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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30일 10시 17분 등록

레셀의 서양철학사

1. 저자에 대하여

버트런드 아서 윌리엄 러셀 백작(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3rd Earl Russell OM 1872년 5월 18일 ~ 1970년 2월 2일)은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이자 논리학자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불려진다.

귀족의 가문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을 나왔고, 그 대학 강사가 되었다. 케임브리지대학 강사시절 제1차 세계 대전 전쟁을 반대하는 글을 써서 6개월의 구금형에 처해졌는데 옥중에서 수학의 기호 기술에 관한 『수리철학 개론』과 『정신의 분석』을 썼다. 전쟁 뒤에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철학과 수학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였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핵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데 앞장섰고, 화이트헤드와의 공동저작인 『수학원리』를 출간 당시에 이해할 수 있었던 사람이 20명도 안되었다는 것에서 지적인 수준이 월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러셀의 철학
(1) 러셀은 분석철학의 창시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비트겐슈타인과 함께 선구자적 업적을 이뤘다고 평가받는다. 20세기 초에는 헤겔에 영향받은 이상주의에 반대했고, 30년 뒤에 이는 비엔나에서 논리실증주의자들에 의해 형이상학 반대를 반복했다.
(2) 러셀은 근대 수리 논리에 큰 영향을 주었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인 콰인은 러셀 자신의 철학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3) 러셀의 첫 수학에 관한 책은 『기하학기초론에 관한 에세이 (1897)』이다. 이 작품은 칸트에게 크게 영향을 받았다. 러셀은 자신의 책이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스키마를 받아들일 여유 공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칸트의 수학과 기하학을 완전히 거부했다고 전해진다.
(4) 러셀의 역설(Russell's paradox)은 러셀이 1901년 발견한 논리적 역설로 프레게의 논리체계와 칸토어의 소박한 집합론(naïve set theory)이 모순을 지닌다는 것을 보여준 예이다.

러셀의 저서
평생 70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고 2천 편 이상의 글을 쓰는 집필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를 수학과 철학의 권위자로 만든 『수학원리(1910∼1913)』, 『정신의 분석(1921)』,『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1927)』, 『결혼과 도덕(1929)』, 현대인의 행복에 관한 스테디 셀러인『행복의 정복(1930)』, 그에게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도 준『서양철학사(1945) 』, 철학적 자서전이라 할『나는 이렇게 철학을 하였다(1959)』, 사망 1년 전에 출간한『러셀의 자서전(1969)』, 기독교 비평서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비롯해 많은 저서를 남겼다. 그 외에도 『기하학 기초론에 관한 에세이 (1897)』,『회의주의자의 에세이』, 『서양의 지혜』, 『자유와 조건』 『철학의 문제』, 『교육론』, 『권력』, 『보세비즘의 이론과 실천』, 철학의 탐구』 등을 썼고 1950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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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옮긴이 서문
[P. 5] 러셀은 각 시대의 철학을 종교, 수학, 과학 같은 다른 분야의 발전이나 사회 정치 상황과 연결하여 서술한다.
[P. 6] 러셀은 철학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철학하는 방법의 측면에서 일관성을 유지했다. 그에게 철학이란 진리 추구의 열정을 품고 기존의 모든 지식을 비판하는 활동이었으며 분석적 방법을 통해 명료하고 확실한 지식을 얻고자 노력하는 여정이었다.
[P. 8]철학하는 사람은 사물을 보는 새로운 방식을 갑자기 깨닫는 순간에 지적 희열은 느낀다. 철학의 독창성은 기존의 사고 방식과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사물을 통찰하는 데서 나온다. 러셀은 철학사 전체를 꿰뚫으면서 각 철학적 주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비판함으로써 독창적인 철학의 전형을 보여준다.

지은이 서문
[P. 9] 역사의 변화과정에 통일성이 있으며, 먼저 일어난 일과 나중에 일어난 일이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고 하자. 이점을 밝혀내려면 앞선 시기와 나중 시기를 한 사람의 정신속에서 종합해야 한다. 루소에 정통한 연구자가 플라톤과 플루타르코스가 서술한 스파르타와 루소의 연관성을 올바르게 평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P. 9] 철학자들은 어떤 일의 결과이자 원인이다.

서론
[P. 17] 내가 말하려는 철학은 신학과 과학의 중간에 위치한다. 철학은 신학과 마찬가지로 명확한 지식으로 규정하거나 확정하기 힘든 문제와 씨름하는 사변적인 측면을 포함한다. 그러나 철학은 과학과 마찬가지로 전통을 따르든 계시를 따르든 권위보다는 인간의 이성에 호소한다. 명확한 지식은 무엇이든 과학에 속하는 반면, 명확한 지식을 초월한 교리는 모두 신학에 속한다. 신학과 과학 사이에 자리 잡고 양측의 공격에 노출된 채,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는 영역이 존재한다. 이 무인지대 No Man's Land가 바로 철학의 세계이다. 사변적인 정신의 소유자가 대체로 흥미를 느낄 만한 문제에 대해 과학은 거의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며, 신학자의 확신에 찬 대답도 이전 세기와는 달리 확신을 주지 못하는 듯하다.

제1부 소크라테스 이전
제l장 그리스 문명의 발흥
[P. 34] 모든 역사를 통틀어 그리스 문명의 돌연한 발생만큼 놀랍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은 없다.
[P. 35] 철학은 탈레스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 철학과 과학은 원래 분리되지 않은 상태로 기원전 6세기 초에 동시에 탄생했다.
[P. 37]신들은 통치권과 결합되면서 도덕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P. 37]바빌로니아의 종교는 이집트와 달리 내세의 행복보다 현세의 번영에 관심이 더 많았다.
[P. 44]거의 모든 나라에서 신은 세계를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올림푸스의 신들은 그렇지 않다. 신들이 행한 일은 대부분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었다.
[P. 49] 진정한의미의 예상은, 충동과 아무 상관없이 이성이 장래의 어느날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행동하는 경우에만 일어난다. 사냥은 현재의 쾌락을 즐기려는 것이므로 예상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경작은 노동인데, 자연적 충동에 따라서는 경작을 할 수가 없다.
[P.50] 과학은 지식에 한계를 그을 수는 있지만, 상상력에 한계를 그어서는 안된다.
[P. 53] 죽은자의 영혼이 마시면 안되는 샘물은 망각을 일으키는 레테Lethe의 강물이다. 다른 샘물은 므시모시네Mnemosyne즉 기억의 강물이다. 영혼이 다음 세상에서 구원을 받으려면, 망각해서는 안되며 반대로 자연의 한계를 넘어선 기억력을 유자해야 한다.
[P. 57] 나 고향으로 돌아가는 날에 신계 나의 모든 고통을 말하려네
[P. 57] 그들에게는 “어떤일도 너무 지나치지 않게 하라”는 격언이 있었다.
[P. 57] 사실 그리스 문화를 지배한 두 가지 경향이 있었다. 하나는 열정을 중시하고 종교에 몰입하며 신비를 표방하고 내세를 믿는 경향이다. 다른 하나는 명랑하고 경험을 중시하며 합리주의를 내세우고 다양한 사실에 대해 지식을 획득하려는 경향이다.

