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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7일 14시 32분 등록

이 나라는 아드리아해의 북동 해안에 위치해 있다. 구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의 6공화국 중 하나였으며 1991년 6월 독립하였다. 북으로는 슬로베니아와 헝가리, 동으로는 유고슬라비아, 남쪽과 동쪽으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경을 이루고 있다.

어느 나라를 설명하는 것일까요? 힌트를 드리면 수도는 '자그레브'이고, '쿠나'라는 화폐를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설명이 부족하다구요? 부족한 것인지,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지만 3가지의 힌트를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두브로브니크는 이 나라의 최남단에 위치한 아드리아해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진정한 낙원’, ‘아드리아의 보석’ 등으로 불린다.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2) 플리트비체는 자그레브 남쪽 140km 지점에 위치한 국립공원이다. 울창한 천연림으로 둘러싸인 16개 호수와 92개의 폭포가 끊임없이 계단처럼 흘러내리며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럽인들이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봐야 할 비경으로 손꼽는 곳이다. 희귀 야생 동 ․ 식물의 보고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3) 스플리트는 약 20만 명이 살고 있는 아드리아해에 면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항구 도시이다. 이 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달마티아 지방의 경제와 산업 문화의 중심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구시가의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은 고딕 건축 양식의 화려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고대 로마시대 문화의 중요한 보루가 되었던 곳이다.


지금쯤이면 지루한 설명에 지쳤을지도 모르겠군요.
아름다운 이 나라의 사진을 몇 장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가 너무 뜸을 들였지요? 정답은 '크로아티아'입니다.
사진과 설명들은 모두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에서 옮긴 것들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본' 책 중에 가장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읽은' 책은 아니고, 감탄하며 '본' 책입니다. 책의 아름다운 사진들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이미지에 둔감한 저도 마음을 설레였으니 그림으로 잘 느끼고 배우는 사람들의 감흥은 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점에 들러 다른 여행서들과 이 책의 사진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난 것은 저자 중 한 사람인 백승선의 사진 실력 덕분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로 전하든, 말로 전하든, 전하는 자에게 탁월한 어떤 것이 있으니, 전해 받는 자는 흥분케 되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나 봅니다.

텍스트가 많지 않은 책이라 뚝딱, 하고 읽었더니 크로아티아는 가고 싶은 곳이 되었습니다. 삶은 자기만의 소원을 따라 살아야 하고, 여행 역시 자기만의 이유를 안고 떠나는 길이어야 합니다. 한 장의 사진에 이끌려 시작되는 여행도 좋고, 단 한 사람의 흔적에 닿기 위해 떠나는 만리길도 좋습니다. 저는 이 책으로 인해 크로아티아로 떠날 저만의 이유와 가고 싶은 곳의 리스트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 후의 저는 크로아티 근처에서 머무르고 있을 예정입니다. 날이 조금 더 지나면, 스플리트의 골목에서 이국의 정취에 취할 것이며, '호수와 나무의 요정이 사는 숲' 플라트리체에서 아름다운 풍광에 빠질 것입니다. 두브로브니크의 성벽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내 안의 꿈을 푸르게, 원대하게 고쳐 쓸 것입니다.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에서


겨울이 번져 봄이 되고
봄이 번져 여름이 되고
여름이 번져 가을이 되고
가을이 번져 겨울이 된다.

둥글게 둥글게

지구가 둥글듯이
당신 눈동자가 둥글듯이
여기,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덧] 
서점에서 한 번 훑어 보신 후에 사셔도 좋겠습니다. 이미지 위주의 책임을 거듭 알려 드립니다.
저는 소장용으로 구입했지만, 서점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분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IP *.135.20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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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09.07.07 21:34:12 *.233.20.248
어! 올해 연수 같이 가세요~~~
아니다. 혼자 여행을 말씀하시는 것일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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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2009.07.12 11:14:21 *.135.205.152
저도 '함께' 간답니다~ ^^
함께 가려면, 같이 준비도 하고, 서로 인사도 나누고 해야 할 터인데
아마도 '따라' 갈 모양이 될 듯 합니다. 묘하게 조금 부끄럽네요. ^^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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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2009.07.12 18:03:46 *.117.2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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