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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4일 23시 56분 등록

10-4리뷰:포트폴리오 인생, 찰스핸디

1 저자에 대하여

찰스 핸디 Charles Handy

"내가 할 줄 아는 것은 글을 쓰고 강연하는 것뿐이어서 나의 앞날은 그야말로 막막하고 불확실했다. "

그는 참 솔직한 사람이다. 경영 컨설턴트이면서도 누구나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그의 재주는 어쩌면 이런 솔직함 때문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는 멋있어 보이려 하지 않는다. 뭔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굳이 애쓰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직업인 작가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의 병역 기피나 권력에 복종하려는 경향 등 남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까지 서슴없이 밝힌다. 솔직하지 못하면 글은 어려워진다. 하나의 거짓말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자신마저도 알아보기 힘들어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자신의 말을 자신이 뒤집고, 자신의 파놓은 함정에 자신이 빠지는 일이 생긴다.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솔직함은 가장 쉽고 편하지만,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부여해준다. 찰스 핸디는 그 단순한 진리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이다. 단순한 것이 얼마나 강한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그는 피터 드러커와 톰 피터스, 짐 콜린스 등과 함께 세계를 움직이는 사상가 50인에 올라 있는 사람이다. 그 50인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면 인터넷 사이트 The Thinkers 50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니지먼트 사상가로 불리운다. 단순한 경영컨설턴트가 아닌 매니지먼트 사상가다. 아마도 세계적인 그의 영향력을 제대로 드러내주는 타이틀일 것이다. 아무튼 그의 내공이 상당하다는 뜻이겠거니 짐작할 뿐이다. 그 역시 1인 기업가의 삶을 살기 전에는 직장인에 불과했다. 물론 그 당시에도 평범한 직장인 이상의 인정을 받았던 것 같다. 다국적 석유회사 셸에서 근무했으며, 런던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가르쳤고, 이후 윈저성에 있는 세인트조지 하우스 학장, 왕립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BBC 라디오 방송 <투데이>의 '오늘의 사색'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었다. 특히 코너는 진행할 때는 매니지먼트와 삶에 대한 그의 남다른 견해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찰스 핸디는 작가로서 <올림포스 경제학> <헝그리 정신>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코끼리와 벼룩> 등 세계적 베스트셀러 몇 권을 남겼다. 그는 경영서의 모습을 갖추지 않은 독특한 경영서를 쓰는 것으로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2. 내 마음을 무찔러 든 글귀

1장. 정말입니까?

13 지금의 찰스 핸디는 60년대에 들어서야 분명히 모습을 드러냈다. ... 죽기 전까지 ‘완전한 자신’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정체성正體性이란 참으로 곤혹스러운 주제다.

14 ‘조하리의 창’ 이라는 개념. 조셉 루프트와 해리 잉행 두 교수가 고안해낸 것.

18 엘리자베스는 인물사진 의뢰를 받으면 일단 여러 장을 찍어 가장 마음에 드는 거을 고르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누구를 위한 사진이냐에 따라서 각기 다른 사진을 고른다.

20 우정과 일은 서로 중복되지 않을 때 가장 잘 돌아가는 법이다. 그래야 자신이 누구인지, 즉 정체성에 혼란이 오지 않기 때문이다.

21 우리의 최선은 조하리의 창에서 A부분을 가능한 많이 개방하고 미지의 영역인 C를 탐험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지 말고, 스스로에 대해 정직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25 내게 있어 진짜 문제는 초기 반평생 동안 맞지 않는 일에 종사했던 것이 아니라, 하는 일에 충분한 열정을 느끼지 않았다는 데 있다.

27 지금 생각해보면 삶이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에 다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진정 어떤 일에 재능이 있는지를 끝내 모른 채 죽는다면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삶이란 정체성이라는 사다리를 오르는 과정이고, 우리는 사다리를 오르면서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을 증명하고 발견해간다.

29 우리네 인간이 할 수 있는 하찮은 일이 거대한 세상에서 의미를 가지리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어쩌면 교만일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교만이 아닐 수도 있다. 내가 쓴 책들은 모두 버려져 재활용되고 생각들은 망각될 것이다. 그런 사실을 알지만 그래도 나는 글을 쓰고 가르친다. 왜일까? 창의 빈 곳을 메우고 싶기 때문에, 그리하여 죽기 전에 나의 모든 면모를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29 "모든 탐험의 끝은 우리가 출발했던 곳에 당도하는 일이며, 처음으로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아는 일"

 

2장. 아일랜드에서의 시작

39 내 과거를 돌아보며 사람의 유년기 환경이 얼마나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지를 실감한다. 세상을 보는 방법이 하나뿐이라고 믿으며 성장하고, 이를 아무런 의문 없이 받아들이기가 얼마나 쉬운가도 깨닫기 시작했다.