제2장 밀레토스 학파
[P. 61] 학생들을 위해 쓴 철학사마다 첫부분ㅇ[서 철학은 만물이 물로 이루어졌다고 말한 탈레스와 더불어 시작되었다고 언급한다.
[P. 63] 탈레스는 이집트를 여행한 이후 그리스에 기하학을 전해주었다고 한다.
[P. 63] 탈레스는 그리스 일곱 현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유명하며, 일곱 현자는 저마다 현명한 격언 한마디로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격언으로 유명하지만, 이 가정은 오류이다.
[P. 64] "사물들이 정해진 대로 다시 한번 발생한 근원으로 돌아가는 까닭은 사물들이 시간 순서에 따라 부정의를 서로 상쇄하거나 서로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P. 66] 그(아낙시메네스)는 제일 실체가 공기라고 말했다. 는 공

제3장 피타고라스
[P. 68] 증명하는 연역 논증이란 뜻의 수학은 피타고라스와 더불어 시작되며, 색다른 형태의 신비주의 사상 역시 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학이 처락에 미친 영향의 일부는 피타고라스에서 기인하며, 이무 심오하지만 유감스러운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P. 73] 이 세상에는 세 종류의 인간이 있는데, 바로 올림픽 경기에 모인 세 종류의 사람들이다. 가장 낮은 계급은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며, 그위의 계급은 경기 참가자들이다. 가장 높은 계급은 단지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다.
[P. 73] 파타고라스에게 ‘정열과 공감에 휩싸인 관조’는 지성적 관조이며 결국 수학적 인식에 해당한다.
[P. 74] 과학은 대부분 초기에 일종의 그릇된 신념과 연계되어, 허구적 가치를 부여하기 일쑤였다.
[P. 75 ] 또한 수학에 근거하여 사유가 감각보다 우월하고 직관이 관찰보다 우월하다고 가정했다.
[P. 77-78] 피타고라스에서 시작된 수학과 신학의 결합은 그리스와 중세를 거쳐 칸트에 이르는 근대 시기까지 종교 철학의 특징을 형성했다.

제4장 헤라클레이토스
[P. 80] 사실 그리스 인들은 추상적 사유에 더 오래 지속되는 불변적 가치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 기하학이 없었다면 근대 현대과학은 성립될 수 없었을 것이다.
[P. 81] 어떤 지성인이 분명히 불합리한 견해를 표현할 때, 우리는 그의 의견이 어떤 식으로 참인지 입증하려 해서는 안되고, 어떻게 참인 것처럼 보이게 되었는지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이렇게 역사적 상상력과 심리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활동은 동시에 우리의 사고 폭을 넓혀주며, 우리의 마음속에 도사린 여러 편견이 다른 정신적 기질의 지배를 받는 시대에는 얼마나 어리석어 보일지 깨닫게 한다.
[P. 84] "누구나 자신의 가슴에서 솟아나는 욕망에 맞서 싸우기 어렵다. 그러나 욕망하는 바가 무엇이든 영혼의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 사람들이 바라는 바를 모두 얻는 것이 그들에게 좋지만은 않다."
또 사람들은, 마치 어떤 사람의 가족과 대화를 나눈 듯이, 신이나 영웅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신상이나 영웅상에 대고 기도한다.
[P. 87] "신에게는 모든일이 공평하고 선하고 옳지만, 인간이 어떤 일을 그르고 어떤일은 옳다고 주장한다. " “오르막길 내리막길 똑같은 길이다.”
[P. 88] 인간을 철학으로 이끄는 깊은 본능 가운데 하나가 영원한 존재를 추구하려는 본능이다.
[P. 89] 철학적인 성향이 두드러진, 시간 속에서는 무엇이나 덧없음을 부인할 수 없었던 신비주의자는 끝없는 시간을 거친 영속이 아니라 시간의 전체과정 밖에 있는 영원성 개념을 발명했다.

제5장 파르메니데스
[P. 92]그리스인들은 이론에서든 실천에서든 온건한 입장이나 중용을 취하지 않았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이 변한다고 주장했고, 파르메니데스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P. 96] 이렇게 나x말의 의미가 끝없이 변한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밭말의 변회로 말미암아 그 낱말이 포함된 명제의 진리와 허위에 어떤 차이도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숨겨왔다.

제6장 엠페도클레스 
[P. 100]엠페토클레스는 공기가 분리된 실체substance임을 발견함으로써 과학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P. 102]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목적의 지배를 받지 않고 단지 우연의 힘과 필연의 힘으로 변할 따름이다,
[P. 105]그는 일원론을 거부했으며, 자연의 변화 과정은 목적이 아니라 우연과 필연의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제7장 아테네의 문화
[P. 107]이러한 황금시대를 출연시킨 힘의 균형은 위태로워서 안팎으로 위협을 받았다는데, 안에서는 민주정치가 그리고 밖에서는 스파르타가 호시 탐탐 노리고 있었다.

제8장 아낙사고라스
[P. 111] 그는 선대 철학자들과 달리 정신nous이 생물의 일부로 들어가 죽은 물질과 구별시켜주는 실체라 생각했다.
[P. 112]아낙사고라스에 따르면 정신은 모든 운동의 근원이다,

9장 원자론자들
[P. 114] 원자론의 창시자는 레우키포스와 데모크리토스 두사람이었다,
[P. 117] "무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생겨나지 않으며, 모든 것은 밑바닥에서부터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P. 118] 기계론적 설명이 과학적 지식의 진보를 주도한 반면에 목적론적 설명은 그렇지 못했다. 원자론자들은 기계론적 질문을 했고, 또 기계론적 설명을 시도했다.

제10장 프로타고라스
[P. 126] '소피스트란 말은 원래 나쁜 의미를 포함하지 않고 ‘교수’나 ‘교사’라는 말과 거의 비슷한 뜻으로 쓰였다'
[P. 130-131] 객관적 진리를 불신하게 되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는 다수가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프로타고라스는 법과 관습과 전통 도덕을 옹호한다.
[P. 132]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고, 어떤 것이 존재한다 해도 그것은 알려질 수 없으며, 또 그것이 존재하고 어떤 한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다 해도 그는 그것을 타인에게 결코 전달할 수 없을 것이다."

제2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제11장 소크라테스
[P. 146]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고결한 방법은 다른 사람의 힘을 빼앗고 해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을 선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12장 스파르타의 영향
[P. 153] 스파르타는 그리스 사상에 이중으로 영향을 끼쳤는데, 현실과 신화가 제각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P. 154] 노예들은 국가가 허락한 경우 해방되지만 주인이 해방시킬 권리는 없었다.
[P. 155]훈련의 목적은 강인하고 고통에 무심하며 훈육에 복종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P. 160]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어서 스파르타인들의 탐욕을 고발했는데, 이러한 탐욕을 재사닁 불평등한 분배 탓으로 돌렸다.
[P.163] "학문으로는 소년들에게 유용한 것을 배웠다. 학문을 배우지 않는 나머지 시간에, 소년들은 복종하는 법과 고통을 없애는 법과 노역을 참는 법을 배우고 싸움에서 이기는 법까지 배웠다. "

제13장 플라톤 사상의 근원
[P. 166]플라톤이 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는 문제는 다섯가지 이다. 첫째는 이상향, 둘째는 이상이론, 셋째는 영혼불멸을 지지하는 논증, 넷째는 우주론, 다섯 번째 지각이 아닌 상기로 간주되는 지식개념이다.

제14장 플라톤의 이상향
[P. 171] 플라톤은 시민을 세계급, 즉 평민계급, 군인계급, 수호자 계급으로 나누면서 시작한다.
[P. 179] '이상‘은 자기 중심의 사고가 아니라 욕구하는 사람이 그밖에 누구나 욕구하기를 바라는 욕구의 대상이라고 정의 내려도 좋다.

제15장 이상이론
[P. 185] 플라톤의 이상이론을 요약한다. 철학자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우선 어원에 따라 철학자는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한다. ........철학자는 ‘진리를 통찰함’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진리통찰이란 무엇인가?
[P. 186] 의견은 아름다운 개별 사물과 관계하지만, 지식은 아름다움 자체와 관계한다.

