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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29일 01시 46분 등록
나만의 교육 과정을 만들면 ‘학생의 자세’로 매사에 임할 수가 있다. 학생의 자세란 항상 배울 준비가 되어 있는 자세다. 어떤 일을 하고 누구를 만나든 우리는 배울 수 있다. (...)

또 하나의 이유는 습관화를 위해서다. 아무래도 형식을 정해놓고 틀을 갖춰 놓으면 뭔가를 하고 있다고 의식하게 된다. 그러면 마음속에 부담감과 의무감이 생긴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제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 정경빈 지음, <서른, 내 꽃으로 피어라> 중에서

위 글은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그런 교육 과정이 필요한 이유를 밝힌 대목입니다. 그가 일상과 직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과정은 다양합니다.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과정, ‘배우면서 만드는 LMS’ 과정, ‘초급 관리자의 후배 코칭하기’ 과정 등. 이런 교육 과정은 기본적으로 독학입니다. 독학은 학습력을 배가시킵니다. 독학을 체험해 본 사람은 그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압니다. 저자가 이미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내 인생의 첫 책 쓰기’ 과정을 통해 이 책, 바로 자신의 첫 책을 써냈으니까요.

나만을 위한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 교육 과정을 실천하고 있는 그에게 열광합니다. 저 역시 제 인생에서 가장 초라했던 시절에 저만의 ‘개인 대학’을 만든 적이 있습니다. 3년이라는 기간을 잡고 커리큘럼과 학습목표와 방식 등 모든 것을 제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대로 짰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8시간을 이곳에 쏟아 부었습니다.

개인 대학을 시작하는 순간, 저는 제 꿈을 향해 첫 걸음을 뗄 수 있었습니다. 꿈은 밤이 아니라 낮으로 내려와 일상이 되었고, 가슴이 아닌 손으로 쓰여 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인 대학에서 수련한 덕분에 첫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개인 대학은 꿈에 대한 제 열정을 인사 담당자에게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개인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뒤지던 경기를 역전승하는 통쾌한 반전이 이뤄졌습니다. 개인 대학 덕분에 20대 삶에서 가장 절망적일 수 있었던 시기를 가장 자랑스러운 시기로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 대학은 수련장이었습니다. 놀이터였습니다. 저만을 위한 성소(聖所)였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탈 벤 샤하르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말을 발견하고 저자는 공감의 미소를 지었을 겁니다. 저 역시 ‘서른, 내 꽃으로 피어라’를 읽으며 그랬습니다.

“가장 성공한 사람은 평생 배우는 사람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묻고 경이로운 세상을 탐험한다. 나이가 15세이든 115세이든, 지금 시련을 겪고 있든 한창 전성기에 있든, 당신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있든 상관 없이 자신을 위한 교육 과정을 창조해야 한다.”
- 탈 벤 샤하르, <해피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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