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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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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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일 11시 58분 등록

a. 질문자

b. 대답자

c. 질문의 근거들

 

 

a. 질문자

질문자. 구본형.

변화경영 전문가로 저술, 경연 등의 지적활동을 해오며, 어제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준다. 그의 변화 경영은 당신의 삶 속에서부터 일어난 점이 독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 1980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 IBM에서 근무한 20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끝으로 시간과 경제에 여유가 있는 삶을 누리며, 변화경영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다양한 지적활동으로 그 왕성한 성공을 보여주기 때문만은 아니라, 그가 스스로의 삶의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변화와 이를 경영하려는 의지와 노력, 그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10년 동안 16권의 책을 통해 보여준 인문학과 경영학의 다양한 접점이 그의 인생에 고스란히 실현되었으며, 또한 실현되고 있다. 이를 스스로에서 마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유일한 사람이 되는 길을 권하며, 이 길의 고단함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격려. 수련하는 방식을 실험하며 몸소 보여주고 있다.

b. 대답자

이 책은 서문에서 필자가 밝힌 대로, 개인의 삶을 기록한 역사와 소설의 중간 형태로 역사소설정도의 기록이지만. 책을 읽은 후 깨달은 것은, 이 책이 함구적 형태의 설득문 형식을 취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서부터, 그 과정중의 직장, 개인, 자아, 가족, 주변의 환경들, 일, 직장 소주제들에서 스스로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시종일관 담담하게 풀어낸 그의 이야기는 독자들의 삶에 거침없이 내던져지는 불쏘시개였다. 마흔 세 살에 다시금 시작한다는 그의 이야기, 이야기의 주제들은 독자로 하여금 질문에 대답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한다. ‘체험해보지 않는 자기계발론은 사기다’ 라고 말한 것처럼 당신의 삶에서 보여주는 불쏘시개 같은 질문들은 독자로 하여금 그 열정과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아 타오르게 싶은 의지를 갖게 한다.

이 책은 요즘 유행하는 국적불명의 퓨전 음식같은 뉘앙스를 풍긴다. 작은 주제들 서문에 있는 단막의 소설들은, 사실 소주제들과 개연성이 있는 것처럼 느끼지만, 그 감성과 주제들을 따라가기가 어려울 정도로 모호하다. 짧은 글에서 소주제를 담는 필체와 상상력은 정말 감탄하지만, 굳이 이런 페이지가 필요했었나. 자서전이니 오롯한 저자의 영역인 것인가.

무협소설에서 따왔을 법한 주요 문구들. 필체의 독특함에도 강렬하지가 않다. 눈에 익숙지 않는 형식인 것도 그러하고, 갑자기 도용된 이런 형식역시 의도에 효과적인가. 하는 질문이 생긴다. 텍스트의 사이즈와 색깔이 조금 더 분명했으면, 이 글이 가져야 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남는다.

C. 질문의 근거들

지난 10년

막막함 속에서, 돌연 질주하는 기차가 모서리를 접어드는 순간 갑자기 내리막길을 치달리는데, 저 멀리에 레일이 끊기고 낭떠러지가 나타난다.(p.20)

마흔 살은 오래 끓어 걸쭉해지기 시작한 매운탕이다.(p.21)

아름다운 절정을 살짝 지나치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p.22)

육체는 쉽게 허물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명은 힘줄처럼 질기다. 그러나 육체 역시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안으로부터 비대해지고 느슨해진다. 모든 것의 궤멸은 늘 내부로부터 온다 (p.22)

묵직한 몸과 휑한 머리로 자신 없는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p.23)

마흔. 불면증. 고독. 기회. 유혹. 건망증 (p.24)

내가 결코 좋아하지 않는 것들이 찾아오면 싸우지 않고 돌려보내는 것이 상책이다. (p.24)

불면증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싸우는 것보다는 데리고 함께 즐기며 사는 것이 좋다. 불면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p.25)

지식은 지식에 적용됨으로써 증식된다. 그리고 지식을 자신에게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체험한다. (p.26)

노인의 모든 특성이 나타나는 그 끔찍한 나이 (p.27)

절실하게 바라지만 자유가 주어지면 우리는 자유를 두려워한다. 이내 스스로를 함부로 던2져 망가 뜨리고 만다. (p.30)