제16장 플라톤의 영혼 불멸설
[P. 201] "우리는 누구에게 어떤 고통을 당하게 되든 악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된다“
[P. 203] "철학자는 가능한 한 육체에서 멀어지고 영혼으로 돌아가고 싶어할 것이다"
[P. 203] 철학자들은 도덕적 노력을 기울여 탐닉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는 말이다,
[P. 205] 진정한 철학자는 선의 이상에 도달했기 때문에 선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따라서 이상계가 곧 실재계라고 추론할 수 있게 된다.
[P. 206] 만물을 다 바꿀 수 있는 진짜화폐는 지혜라네
[P. 207] 플라톤은 인간이 욕구를 최소로 줄이면 아주 작은 돈으로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맞는 말이다.
[P. 209] 케페스는 이렇게 말한다 “필요한 증명의 절반, 즉 우리의 영혼은 태어나기 전에 존재했다는 점이 밝혀졌습니다. 아직 증명이 필요한 다른 절반은 영혼이 태어나기 전과 마찬가지로 죽은 다음에도 생존할 것이란 점입니다.”
[P. 210] 진정한 철학자의 영혼은 사는 동안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맛보고, 죽은 다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로 떠나 신들과 더불어 천국의 기쁨을 누리려할 것이다.
[P. 212] 소크라테스는 속세에서 추구하는 성공에 고나심이 없었으며, 임종하는 순간에도 평온하고 품위가 있었으며, 기지를 발휘하여 다른 무엇보다 자신이진리라고 빋는 바를 더 염려했다.

제17장 플라톤의 우주
[P. 214] 신은 영혼 속에 지성을, 육체속에 영혼을 불어넣었다. 신은 세계 전체를 영혼과 지성을 갖춘 살아 있는 생물로 만들었다.
[P. 219] 죽지 않는 영혼은 머릿속에 있고, 죽는 영혼은 가슴속에 있다.

제18장 플라톤의 지식과 지각
[P. 221-222] "세계는 무엇을 인식하는 사람은 인식하는 사물을 지각하며, 지금 아는 한도내에서 지식은 지각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닌듯합니다 "
[P. 227] 실존은 만물에 속한 일부이기 때문에, 정신이 홀로 파악한 사물들의 일부이기도 하다. 실존을 파악하지 못하면 진리를 파악하는 일도 불가능하다.
[P. 230] 플라톤은 소리와 색에 관하여 “ 두 감각은 합하면 둘이고 각각은 하나다” 라고 말한다.

제19장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P. 233]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리스 사상을 꽃피운 가장 창조적인 시기에 성장했고, 그가 죽은 다음에는 필적할 만한 철학자가 세상에 나타나기까지 2000년이 걸렸다.
[P. 235]그는 오늘날의 교수처럼 글을 쓴 첫 인물이다. 그가 쓴 논문은 체계를 갖추어 토론 내용이 항목별로 분류되어 있다.
[P. 236] 아리스토텔레스가 범한 오류는 습관이 형성한 편견에서 자유로울 리 없는 시대적 한계에서 비롯된 오류이다. 그는 상세한 서술이나 비판의 측면에서는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기초의 명확성이나 티탄의 광휘가 부족하기 때문에 거대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실패한다.
[P. 236]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은 상식으로 희석된 플라톤 사상이라고 묘사해도 괜찮다.
[P. 239]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보편자 이론은 플라톤의 이상 이론에서 한 단계 진보한 이론이라 확신하며, 철학의 진정한 문제를 다룬 매우 중요한 이론이라는 점도 확실하다. 
[P. 240]원자가 사물이라면 원자는 제 각기 다른 원자들과 구분되어 한계가 정해짐으로써 어떤 점에서 ‘형상’을 지니게 된다.
[P. 242] 그는 실체에는 세가지 종류, 곧 감각되고 소멸하는 실체, 감각되지만 소멸하지 않는 실체, 감각되지도 소멸하지도 않는 실체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P. 243] 아리스토텔레스는 스피노자 처럼 인간은 신을 사랑해야 하지만, 신이 인간을 사랑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신은 부동의 원동자로 정의될 수 없다.
[P. 247] 아리스토텔레스가 플라톤이 가르치고 나중에 그리스도교에서 가르친 개인의 영혼 불멸을 믿었던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그저 인간이 이성을 지니는 한, 불멸하는 신성에 참여한다고 믿었을 따름이다. 자신의 본성 속에 깃들인 신성한 요소를 늘리는 일은 인간에게 열려 있으면, 신성한 요소의 증대가 바로 최고 덕이다.

 제20장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
[P. 249]선은 행복이며 행복은 영혼의 활동이라고 한다.
[P. 249] 덕에는 두가지 종류, 곧 영혼의 두 부분에 상응하는 지적인 더과 도덕적인 덕이 있다. 지적인 덕은 가르쳐서 얻고, 도덕적인 덕은 습관을 키워서 얻는다
[P. 249]아리스토텔레스는 강제로라도 좋은 습관을 들이면 때에 맞추어 좋은 행동을 할 경우 기쁨을 느끼게 된다고 생각한다.
[P. 249-250]어느 덕이나 양극단의 중용이며, 양극단은 각각 악덕에 속한다. ........용기는 비겁과 만용의 중용이다. 후함은 방탕과 인색함의 중용이며, 적당한 긍지는 허영과 비굴의 중용이고, 재빠른 기지는 저속한 익살과 상스러움의 중용이며, 겸손은 수줍음과 파렴치함의 중용이다. 그러나 어떤 덕은 양극단의 중용이라는 도식과 맞아 떨어지지 않는데, 예컨대 진실성truthfulness이 그렇다.
[P. 251] 대범한 사람은 큰일을 할 만하기 때문에 최고로 선할 수 밖에 없다,
[P. 252] 대범한 사람의 특징은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거나 거의 아무 요구도 하지 않지만, 서슴없이 도와주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엄하게 대하고 중간 계층에 속한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건방지지 않다는 것이다. 지위가 높은 사람앞에서 당당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고상한 일이고, 지위가 낮은 사람앞에서 당당해지기 쉽기 때문에 지위가 높은 사람을 대하는 당당한 태도가 버릇없이 자란 사람의 특징이 아니지만, 비천한 사람들 사이에서 당당한 태도는 약자앞에서 강한 태도 만큼이나 비속하다.
[P. 253]대범한 사람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든지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에게 속한 여러 특성이 사회안에서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P. 255]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이란 목적, 말하자면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보는 관점을 받아 들인다. “목적, 우리가 바라는 바, 우리가 숙고해서 선택하는 수단, 수단과 관련된 행위는 선택이나 자유의지에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이제 덕 실행은 수단과 관련된다.”
[P. 256] 그리스도교 윤리학자는 유덕한 행동의 결과는 대개 선하지만 유덕한 행동 자체만큼 선하지 않으며, 유덕한 행동은 결과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P. 258 ]행복은 유덕한 행동에 달려있고, 완벽한 행복은 최선의 활동인 관조에 달려 있다. 관조가 전쟁이나 정치나 다른 어떤 실천 경력보다 더 나은 까닭은 삶에 여유를 주기 때문이며, 여유는 행복의 본질적 요소다. 실천적 덕은 이차적인 행복을 제공할 뿐이다. 이성은 발휘해야 최고 행복에 이르게 되는 까닭은 이성이 다른 무엇보다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온통 관조만 하며 살 수는 없지만, 관조하는 한 신성한 삶에 참여한다. “은총 속에서 다른 모든 것들을 능가하는 신의 활동은 관조일 수 밖에 없다. 모든 인간 존재 가운데 철학자의 활동은 신과 가장 흡사하므로 최고 행복이며 최선의 활동이다.”

