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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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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25일 05시 51분 등록

하고 싶은 일을 해서는 직업의 안정성(돈)을 보장받지 못할 거예요. (20.6%)
전공과는 다른 분야라서 다시 시작하기가 어려워요. (19.9%)
학업이나 취업 준비에 바빠서 그런 일을 찾는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요. (15.5%)
친구들과는 달리 혼자 다른 길을 걷는다는 것이 불안해요. (11.1%)
부모님의 기대가 커서 마음대로 진로를 택할 수 없어요. (10.8%)
제가 하고 싶은 일은 제 학벌과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예요. (8.9%)
저는 잘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아요. (5.4%)

- 박승오, 홍승완 지음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 p.202


7개의 진솔한 이야기들은 20대 217명에게, "하고 싶은 일을 추구하는데 두려운 것들이 무엇인지"를 물어 얻은 답변들입니다. 모든 것에는 빛과 어두움이 함께 깃들어 있습니다. 두려움과 회의에도 밝은 면이 있겠지요. 두려움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상함으로 미래 준비에 좀 더 만전을 기울이게 하고, 회의는 이성의 허술함을 조금이나마 채워 좀 더 합리적인 사고를 하게 만듭니다. 허나, 217명의 젊은이들, 혹은 꿈을 향한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보다는 조금 더 진한 두려움과 회의를 가진 것이겠지요.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문제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해결되는 문제들이 있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꿈을 향하여 힘껏 도전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는 이들은 위의 7개의 답변 중 하나 정도는 가슴으로 읽게 됩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두려워하고 있는지에 관한 힌트를 얻은 셈이지요. 그 힌트를 갖고, 자신의 꿈과 현재의 삶에 대하여 좀 더 성찰하시기를 권합니다. 두려움의 정체를 밝혀 다시 힘껏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책의 203페이지에서 멈추었습니다. 7개의 고민에 대하여, 나의 생각과 철학으로 탄생한 견해 하나를 갖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내 견해를 가진 후에 다음 장을 펼치면 저자들과 한 마디씩 주고 받으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겠지요.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하기 위해 종종 사용하는 저의 책읽기 방식입니다. 여러분들도 혹 저 7개의 답변 중 하나가 마음 속에 공감을 일으켰다면, 잠시 멈추어서기 바랍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흐름과는 다른 가슴 떨리는 일을 시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요? 당신께 해당된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의 부당함을 어떻게 밝힐 수 있는지요? 많은 분들은 스스로 정답을 찾아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이들 역시 결국엔 스스로의 힘으로 넘어서겠지만) 저자들의 견해가 크게 도움이 될 젊음도 있을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는 자신의 꿈을 이뤄낼 것입니다.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것은 늘 이렇게 희망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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