어떤 늙은이가 내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한다. (p.33)

나는 단지 내가 어디에 있는 것이며,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싶었다. (p.35)

그러나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 안고 살면 되는거지. (p.37)

급격한 감가상각이 이루어지는 시기 (p.37)

배반 같기도 하고, 비애같기도 하며, 무력감 같기도 하고, 허무 같기도 한 통증으로 (p.38)

마흔 살

숨조차 쉴 수 없는 무력함 속에서 마냥 기다린다는 것은 암흑보다도 더 어두운 일이었다. (p.42)

성공한 실패자. 부유한 노예. 가족에게 미안한 가장. 늘 바쁜 아비가 되어 무자비한 사다리의 꼭대기를 향해 질주한다. (p.44)

마흔이 되었을 때, 내게는 나의 세계가 없었다. 내 삶은 줄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창조적 주체가 아니었다. (p.46)

내리꽂힌 그 삶이 깉은 물을 이루며 흐르므로, 고이지 않고 비워내므로 껴안을 수 있는 것이냐. 그리하여 거기 은빛 비늘의 물고기떼, 비바람을 몰고 오던 구름과 시린 별과 달과 크고 작은 이끼들 산그늘마저 담아내는 것이냐 (p.46)

직업을 통해 이루어야 할 내면적 발전이 없다는 것은 고통이었다.

인생 깊숙이 자리 잡은 피로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p.47)

마흔 살이 되면 문제를 끼고 살아가는 것이 일상적이다. 그러니까 빼도 박도 못하는 시기다. (p.48)

일만이 생산적인 것이고, 지루한 일상을 견딜 수 있는 탈출구이다. 이리하여 일은 일상과 실제의 삶이 된다. (p.49)

융통성이 시작되는 시기. 어두운 곳에서 밝음을 보는 긍정적 지혜가 위로가 되는 시절 (p.54)

지혜란 ‘숭고하고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삶을 위해 필요한 실제적인 통찰력을 의미한다. (p.55)

거부했던 부모들의 지혜를 배우기 시작한다. (p.56)

유머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p.57)

너무 가깝게 있으면 유머를 사용할 수 없다. 자신을 약간 떼어놓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 자신을 소재로 농담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멀리 가 있으면 안 된다. (p.57)

똑같은 실력을 가지고 후반전을 뛰어본들 또 한번의 고배와 비웃음을 자초할 뿐이다. (p.59)

전환과 변곡, 이 두 단어야 말로 40대를 묘사하는 가장 적합한 언어이다. (p.61)

죽어야 할 자리에는 늘 혁명이 있어야 한다. (p.63)

직장생활

어째서 이 어두운 풀숲을 길이라고 생각했을까?(p.66)

가지고 있는 모든 시간을 현재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p.69)

나는 조직이 바뀌는 모습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고, 저항과 벽들이 생겨나는 양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p.73)

일자리는 증발하고 있었다. (p.74)

그 대신 새로운 일자리는 프로젝트와 테스크, 그리고 전문 분야로 대체되고 있었다. (p.74)

모든 신뢰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었다. (p.75)

우리는 조급한 자본이 지배하는 시대로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었다. (p.75)

단기적인 것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 장기적인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늘 삐걱거렸다. (p.76)

1. 자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자신만의 좋은 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유능하다고 할 수 있다.

2. 누구와도 연결이 가능하다.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열린 관계가 유지되도록 적과 동지 사이의 제3의 꼭지점을 찾아내어 그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3. 그들은 늘 학습한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와 경쟁한다.

어떤 분야든 자신을 불사르지 않고서는 핵심에 다가갈 수 없다.

4. 세상의 흐름에 대한 대략을 알고 있다.

