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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6일 17시 44분 등록

[제목]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저자] 짐 콜린스 

  ‘위대한 기업’이 영속하는 기업은 아니다. 위대한 기업 역시 성장기와 성숙기를 거쳐 퇴조기를 거치는 순환의 삶을 사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이다. 그럼에도 기업은 영속하고자 한다.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한 조건들을 찾아내 ‘Great Company(2001)’ 열풍을 만든 저자는 재앙과도 같은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에 하나 둘 쓰러지는 ‘위대한 기업’을 바라보며, 살아남은 ‘위대한 기업’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주고 있다. ‘위대한 기업’에서 밝혀낸 원칙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충동과도 같은 기업의 비합리적 행동이 잘못 된 것이라고. 환경에 대응하는 기업의 선택 그리고 스스로의 자만과 욕심을 경계하라고 말이다.

“승승장구하느냐, 실패하느냐. 오래 지속되느냐, 몰락하느냐.
이 모든 것이 주변 환경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책의 첫장)

 이 책에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했다가 이후 몰락한 기업을 중심으로 하락이 본격화하기까지 나타나는 조짐은 무엇이고, 하락할 때의 행동은 어떤가를 연구하여 몰락에 이르는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을 통하여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몰락한 기업에는 어떠한 조짐, 징후가 있느냐이다. 하지만 그 징후를 찾기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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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의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만 봐도 기업이 이미 하락의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몰락의 과정은 그토록 무서운 것이기도 하다. 뱀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서는 마치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일이 벌어진 듯 큰 난관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36 page]

“조직이 쇠락하는 초기 단계에는 질병을 진단하기 어렵지만 치료는 비교적 수월한 반면, 말기에는 진단은 쉬워도 치료는 어렵다. 그때가 되면 겉보기에는 멀쩡해도 안으로는 이미 병이 깊어져 언제 갑자기 쓰러질지 모른다.” [18 page]

 몰락의 첫 징후를 재빨리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성공의 정점에 다가설 때이다. 크고 무거운 ‘플라이 휠’이 관성적으로 돌아갈 때이다. 정상은 늘 내리막길 이외에는 더 나아갈 길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은 몰락의 시작이라 경계하며 성공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첫 번째 몰락의 징후는 이런 의미에서 좋은 충고가 될 듯하다.
   1) 성공 후 방치되는 첫 번째 플라이 휠
   2) ‘무엇’이 ‘왜’를 대체 : 성공의 수사학이 성공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을 잠식할 때
   3) 학습 의욕 상실 : 학습하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Knowing people될 때
   4) 행운의 역할을 무시 : 전적으로 회사와 리더십의 탁월성 덕분에 성공했다고 가정한다

 흔히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구호 속에 무조건적인 변화와 혁신을 들이민다. 그러나 변해야 할 것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 것은 이 책을 읽으며 얻은 작은 소득이다. 아울러, 강한 기업에게는 늘 “건전한 경영활동”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으나, 늘 그 실행의 문제는 기업마다의 처한 현실이 다르기에 아쉬움을 갖게 한다. 건전한 경영활동이라 함은 누가 그리고 무엇이 건전해야 하는가? 기업은 생명체가 아니다. 사람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자만하지 말고, 욕심도 부리지 말라는 경고는 누구에게 하는 것인가? 하나의 과제를 품에 안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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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4 10:35:24 *.43.23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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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1 18:09:31 *.111.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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