제21장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P. 264] 정치학은 국가의 중요한 가치를 지적하며 시작한다. 국가는 최고 단계에 이른 공동체로서 최고선의 실현을 목표로 삼는다.
[P. 264] 본성의 측면에서는 가족에 우선하고 심지어 개인보다 우선한다.
[P. 265] 어떤 사람은 날 때부터 복종할 운명을 타고나고, 어떤 사람은 지배할 운면을 타고난다. 본성에 따라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의 소유물인 사람은 본성에 따라 노예가 된다. 그리스인들은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며 정신 능력이 낮은 열등한 인종은 당연히 노예가 되어야 한다. 길들인 동물들은 인간의 지배를 받을때 훨씬 행복하며, 자연적으로 열등한 사람은 우월한 사람의 지배를 받을 때 훨씬 행복하다.
[P. 266] 그러므로 모든 전쟁에서 승리한 자들은 옳고, 패한 자는 그르게 된다. 만족스러운 결과 아닌가?
[P. 269] 좋은 정치 체제에 속하는 세 종류는 군주정치, 귀족정치, 입헌정치(또는 시민 정치)이다. 나쁜 정치 체제에 속하는 세종류는 참주정치, 과두정치, 민주정치이다.
[P. 271] 성경의 시편 작가는 의로운 사람이 구걸하는 모습을 결코 본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선한 사람이 아주 많지도 아주 적지도 않은 수입을 정당하게 얻는다고 생각한다.
[P. 272] 아리스토텔레스는 참주의 사악함에는 끝이 없다고 결론짓기는 하지만, 참주제를 유지할 다른 방법으로서 유화책이나 허울뿐인 종교도 있다고 말한다.
[P. 272] 생계를 유지하려 일하는 사람을 시민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

 제22장 아리스토텔레스 논리학
[P. 277] 아리스토텔레스가 논리학에서 이룩한 가장 중요한 업적은 삼단논법 학설이다. 삼단논법은 대전제, 소전제, 결론 세 부분으로 구성된 논증이다. 삼단논법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각에 스콜라 철학자들이 붙인 이름이 있다. .... 바르바라, 켈라렌트, 다리이 페리오
[P. 285] 나는 이번장에서 관심을 가졌던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설들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삼단논법 형식이론을 제외하면 전부 거짓이라고 결론짓는다.

제23장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P. 288] 본성은 어떤 사물이 되기 위해 작용하는 원인들의 집합에 속한다.
[P. 289]"내적 원리에서 기원하는 연속 동작을 거쳐 완성에 이른 사물들은 ‘자연스럽다’. "

제24장 초기 그리스 수학과 천문학
[P. 296] 에우클레이데스(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은 지금까지 저술된 위대한 저술 가운데 하나로서 그리스인의 지성을 보여준 기념비적인 업적이다.
[P. 302] 코페르니쿠스 가설의 장점은 진리성이 아니라 단순성에 있다. 운동의 상대성이란 관점에서 보면 진리 문제가 개입될 필요는 없다.

제3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고대철학
제25장 헬레니즘 세계 
 
[P. 304] 고대 그리스어 문화권에 속한 세계의 역사는 세시기로 나누기도 한다. 첫시기는 자유도시국가 시대이다. ....둘째 시기는 마케도니아 통치 시대이다. 미지막 시기는 로마제국시대이다. 둘째시기가 헬레니즘 시대로 알려진다.
[P. 308] 역사 속에 실존했던 영웅가운데 어느 누구도 안렉산드로스 만큼 신화 형성에 적합한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은 없었다.
[P. 310] 전문화는 학문의 세계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걸쳐 당대를 다른 시대와 구분하는 특징이었다. 기원전 5세기부터 4세기에 그리스 자치도시들의 경우 유능한 사람이란 모든 면에서 능력을 갖춘 인재였다. 유능한 사람은 경우에 따라 군인, 정치가, 입법자다 되거나 철학자가 되기도 했다.
[P. 312] 마음이 머물 곳은 마음뿐, 마음먹기에 따라 지옥이 천국이 되기도 하고, 천국이 지옥이 되기도 하는 법이다.
[P. 315] 메난드로스는 이렇게 말한다. 그리하여 나는 알게 되었다네. 타고난 악당은 아니었지만 불운이 겹쳐 악당이 될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P. 316] 철학은 생존 투쟁의 흔적을 두따르며 병뱍자와 부상자를 치료하는 야전 병원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제26장 키니코스 학파와 회의주의 학파
[P. 317] 뛰어난 지성인과 사회의 관계는 시대에 따라 아주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P. 321] 세상은 악하니 세상에 의존하지 않는 법을 배우라고 가르친다. 외부의 좋은 것들은 위태로운 행운의 선물로서 우리 자신이 노력한 끝에 얻은 보상은 아니다. 주관의 노력으로 성취한 좋은 것들, 즉 덕이나 체념하여 얻은 만족은 잃어버릴 염려가 없기 때문에,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것들의 가치만 인정할 것이다.
[P. 321] 헬레니즘 시대의 모든 학설과 마찬가지로 실망감 때문에 자연스런 열정마저 잃어버린, 기진맥진한 사람들에게나 호소력을 갖는 학설이었다.
[P. 323] 과학자는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확실치 않다”고 말한다. 지적인 호기심이 강한 사람은 “나는 어찌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알아내고 싶다”고 말한다. 철학적 회의주의자는 “아무도 모르며,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으리라”고 말한다. 회의주의 체계는 이러한 독단론적 요소 때문에 취약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제27장 에피쿠로스학파
[P. 334] 인간이 크나큰 고통 속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주장을 최초로 한 사람은 스토아 학파가 아니라 바로 에피쿠로스였다.
[P. 336] 에피쿠로스는 실제로 현자의 목표는 쾌락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없애는 일이라 생각한다. 위는 사물의 근원이며 위통의 고통이야말로 탐식의 쾌락을 능가한다.
[P. 338] 무엇보다 두려움을 피할 수 있도록 살라

제28장 스토아 철학
[P. 347] 스토아 철학은 초기 순수한 그리스 철학들과 달리 정서적인 면에서 편협하고 어떤 점에서 광신적인 특징을 나타냈다. 그러나 스토아 철학은 당시 세계에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나 그리스인들이 제공하기 힘들어 보였던 종교적 요소도 포함하고 있다.
[P. 349] 개인의 삶 속에서 유일한 선은 덕이다.
[P. 349] 참으로 선할 뿐인 덕은 완전히 개인에게 달려 있다.
[P. 350] 현대인의 사고 방식으로는 유덕한 삶을 통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할 경우 덕을 갖추기 위한 삶에 열성을 다하기 어렵다고 느낀다.
[P. 353] "악이 없어도 선이 존재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사람들보다 더 어리석은 자는 없을 것이다. 선과 악은 정반대 존재이기 때문에 양자는 서로 대립 속에 존재하지 않을 수가 없다."
[P. 356] 세네카의 최후는 교훈이 되고도 남았다. ........... 그는 슬퍼하는 가족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라, 지상의 부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것, 덕이 높은 삶의 본보기를 남긴다.”
[P. 363-364] "인류를 사랑하라. 신을 따르라. .... 또 법칙이 만물을 다스린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제29장 로마 제국의 문화 
  [P. 371] 그리스의 정치 체제가 몰락의 길을 걷게 된 원인은 두가지였다. 첫째 원인은 도시마다 절대 주권을 주장한 것이고, 둘째 원인은 도시들 대부분의 내부에서 부자 계층과 빈자 계층 간에 벌어진 가혹하고 피비린내 나는 투쟁이다.