그의 이탈로 조직 자체가 파괴되는 조직원 (p.80)

말하자면 수동성을 적극적 수동성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이다. (p.84)

유혹은 설득 이전에 이미 설득당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설득이란 언제나 스스로 이미 설득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 설득할 수 있다. 이것이 석득의 제1의 법칙이다. 설득은 늘 미리 이루어진다. 미리 이루어진 석득, 무너진 자기방어를 유혹이라고 부른다. (p.85)

나는 내가 ‘경계선을 걷는 사람(edge walker) 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배움을 멈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학위와 자격증은 과거의 영광의 흔적일 뿐이다. (p.89)

전혀 새로운 뜨거운 하루를 가지고 싶었다. (p.84)

 

얼굴-페르소나

깨진 얼굴로 강단에 오른다는 것은 못 할 짓이다. (p.96)

즉, 안에서부터 밖으로 그려야 한다. 왜냐하면 안만 제대로 그려지면 밖은 저절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p.99)

화장품 가운데 으뜸은 역시 세월이다. 세월은 피부를 거칠게 하고 주름을 길고 깊어지게 한다. 이를 뒤틀리게 하고 눈을 흐리게 한다. 그리고 감정, 그것은 늘 쉴새없이 붓질을 하고 있다. 좌우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방향을 바꿀 때마다 붓의 앞뒷면이 바뀌게 된다. 앞쪽은 사랑이라는 염료가 묻어 있다. 또는 부러움과 질투, 희망과 두려움, 무기력과 열정을 늘 칠하고 덧칠하고 반복된다. 생각은 매우 진부하거나 느닷없는 새로움으로 정신을 죽이거나 일깨운다. 생각은 머리를 통해 눈에 나타난다. 눈은 엄밀히 말하면 두뇌가 밖으로 나온 기관이다. 그러니까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눈에 표현되게 된다. 눈이 인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p.100)

조심해야 할 것은 ‘서로에게’라는 말이다. ‘나에게 길들게’ 하면, 그것이 목적이 되면, 함께 살 수 없다. 그래서 나는 구두를 유난히 좋아하는 아내가 구두를 사면 웃어준다. 그래서 나는 모자가 많고 아내는 신발이 많다. 그래서 가끔 싸움도 하지만 더불어 잘 살고 있다. (p.103)

욕망은 부숴뜨려 땅에 묻어야 하는 끔찍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는 힘과 에너지다. (p.113)

오동은 천 년 늙어도 항상 가락을 지니고, 매화는 일생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p.115)

자기 자신을 찾아 가는 길은 ‘오랜 세월과 수많은 공간’을 지나야 한다. (p.118)

가족

잡아야 할 손이 필요할 때, 따뜻한 손을 가진 그녀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p.122)

너무 가까우면 지켜야 할 것이 지켜지지 않아 상처를 받고, 적절한 간격을 두면 그 간격이 허전하다. (p.124)

모드 바쁘고 서로의 세계 속에 빠져 있지만, 공유할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우리를 이어주고 서로 생각하게 해주었다. (p.128)

아이의 지적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야말로 가장 훌륭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p.132)

미숙이. 돌연한 변종

나는 시간의 불모지를 내게 불하했다. 그리고 가장 귀중한 시간대로 만들었다. 찾아내지 못했다면 영원히 묻혀버렸을 보물 같은 땅이었다. (p.137)

삶의 어둠을 견디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고통 역시 개인의 몫이다. (p.147)

즐거움 역시 함께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한다. (p.147)

친구란 함께 어울림이다. 서로에 대한 애정 없이는 그 어울림이 빛날 수 없다. (p.148)

그녀가 있으면 안심이 된다. 그 안심이 다시 내가 그녀를 안심시키는 힘이 되었다. (p.152)

자연

자연이 우리를 설득하는 방식은 늘 같다. 먼저 우리를 감탄하게 하여 혼을 빼놓는다. (p.157)

바람. 변화

왜 변해야 하느냐고? 그것이 존재의 양식이기 때문이다. (p.161)

없어지는 것과 생겨나는 것은 별개로 보이지만 지속되는 것입니다. (p.163)

자연은 내게 내가 그 일부라는 것을 늘 일깨워 준다. (p.163)

자라는 방법은 스스로를 죽이고 다시 탄생하는 과정이다. (p.169)

건강

나는 그저 그런 간단한 환자에 불과했다.

