 현운 2009.10.10 4338
786 [7기도전-북리뷰] 구본형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file [4] 유재경 2011.03.06 4338
785 우리는 기적을 꿈꿀 수 있습니다! 현운 2009.06.23 4339
784 단절의 시대는 기회의 보고입니다 현운 2009.07.28 4339
783 구본형의 THE BOSS [1] 좌경숙 2009.02.16 4340
782 제국의 미래 이승호 2009.03.08 4340
781 나는 앓는다, 고로 생각한다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현운 2009.10.13 4340
780 북리뷰 1주차 - 신화와 인생 [2] 이은주 2010.02.15 4340
779 미션 4 카를 융 '기억 꿈 사상'-김창환 야콘 2010.03.08 4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