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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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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30일 17시 39분 등록

"아티스트로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형편없는 아티스트가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
자신이 초보자임을 인정하고 기꺼이 형편없는 아티스트가 됨으로써
진정한 아티스트가 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정말로 훌륭한 아티스트가 될 것이다."
- 『아티스트 웨이』, p.75


참 좋은 책,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를 읽고 있습니다.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존재가 되도록 돕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창조성을 발견하는 방법, 자기 내면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힘에 접속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이 책의 명성을 들었지만 2010년이 되어서야 읽은 것이 아쉽습니다.
책 제목을 알고 있다고 해도, 내용을 알고 있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저희 집에는 책이 많은 편이고, 그 중에는 『아티스트 웨이』도 있었습니다.
집에 이런 보물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 묘한 감정이 듭니다.
읽지 않은 책이라면 가지고 있다고 하여 내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이 책을 읽어달라고 권하여 누군가의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데 성공하더라도
(제게는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지만) 그것은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닙니다. 
동기 부여와 실천 사이에는 또 하나의 강이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실천만이 실천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 책의 제목을 알리거나, 구입하시라고 말하고 있음이 아닙니다.
책장을 넘기며 읽으시기를, 책의 제안들을 따라 매일 아침 모닝페이지를 써 보기를 권하는 게지요.


책이 알람시계처럼 "저는 꼭 읽어야 하는 좋은 책입니다"라고 시끄럽게 울어대면 어떨까요?
그러나 아무리 좋은 책도 조용하게 책상 위에 놓여 있을 뿐, 우리를 초대하는 법이 없습니다.
성장하고픈 열망으로 책의 첫 장을 열어 젖히는 실천과 책장을 넘겨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한 실천과 노력을 『아티스트 웨이』에게 주어, 정성껏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당신께 형편없는 아티스트가 될 용기를 줄 것입니다.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리라는 꿈과 함께.


당신은 아티스트와는 상관이 없는 일을 하고 있다구요?
천만예요. 우리 모두는 자기 삶의 아티스트입니다.
하루를 경영하여 예술 같은 인생을 창조하는, 삶의 감탄사를 만들어가는 예술가입니다.
저 역시 누군가가 내 삶의 이야기를 듣고 '와우'라는 감탄사를 연발할 만한 삶을 조각하는 예술가입니다.
예술가 당신께서 아직 '읽지' 않은 책이라면, 이 글이 『아티스트 웨이』로의 매개체가 되길 기대합니다.


저는 이 책이 알람시계였으면 하는 상상을 합니다.
날마다 잊지 않고 읽고 싶은 책이니까요.
매일 읽으면 내 삶이 바뀌리라는 확신이 드니까요.



※ 책의 리뷰는 오랜 후에야 작성할 수 있을 듯 하네요.
저는 두 달 전에 이 책을 읽었고, 아직 책이 제안하는 12주 훈련을 마치지 못했거든요.
과정이 즐겁고 효과가 좋아서 흥분한 제가 인내심이 없어 이리 소개글이라도 올렸습니다.

IP *.135.205.56

프로필 이미지
써니
2010.03.30 19:18:00 *.36.210.230
제목 잘 달았네. 정말 그런 책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마침 쓰던 글을 멈추고 싶지 않아 예정된 외출을 하지 않은 것이 나를 올가매는 기분으로 찝집했는데,

그대의 벅찬 느낌의 소개 글을 읽으니 밝아지려하네.

나도 여태 그냥 두고만 있었네.
 
한 권의 책이 사람을 오래도록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가며 늘 곁에 두고 실천해 보고 싶게 만든다면 정말 좋은 일이고 훌륭한 책인 것 같아.

4월 모임에서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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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운
2010.03.31 15:08:59 *.98.61.188
4월에 뵐 것을 생각하며 밝은 기분으로 댓글 씁니다.

『아티스트 웨이』는 제게 참 반가운 책이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세련된 방식과
명쾌한 표현으로 정리가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저자의 제안을 한껏 실험해보고 싶기도 했었구요.

누나도 읽고, 서로 흥분을 나누면 좋겠지만
책과 독자의 궁합은 늘 예측불허인지라 누나에게는 어떠할지 잘 모르겠군요.
집에 있다고 하시니 2장 정도까지 슬쩍 한 번 읽어 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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