내가 죽었다가 살아난 것도, 내 시체가 도랑에 버려졌다는 것도 그들은 알지 못했다. (p.179)

생명을 잃으며 사라져가는 것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미 죽어버린 것들은 그 허망함으로 우리를 슬프게 한다. (p.179)

두루마리의 앞부분, 즉 젊은 시절의 그림이 더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그것이 싱싱하고 발랄하며 모험적인 것이라면, 나이가 들면서 짜놓은 인생의 직물은 은은하고 통찰력에 차 있으며 완숙한 것이어야 한다. (p.200)

꿈은 시간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역사적이다. (p.211)

훌륭한 인생은 정의될 수 있다(p.214)

여정 자체로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215)

맑은 날 들판을 산책하듯 사는 사람은 행복하다. (p.221)

길에서

집, 공간

익숙함이란 아주 기계적인 것이니까. (p.226)

서재는 꿈을 꾸기에 좋은 곳이다. (p.231)

살다 보면 관성을 이기지 못하는 때도 있다.

이 방은 어제와 결별하는 방이며 특별한 오늘을 부여받는 곳이다. (p.231)

비슷하게 보여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p.240)

우리는 증거를 필요로 하는 존재다. 일을 하면 한 티가 나야 그 기쁨이 배가 된다. (p.249)

우리의 육체가 거리낌없이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이다. 아이들은 커서 집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려고 하고, 나이 든 사람들은 세상에서 지쳐 집으로 돌아오려 한다. (p.254)

명상.

학습

통증. 상처. 견뎌야 하는 시간. 통증. 멍.

때때로 싸우고, 욕하고, 화해하고, 다시 싸웠다. (p.258)

취미가 여전히 취미일 수 있도록 애를 썼다.

취미가 직업으로 바뀌면서 순수한 호기심과 재미를 잃어버린 전문가들을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에 경계해야 했다. (p.264)

바쁘다는 것은 지우개와 같다. 모든 기억을 지우고 그리움을 지우며 의미를 지우고 생각을 지운다. 바쁘다는 것은 사람을 그저 움직이게 한다. 먹이를 나르는 개미처럼 한없이 움직이게 한다. 경제라는 본능에 따라 프로그램이 된 것처럼 낮도 밤도 없이 움직이기만 한다. 똑같이. 이 지겨운 반복적 소모를 ‘일한다’라고 부른다. (p.265)

아침에 일어나 책을 쓰기 시작한지 8년이 되었다. 책을 쓰는 일은 내가 가장 잘 배우는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p.269)

그 너머에 있는 다른 차원의 무엇인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273)

좋아하는 일이 즐거움이 되려면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p.275)

그는 철학이란 ‘개념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사유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낸다. 아마 새로운 ‘배치’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기 위한 모색과 실험이 될 것이다. (p.279)

유일한 사람이 되는 길은 신의 쪽지, 즉 ‘자신에 대한 기록’으로 돌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자신만이 유일함의 원천이다. 자신을 활용하지 않고는 유일함에 도달할 수 없다. (p.312)

누구든 자신의 세계를 가지고 싶은 사람은 인물을 얻어야 한다. 그 첫 번째 인물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자신의 세계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살려내지 않고는 내면에 숨어있는 영웅을 얻을 수 없다. 자신의 욕망을 불태우는 것, 이것이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이다. (p.313)

삶에 대한 하나의 사례로서 나는 내 삶 자체가 매혹적이기를 바란다.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살 수 있다는 것, 이것을 나는 매혹적인 삶이라고 부른다. (p.318)

쏟아내는 것이 들어오는 것보다 많으면 이내 밑천이 딸리게 마련이다. 이것은 치명적 결함이다. 지적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너무 바쁘면 안 된다. (p.319)

강연을 통해 잠을 깨우거나, 다양한 관점의 논리적 반격이나 감정적 적대감의 방탄벽을 뚫고 상대를 설득시킨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것은 설레는 일이며 전투이며 놀이다. 그것은 무엇보다 흥분되는 일상의 한 장면이다. (p.326)

세 개의 에필로그

오늘 하루를 마치 인생의 마지막 날인 듯 살지는 못할 것이다.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가정한다면 이날이 얼마나 무겁고 바쁜 날이 되겠는가?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마음에 걸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는 바쁜 것이 싫다. 후회도 싫다. 그래서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다. (p.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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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성
2010.03.03 06:30:47 *.34.224.87
질문자, 대답자, 질문의 근거....정말 독특한 형식의 리뷰..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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