  제30장 플로티노스
[P. 387] 우주에 관한 사색을 동반하는 기쁨과 슬픔만이 형이상학 이론을 이루어낸다. 인간은 명랑한 염세주의자가 되기도 하고 우울한 낙천주의자가 되기도 한다.
[P. 388] 행복은 결국 도달한다고 해도 감각적으로 느끼는 인상들과는 거리가 먼 사물에 대한 사색을 통해 찾을 수밖에 없다.
[P. 390] 플로티노스의 형이상학은 일자 정신 영혼의 성 삼위일체에서 시작한다.
[P. 395]물질은 영혼이 창조한 것이며 독립된 실재도 아니다. 영혼마다 고유한 시간을 가지고 있다.
[P. 396] 영혼은 어떤 물체의 질료도 아니고 형상도 아니지만, 그 물체의 본질이고 본질은 영원하다.
[P. 400-401] 한편 플로티노스의 철학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외면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도록 조장하는 결함이 있다. 우리는 자신의 안을 들여다볼 때 신성한 정신을 보게되고, 자신의 바깥을 바라볼때 감각계의 불완전한 면을 보게된다.

제2권 가톨릭 철학
서론
제1부 교부 철학
제1장 유대교의 발전
제2장 초기 그리스도교
[P. 431] 신약성서에서는 참된 신앙인은 마니교에 맞서야 한다고 경고한다.
[P. 433] 성 부울로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라도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여러분을 망치지 못하도록 조심하십시요”
[P. 434] 정신이 타락하면 영혼이 되고, 영혼이 덕을 갖추면 정신이 된다
[P. 439] 신의섭리에 따라 언제나 놀라운 기적이 처음 유대인들에게 일어나고 다음에는 그리스도교도에게 일어났다.

 제3장 교회의 세 박사
[P. 443] 서방 교회의 박사로 불리는 네 사람은 성 암브로시우스, 성 히에로니무스, 성 아우구스티누스, 그레고리우스 대교황이다.

제4장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과 신학
[P. 466]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술 가운데 순수 철학에 속한 최고 작품은 고백론 이다.
[P. 466] 세계란 물질에서 창조되지 않고 무에서 창조되었다고 주장한다. 신은 질서와 배열 뿐만 아니라 물질도 창조하셨다. 무에서 일어나는 창조가 불가능하다는 그리스인의 견해는 그리스도교 시대가 지나는 동안 간헐적으로 등장해 범신론으로 이어졌다.
[P. 467]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러면 시간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으면 알지만, 묻는 사람에게 설명하려면 모르게 되고 만다,”
[P. 467] 시간은 기대하고 고려하고 기억하는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P. 469] '신국'은 중세 시대를 관통하여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으로, 교회가 세속 군주들과 투쟁하는 경우에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P. 474] 학한 의지는 결과를 낳는 원인이 아니라 결핍을 일으키는 원인일 뿐이다. 다시 말해 악한 의지는 결과를 산출하는 힘이 아니라 결핍에 지나지 않는다.
[P. 477]부활에는 두가지, 곧 죽을때 일어나는 영혼의 부활의 심판 날에 일어나는 육신의 부활이 있다.
[P 478] 악한자들은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이기에 유혹을 당하고, 유혹을 당하기에 죄를 짓게 된다.
[P 478] 악한 자들은 사악하기 때문에 신의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니라 신의 버림을 받았기 때문에 악해진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되는 듯하다.

  제5장 5세기와 6세기
[P. 488] "인간은 신성을 획득함으로써 행복해진다."

  제6장 성 베네딕투스와 그레고리우스 대교황
[P. 495] 6세기 이후 수세기에 걸친 끝없는 전쟁으로 문명이 전반적으로 쇠퇴하던 시기, 무엇보다도 교회는 살아남은 고대 로마 문화를 보존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당시 가장 위대한 성직자들조차 광신과 미신에 물들어 세속 학문을 사악한 것으로 치부했던 탓에, 교회는 로마 문화를 불완전하게 보존했다. 그렇지만 교회 제도는 후대의 학문과 세련된 예술의 부흥을 가능하게 만든, 튼튼한 기초를 닦아놓았다.

제2부 스콜라 철학
제7장 암흑기의 교황 체제
[P. 514] 만약 교황들이 계속 그리스 황제들의 지배를 받았더라면 가톨릭 교회의 발전은 아주 양상이 다르게 전개되었으리라.

 제8장 요한네스 스코투스의 사상
[P. 527] 그는 아일랜드 인이며, 신플라톤학파에 속한 학자이자 그리스어에 조예가 깊은 학자이고, 펠라기우스주의자이자 범신론자였다.
[P. 533] "성삼위는 우리와 자기 자신 안에서 자신을 사랑한다, 성삼위는 자기 자신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움직인다."

제9장 11세기 교회 개혁
[P. 536] 11세기에 이룩한 개선과 진보는 오래 지속되었으며 다채로웠다. 이러한 진보는 수도원 개혁과 더불어 시작되었으며, 그다음 교황 체제와 교회 조직으로 확대되었다.
[P. 541] 수도원 개혁가들에게는 대단한 용기와 정력이 필요해다. 그들이 성공을 거둔곳에서도 세속 권력자들의 지원도 뒤따랐다. 이 개혁자들과 개혁 지지자들은 먼자 교황체제의 개혁을 이끌었고, 그 다음은 교회 전체의 개혁을 선도했다.
[P. 548] "있을수 있고 있어야만 하는 것은 존재한다"

제11장 12세기
[P. 562] 우리의 흥미를 끄는 12세기의 네 가지 양상은 다음과 같다.
1. 황제권과 교황 체제의 갈등
2. 롬바르디아 도시들의 발흥
3. 십자군
4. 스콜라 철학의 성장
[P. 567] 자유도시들의 발흥은 교황과 황제 사이에 벌어진 기나긴 투쟁에서 비롯된 최후의 가장 중요한 결과였다.
[P. 569] 십자군 운동 이전 유대인들은 유럽 전역에서 동방 물품의 무역을 거의 독점했다. 십자군 운동이후 유대인 박해의 결과로 동방 물품의 무역은 대부분 그리스도교도가 장악했다.

제12장 13세기
[P. 578] 중세 시대는 13세기에 전성기를 맞았다.
[P. 578] 13세기의 위해한 인물들은 정말로 위대했다. 인노켄티우스 3세, 성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2세, 토마스 아퀴나스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각 유형에서 최고 권위를 갖는 대표자들이다.

제13장 성 토마스 아퀴나스
[P. 591] 토마스 아퀴나스는 스콜라 철학자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인물이라 생각된다,
[P. 593] 우선 ‘지혜’의 의미를 고찰해보자. 사람은 특별히 추구하는 어떤일, 예컨대 집을 짓는 일에서 지혜로울수가 았다. 이것은 그 사람이 특수한 목적을 성취할 수단을 알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모든 특수한 목적은 우주의 목적에 종속되어 있으므로 지혜 자제는 우주의 목적과 관계가 있다. 이제 우주의 목적은 지성의 선, 즉 진리이다.
[P. 596] 신은 선할 뿐만 아니라 선 자체이다.

