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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4일 01시 24분 등록
평범함을 넘어 비범함으로 도약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에 대한 생각이 뚜렷하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통용 되는 기준이나 다른 사람의 기준을 성공의 잣대로 삼지 않습니다. 즉,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 혹은 행복의 정의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비야 선생님은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한 사람과 삶이란
“뜨겁게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모든 이의 꿈으로 만드는 사람”, “자기 재능을 백 퍼센트 이용해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삶”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성공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으로 “그들이 무엇인가를 이루었을 때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준다는 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즉, 자신을 넘어 공공의 선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 성공적인 삶이고,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 내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여 아낌없이 쓰고 가고 싶다.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어떤 모습으로, 어떤 타이틀로 살든지 이 점 하나 잊지 않고 산다면 적어도 남에게 짐이 된다든지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한비야,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중에서

안철수 교수님은 2009년 2월 ‘시골의사’ 박경철 선생님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여기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다른 것을 만들고 싶은(Make difference)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이름을 남기고 싶은 생각도 없어요. 크로마뇽인이 그린 그림을 보고 후세에 '누군가가 그림을 남겼구나'라고 하지, 그걸 누가 그렸느냐에 의미를 두지 않잖아요. 저 역시 뭔가 다른 걸 남기려는 것뿐이죠. 그런 것을 남기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라고 여기고요. 그 점에서 저는 아직 성공과 실패를 판정 할 수가 없어요.”

또 같은 인터뷰에서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살아간 흔적을 남기고 싶어요. 내가 죽고 나면 내가 없었을 때와 같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사고'이건, '제도'이건 무엇이건 간에 그저 흔적이 남기를. 아까 말씀 드린 차이와 흔적을 만드는 일(Make difference)을 했으면 좋겠네요.”

안철수 교수님은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그 의미를 흔적으로 남기는 삶이 그가 원하는 삶입니다. 제가 추측한 것이 아니라 올해 봄 희망제작소에서 진행한 ‘안철수의 좋은 MBA’ 과정을 수강하면서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안철수 교수님은 수업에서 박경철 선생님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을 거의 그대로 말했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제가 의사에서 백신개발자로, 그리고 벤처기업가 되었다가 지금은 교수가 된 것은 의미를 추구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의사 신분으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했을 때, 의사는 저 말고도 많았지만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은 저 뿐이었어요. 그래서 백신 개발하는 일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이 일이 더 재미있기도 했고요. 백신개발자에서 벤처기업가가 된 것도 마찬가지였고요. 벤처기업가로 잘 나갈 때 회사를 떠난 것도 이제 기업보다는 사회를 위해 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지금 교수가 되어 학생들과 여러분에게 기업가 정신에 대해 강의하고 있는 것도 이 일이 제게 매우 소중한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범한 사람들을 연구하면 할수록 이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일수록 성공과 행복에 대한 생각이 독특하고 분명합니다. 독특한 이유는 똑 같은 사람이 없듯이 행복에 대한 정의 역시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고, 분명한 이유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어떨 때 행복한지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내가 생각하는 성공과 행복의 정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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