제14장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스콜라 철학자들
[P. 606] 로저베이컨은 무지의 원인이 네가지 있다고 말한다. 첫째, 부정하고 부적합한 권위의 사례이다, 둘째, 관습의 영향이다. 셋째, 무식한 군중의 의견이다. 넷째, 외견상의 지혜를 과시하며, 무지를 은폐하는 짓이다.
[P. 609] 사물에는 세가지 종류, 곧 저절로 알려진 원리 경험을 통해 알려진 사물 우리 인간 자신의 행위가 있다. 그러나 신의 소망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알 수없다,
[P. 615] 오컴의 면도날.....“존재들은 필요 없이 늘어나서는 안 된다”........ “더 작은 수로 할 수 있는 일을 더 큰 수로 하는 짓은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
[P. 617] 오컴에 따르면 장차 일어날 우연한 사건에 관한 명제는 참도 거짓도 아니다
[P. 619] 오컴의 윌리엄 이후 위대한 스콜라 철학자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제15장 교황 체제의 쇠락
[P. 620] 13세기로 접어들면서 철학, 신학, 정치, 사회 모든 측면을 아우른 위대한 종합에 이르렀는데, 여러 요소들이 결합하는 과정을 거쳐 천천히 이루어졌다. 

제3권 근현대 철학
제1부 르네상스에서 흄까지
제1장 일반적 특징
[P. 638] 보통 근대라고 부르는 역사적 시기의 정신적 전망은 여러 가지 점에서 중세에 속한 사고방식과 달랐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교회의 권위가 약화되고 과학의 권위가 향상되었이 점점 더 기술로 변해간 끝에 세계의 본성을 다루는 학문이라는 측면은 점점 무시되었다.

제2장 이탈리아 르네상스 운동
[p. 650] 르네상스는 대중의 지지를 얻은 운동이 아니었다

3장 마키아벨리
[P. 654] 그의 정치철학은 과학적이고 경험적인 학설로 사태를 지시하며 스스로 경험한 것에서 나온 결과물인데, 목적의 선악 여부와 상관없이 정해진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내는데 관심을 두었다.
[P. 661] 정치학에서는 수단도 중요한 문제이다, 실패할 것이 뻔한 방법으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해봐야 헛된 일이다. 만약 목적이 선하다면 마땅히 목적 달성에 적합한 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제5장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
[P. 677]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은 둘 다 문명의 발전이 더딘 나라들이 지적인 문명의 발전에 앞선 이탈리아의 지배에 맞서 일으킨 반란이었다. 종교개혁은 정치적인 반항이자 신학적 반항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교황의 권위를 거부하면서, 교황이 천국 여뢰의 권능으로 요구하던 조공을 더는 바치지 않았다. 반종교개혁은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지적이고 도덕적인 자유에 맞선 반항일 따름이다. 그래서 교황의 힘이 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해지는 한편, ................대략 종교개혁은 독일을 중심으로 일어났고, 반종교개혁은 스페인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동시에 종교 전쟁은 대부분 스페인과 적대국들간의 전쟁으로 스페인의 국력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에 벌어졌다.

 

제6장 과학의 발흥
[P. 681] 근대와 근대 이전 시대의 차이는 17세기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서 비롯된다.
[P. 685] "누가 감히 코페르니쿠스에게 성령의 권위보다 더한 권위를 주겠는가? "
[P. 686] 케플러는 천부의 재능을 갖춘 천재가 아니면서도 끈질긴 노력 끝에 과학자로 성공한 가장 대표적 모범 사례로 꼽힌다.
[P. 688]갈릴레오는 근대 과학을 정초한 과학자들 가운데 뉴턴을 제외하고 가장 위대한 인물로 꼽힌다.
[P. 688] 갈릴레오는 역학에서 가속도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P. 689] 갈릴레오는 최초로 박하 물체의 법칙을 입증했는데, ‘가속도’개념을 추가하면 가장 단순한 법칙이 된다.
[P 692] 뉴턴은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오가 닦아 놓은 길위로 걸어가서는 그들의 과학적 작업을 완성하고 최후에는 승리를 거두었다.

제7장 프랜시스 베이컨
[P. 699]베이컨은 근대귀납법의 창시자요, 과학적 탐구 절차를 논리적으로 체계화하려 노력한 선구자로서 영원히 기억할 만하다.
[P. 702] 그는 네가지 우상을 제시한다. .............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

제8장 홉스의 리바이어던
[P. 705] 홉스는 경험론이나 합리론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철학자이다 .그는 로크, 흄과 마찬가지로 경험론자였지만, 그들과는 달리 순수 수학 뿐 아니라 응용 수학과 관련된 수학적 가치를 안정한 철학자였다,
[P. 710] 의지란 숙고 속에 남은 지속적인 기호나 혐오에 지나지 않는다.

제9장 데카르트
[P. 710 ]르네 데카르트는 흔히 근대 철학의 창시자로 알려져있는데, 내 생각에도 옳은 평가이다.
[P. 736]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P. 728] 우리가 아주 명석하고 판명하게 생각한 내용은 모두 진리이다.
[P. 731] 데카르트 철학은 그밖에도 두가지 점 때문에 타월성을 인정받았다. 첫째, 플라톤이세 시작되어 대개 종교적 이유로 그리스도교 철학에서 발전한 정신과 물질의 이원론을 완성했거나 거의 완성했다.

제10장 스피노자
[P. 733] 스피노자는 위대한 철학자들 가운데서 고결한 품성을 갖춘 매력 넘치는 인물이다. 지적인 면에서 그를 능가한 철학자가 몇사람 있지만, 윤리적인 면에서는 아무도 따르지 못할 최고 수준에 이른 철학자이다.
[P. 736] 스피노자에 따르면 모든 일은 절대적이고 논리적인 필연에 따라 정해진다. 정신 영역의 자유의지나 물질계의 우연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P. 739] “자유로운 인간은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며, 죽음이 아니라 삶에 대한 명상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
[P. 739] "인간이 작용인으로 영향을 미쳐 일어난 모든일은 필연적으로 선하기 때문에, 외부 원인을 통해 일어난 경우를 제외하면 인간에게 악이란 생기지 않는다. "
[P. 740] 만물이 다 필연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살을 이해하고 나면 정신은 감정들을 조절할 능력도 획득하게 된다. “명석하고 판명하게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이해한 사람은 신을 사랑하며, 자신과 자신의 감정을 더 많이 이해할수록 신을 더 많이 사랑하게 마련이다.”
[P. 741]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신의사랑을 바라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제11장 라이프니츠
[P. 747] 라이프니츠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지성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칭찬할 만하지 않다.
[P. 751] 라이프니츠는 자신을 스피노자와 대비하며 자신의 체계 안에서 자유의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인정했다. 그의 체계에는 이유옶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충족이유율’이 포함되어 있다.

제12장 철학적 자유주의
[P. 765]정치학과 철학 뷴야에 일어난 자유주의의 발흥은 일반적으로 제기되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검토하기에 적합한 소재를 제공한다.
[P. 767] 초기 자유주의의 낙관적이고 활력에 넘치는 철학 사상으로서, 점점 성장해가는 신흥 세력을 대표하면서 별 어려움 없이 승리를 거두고 인류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중 듯했다.
[P. 769] 자유주의에 반대되는 입장을 점차 발전시켜 나간 새로운 운동은 루소와 함께 시작되어 낭만주의 운동과 민족국가 원리의 유행으로 설득력을 얻는다.

제13장 로크의 인식론
[P. 774] 존 로크는 역사상 일어난 혁명 가운데 가장 온건했으며 전무 후무한 성공을 거둔 1688년 명예혁명의 주창자이다.
[P. 775] 로크는 철학자들을 통틀어 최고 행운아라고 말해도 좋다.
[P. 781] 로크는 지각이란 “지식에 이르는 첫 단계이자 지식을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재료가 모이는 입구” 라고 말한다.

제14장 로크의 정치철학
[P. 798] "사람들이 이성의 명령에 따라 더불어 살며 그들 사이에 재판을 담당할 권위를 가진 공동의 우월한 자가 없는 상태가 바로 자연상태이다. "

제15장 로크의 영향
[P. 820]칸트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 당신이 형제를 좋아하기 때문에 친절하게 대한다면 도덕적으로 아무 가치가 없다.
[P. 821]쾌락이 곧 선은 아니지만 유덕하고 고결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한다면 정의롭지 못한 일이다.

제 16장 버클리
[P. 833] 상기는 우리가 자연스레 ‘정신적’이라고 부르는 현상들에 나타나는 어느 정도 고유한 효과들 가운데 하나이다. ..............불에 데여본 아이는 불을 두려워하지만 불에 달구어진 부지깽이가 불을 두려워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P. 837] 관념론자는 ‘정신’이외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유물론자는 ‘물질’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제17장 흄
[P. 838] 흄은 매우 중요한 철학자 가운데 한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로크와 버클리의 경험주의 철학을 발전시켜 논리적 결론을 이끌어냈고, 일관성을 보여줌으로써 경험주의 철학이 대단한 사상이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P. 840] 인상과 관념은 지각의 두 가지 종류인데, 그 가운데 인상은 강하고 격렬한 지각이다. 관념은 사고활동과 추론 활동 속에 나타난 인상에 대한 희미한 심상이다.
[P. 845]믿음이란 ‘현재의 인상과 관계를 맺거나 그 인상으로 인해 연상된 생생란 관념이다.
[P. 851] 모든 개연적 추리는 일종의 감각일 따름이다.

제2부 루소에서 현대까지
제18장 낭만주의 운동
[P. 858] 18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예술, 문학, 철학, 심지어 정치학도 넓은 의미의 낭만주의 운동의 특징인 감정이나 격정에서 영향을 받았다.
[P. 858]초기 낭만주의 운동은 철학과 아무 관련도 없었으나, 오래지 않아 철학과 연결되었다. 낭만주의 운동은 또한 루소에 의해 처음부터 정치학과 이어져 있었다.
[P.861] 낭만주의 운동 전체의 특징은 한마디로 공리적 기준을 미적 기준으로 대체한 것이다. 지렁이는 유용하지만 아름답지 않고, 호랑이는 아름답지만 유용하지 않다.

 제19장 루소
[P. 870] 루소는 18세기 프랑스어의 의미에 따르면 계몽철학자였으나 오늘날 말하는 의미의 ‘철학자’는 아니었다. 그는 문학, 취미, 예법, 장치뿐 아니라 철학에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강한 영향을 주었다. 
[P. 886] 일반 의지가 언제나 옳다고 말하는것은, 일반 의지가 각양 각색시민들이 자기 이익들 가운데 공통적인 것을 대표하기 때문에, 공동체에 가눙한 자기 이익 가운데 가장 큰 만족을 대변한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P. 889] 헤겔은 이 책에 기술된 철학의 대부분을 프로이센의 절대 정치를 지지하는데 이용했다. 루소의 철학이 실제 정치 현장에서 거둔 첫 결실은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였다. 러시아와 독일의 독재 정치는 부분적으로 루소의 가르침의 성과로 볼 수 있다.

제20장 칸트
[P. 893] 일반적으로 칸트는 근대 철학자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철학자로 생각한다.
[P. 894]칸트의 초기 저작들 가운데 철학보다 과학에 관한 들이 더 많다.
[P. 895]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칸트에 대한 논평에 따르면, “그는 결혼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젊은 시절의 학문적인 연구 습관을 노년기까지 유지하며 살았다.”하면
[P. 898] ‘순수이성비판’의 대부분은 공간과 시간, 또는 범주들을 경험되지 않은 사물들 자체에 적용함으로써 발생한 오류들이 무엇인디를 보여준다,
[P. 899] 그는 신, 자유, 영혼 불멸이 ‘이성의 세가지 이념’이라고 주장한다.
[P. 901] 너는 오직 네 의지의 격률이 동시에 일반 법칙이 될 수 있도록 행동하라 혹은 네 행위의 격률이 네 의지를 통해 마치 일반적인 자연 법칙이 되어야 하는 것처럼 행동하라”

 제22장 헤겔
[P. 923] 헤겔은 칸트와 더불어 시작된 독일 철학 사조의 정점에 위치한 철학자이다. 헤겔은 자주 칸트를 비판했지만, 칸트가 없었든들 자신의 철학 체계를 결코 세울 수 없었을 것이다.
[P. 924] 헤겔 철학은 난해하며 위대한 철학자들 전부를 통틀어 가장 이해하기 힘든 철학이다.
[P. 924] 실제는 이성적으로 존재하고 이성은 실제적으로 존재한다.
[P. 928] 헤겔은 “이성은 실재하는 모든 존재에 대한 의식의 확실성이다”
[P. 931] "그런데 정신이란 무엇인가? 정신은 하나의 동질성을 가진 불변하는 무한자, 즉 순수한 동일성으로서, 둘째 국면에서는 자신에게서 자신을 분리하고 이둘째 측며을 자신과 정반대인 대립물로 만드는 존재, 말하자면 보편자 대조를 이루는 대자 존재이면서 즉자 존재이다. "

 제23장 바이런
[P. 945] 그는 그대들처럼 살거나 그대들처럼 죽으려하지, 죽어서 자신의 재를 그대들의 것과 섞이게 할 것이네.
[P. 947] "만약 신들이 존재한다면 내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견딜수 있을까! 그러므로 신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의 긍지를 낮추는 것은 무엇이든 거짓으로 판단해야 한다.”

제24장 쇼펜하우어
[P. 952] 쇼펜하우어는 어느 면에서 보든 철학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독특한 인물이다. 그는 염세주의 길을 택했지만, 다른 철학자들은 대부분 어떤 의미로든 낙관주의자의 길을 걸었다.
[P. 959] 쇼펜하우어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두 가지로 압축하면, 하나는 염세주의이고 다른 하나는 의지가 지식보다 우월하다는 학설이다.
[P. 960] 의지가 우월하다는 학설은 염세주의보다 더욱 중요하다.

제25장 니체
[P. 961] 니체는 여러 면에서 특히 학설의 일관성과 정합성의 측면에서 쇼펜하우어보다 뛰어났다.
[P. 968] 그리스도교는 인간의 마음을 길들이려 하지만, 바로 그것이 잘못이다. 야수는 야생에서는 광채를 내지만, 길들면 빛을 잃는다.
[P. 969]니체가 그리스도교의 사랑을 비난한 까닭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내가 강하고 용감하다면 나는 내가 당연히 느낀 경멸감을 거리낌없이 드러내야 한다.
[P. 970]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일을 하게 되리라. 그리하여 이땅에 공포를 불러오리라.

제26장 공리주의자들 
[P.979] 벤담은 선이란 쾌락이거나 행복이고 악은 고통이라고 주장하는데, 쾌락과 행복을 동의어로 사용했다.
[P. 980]민법의 목표는 네가지로서 생존, 부, 안전, 평등이다

제27장 카를 마르크스
[P. 990]철학자들은 ‘진리’를 어떻게 정의할지를 둘러싸고 의견이 다를지는 몰라도, 어쨌든 진리는 어떤점에서 누구나 받아들여야 하는 목적이다. 모든 철학이 이성이 결여된 편견의 표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면 어느 누구도 철학 연구에 관여하지 않았을 법하다.

제28장 베르그송
[P.1000] "직관은 사심 없이 자기를 의식하고 대상을 반성하면서 무한히 확장할 수 있는 본능을 의미한다. "
[P. 1000] “지성의 특징은 자연 그대로의 생명을 이해할 수 없다는 점이다”
[P. 1001] 지성이 공간과 관계하듯이 본능이나 직관은 시간과 관계한다.
[P. 1001] "생명체가 존재하는 어디에나, 어딘가에서 작동되기 시작한, 생명의 시간을 지록하는 자동 기록기가 있게 마련이다.
[P. 1003] " 기억은 원리상 물질과 완전히 독립된 힘이라고 해야 한다, 그때 정신이 실재라면 우리가 정신과 경험적으로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지점도 여기 기억 현상이다.“
[P. 1008] 베르그송이 이 세상에 실현되기를 소망한 선은 활동을 위한 활동이다.

제29장 윌리엄 제임스
[P. 1009] 윌리엄 제임스는 두가지 측면에서 철학에 관심을 가졌는데, 하나는 과학적 관심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적 관심이었다.
[P. 1011] 의식이란 “실재하지 않는 것의 이름이며 제일 원리들 가운데 하나가 될 정당한 자격이 없다. 의식에 여전히 집착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메아리, 철학의 대기 중에서 사라져가는 '영혼'이 뒤에 남긴 희미한 풍설에 집착하는 셈이다”
[P. 1015]“ 진리는 긴 안목과 전체 과정에서 볼 때 사고방식의 방편일 뿐”
[P. 1016] 제임스의 학설은 믿음은 그것의 결과가 좋다면 ‘참’이라고 가정한다.
[P. 1017] "만약 신이 존재한다는 가설이 가장 넓은 의미에서 만족스러운 효과를 낸다면, 그 가설은 참이다. "

제30장 존 듀이
[P. 1019] 존듀이는 1859년에 태어났으며, 일반적으로 미국을 이끄는 살아있는 철학자로서 인정받는 인물이다.
[P. 1023]듀이는 탐구를 진리나 지식이 아니라 논리의 핵심으로 삼는다.
“탐구는 미정의 상황을 원래 상황의 구성요소들이 통일된 전체가 되도록 특징과 관계가 결정된 상황으로 변형시키는 통제된 과정이다.”

제31장 논리 분석철학
[P. 1030] 피타고라스 시대 이후 철학사에서는 주로 수학에서 영감을 받아 사유를 전개한 철학자와 경험과학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은 철학자 사이에 대립이 존재했다.
[P.1032] 프레게의 연구에서 산수, 그리고 순수 수학은 일반적으로 연역 논리의 연장일뿐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
[P. 1035]물리학이 물질을 덜 물질적인 대상으로 만드는 사이에 심리학은 정신을 덜 정신적인 대상으로 만들었다.
[P. 1035]만약 '지각'이라 불러도 좋은 어떤 현상이 존재한다면, 지각은 어느정도 지각된 대상의 결과일 수밖에 없으며, 지각이 지각 대상에 대한 지식의 근원이라면 대상과 다소라도 유사할 수 밖에 없다.“
[P.1036] 객관적인 철학 방법을 실천에 옮기면서 획득한, 주의깊게 w;st;f을 말하는 습관은 인간 활동의 전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으며, 객관적인 방법을 적용하는 어느곳에서나 광신행위는 감소하고 공감 능력과 서로 이해하는 능력은 증가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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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내가 저자라면

  일단 이 책은 그 두께에서 우리를 압도하였다. 철학과 대학원생들이 한 페이지 가지고 두세시간 토의를 거뜬히 해낼만한 주옥같은 글들을 러셀은 1038페이지에 거쳐 계속 쏟아내고 있었다. 러셀의 지성에 놀라고, 나의 무지에 놀라고, 러셀의 비판정신에 감탄하고 나의 의식없음에 절망하며 읽어야 했다.

  (1) 저자의 방식과 장점
 러셀은 한없는 지식욕구와 비판정신을 가진 학자였던 것 같다. 일반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 합리성과 객관성을 갖춘 지식을 끊임없이 추구했고, 이런 점에 반하는 잘못된 사고방식과 사회현실은 과감히 비판하는 학자라고 느껴졌다. 객관적인 진리 추구, 어떤 권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회의주의와 비판주의, 무신론, 이성을 중요시하는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참여, 과학의 가치를 믿는 진보주의, 그리고 이런 사상을 복합적으로 담을 수 있는 논리성과 통찰력 등을 이 책 ‘서양철학사’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러셀은 철학사의 처음부터 끝까지 철학하는 방법의 측면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같았고, 러셀에게 철학은 진리 추구의 열정을 품고 기존의 모든 지식을 비판하는 활동이었으며, 분석적 방법을 통해 명료하고 확실한 지식을 얻고자 노력하는 여정이었다는 역자의 평가가 정말 맞는 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러셀은 철학사 전체를 꿰뚫으면서 각 철학적 주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고 비판함으로써 독창적인 철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사상사를 정치 사회적인 변화 과정과 연관 지어 바라볼 줄 아는 시대정신을 가지고 철학사를 서술했다는 점이 이 책을 쓴 러셀의 탁월한 시각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또한 그는 수학자이자 철학자라고 하는데 글을 풀어 나가는 문학적 재능이 상당했던 것 같다. 물론 그 덕분에 노벨문학상도 받았겠지만, 곳곳에 등장하는 에피소드와 그것을 우리에게 전달하는 탁월한 표현방식에 자주 자주 탄복했다.

(2) 내 생각을 조금 추가하지면
 솔직히 내 능력으로 러셀을 비판하지 못하겠지만, 억지로 이 책의 부족한 점을 나열해야 한다면 일단 한권으로 된 것을 고대철학, 카톨릭철학, 근현대철학 세권으로 나누는 것이 보기 편했을 것 같다는 점을 먼저 들고 싶다. 물론 합본이 주는 보관과 참고할 때의 편리성 등은 있지만, 두꺼운 한권이 주는 지루함과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심리적 요인등을 감안할 때 차라리 세권으로 나눠져 있었더라면 지루함은 줄고 긴장감은 더해지는 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러셀의 방식에 아쉬운 점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철학자와 시대위주로 정리된 목차를 ‘철학의 분야’별로 재편집하고, 그것을 다시 시대 순으로 정리했다면 철학의 문외한들에게 좋은 이해력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러셀이라면 가능했을 것 같다.  두 번째는 각 챕터의 말미에 각 철학자들의 사상을 정리하여 박스 형태로 한 페이지 정도 씩 요약해주는 노고를 해주셨다면 얼마나 고마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상을 이해하는 것도 매번 벅찼는데, 수십 챕터를 전부 이해하고 논평을 쓴다는 것은 나로서는 몇 달 준비해야 할 작업이라 여겨졌다.

 
이 책에서 러셀은 철학자들을 거의 전부 다 비판했는데, 가문 대대로 영광을 누려온 영국의 귀족출신으로서의 ‘영국철학’과 ‘전통’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이 독일 철학과 역사에 대해 심한 폄하를 하게 만든게 아닌가하는 의혹이 든다. 그의 비판 의식은 정확했으나 그 비판을 가져온 심리적 원인은 분석해볼만한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따라서 역자가 다른 철학자들의 비평과 러셀의 비평을 비교 분석하여 챕터 말미에 추가하였다면 그것 역시 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물론 그 작업만으로 ‘러셀 비평’연구라는 제목의 학위논문정도가 만들어지겠지만.......
이런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그 두께 만큼이나 귀중한 지식을 내게 남겨줬다. 책상 위 손이 닿은 곳에 놓고 두고 두고 참고하며 계속 읽고 싶은 책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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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es saint laurent
2011.05.31 18:29:52 *.111.182.3
Wear your high heels in a sitting position and around the gianmarco lorenzi shoes home first. After a period of gianmarco lorenzi pumps time they will become comfortable and you gianmarco lorenzi boots will probably forget you are even wearing them.If you are giuseppe zanotti shoes planning to wear heels outdoors or at a club on the weekend, wear giuseppe zanotti boots them around the house for a few hours first until they feel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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