42 나는 도대체 뭔가? 영국인인가, 아일랜드인인가?

46 지금은 삶의 물리적인 부분이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에 오히려 단순한 생계해결 이상의 목적을 찾아야 한다. 힘든 일이다. 그리고 필요한 온갖 것들을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벌기 위해 한 가지 일을 ‘충분히’ ‘잘’ 해야 한다. 이 또한 힘든 일이다. 이런 현실은 사람을 이기적으로 만들고, 남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시을 챙기게 만든다. 더구나 발전이란 참 묘한 것이어서 두 발짝 앞으로 나갔는가 싶으면 한 발짝 뒤로 물러서게 된다. 심지어 그 반대일 때도 있다.


3장. 그리스인의 지혜

50 요즘 가르치는 학생들한테 너무 이른 나이에 붙은 꼬리표, 옳은지 그른지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무심코 붙여주는 꼬리표를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54 영국인들은 오랫동안 사업은 낮은 신분의 직업이라고 간주했고 군복무에 비해 결단코 열등한 직업이라고 보았다.

55 나는 '왜?'라는 질문을 서너 번 계속하면 결국 상대방의 동기-상대방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적인 동기까지 포함하여-를 밝혀낼 수 있다던 말을 떠올렸다.

60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좋은 삶이란 바로 에우다이모니아에 다름 아니었다. 이 복잡한 그리스어는 흔히 '행복'이라고 번역되지만 아리스토텔레스한테는 다른 의미였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행복이란 '상태'가 아니라 '행동'이었다. 와인과 책을 들고 해변에 누워있거나, 꿈에 그리던 이성과 질펀한 섹스를 즐기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에우다이모니아는 '번영' 또는 '가장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함'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다.

63 지금도 기억력은 썩 좋지 않지만 이제 그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요즘은 나쁜 기억력이 오히려 창조적 발상을 촉진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며, 어떤 아일랜드 사람이 했다는 말을 종종 인용한다. "내 말을 들을 때까지도 나도 내 생각을 모른다니까." 나는 혼자 하는 공부보다 대화와 토론에서 더욱 많은 것을 배웠으며 때로 대화와 토론 과정에서 내가 하는 말을 듣고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4장. 보르네오에서 얻은 교훈

80 나는 새로운 청중이나 독자를 위해 강연을 하고 글을 쓰는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들보다 내가 더 많이 배운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81 훗날 런던경영대학원에 있을 때였다. 레스토랑 사업을 하겠다며 떠난 동료를 6개월 뒤에 만나서 물었다.
"어떤가? 효율적인 기업운영에 대한 각종 지식을 실제상황에 적용해보는 것은 분명 신나는 일일 텐데."
"있잖아. 사람만 제대로 고르면 된다는 걸 깨달았어. 그것만 충족되면 다른 것들은 다 필요 없다네. 사람을 제대로 고르지 못하면, 다른 것이 다 있어도 소용없는 노릇이고."

83 나는 인간이 처한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모범답안이라는 것이 없으며, 사람마다 다르므로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하고 이를 옹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5장. 황금의 씨앗

89 최근 영국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노동자의 72%가 회사에 불만이 있으며, 19%는 적극적으로 회사업무를 방해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다.

95 엘리자베스와 나는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현대의 연금술사>라는 책을 공동 집필했다. 창조적 정신을 가진 진취적 사업가들을 다룬 책으로 이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의미로 ‘연금술사’라고 불렀다. 이들 ‘연금술사’들의 삶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인생 초반에 존경하는 인물의 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개입의 내용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심어준 것이다. 이런 믿음과 확신이 있었기에 이들은 과감히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택해 ‘연금술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책을 쓴 다음에야 프로이드가 이것을 ‘황금의 씨앗’이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알았다.

102 힘들여 번 돈은 자랑해야 할 대상이지 결코 부끄러워할 대상이 아니었다. 돈은 개인의 노력과 창조성에 대한 가장 확실한 보답일 뿐 아니라, 가장 손쉬운 사회환원의 방법이기도 했다. 박애는 시간과 돈을 유익하게 쓴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세련된 방식이었다.

 

6장. 경영을 가르치는 학교

115 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실은 알고 있었음을 깨닫는 것은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니다.

116 자신감은 내 교육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다. 교육의 목적이란 결국 사람들에게 자기 삶을 책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일이다.

116 경험과 학습은 같은 기간에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경험에 앞서 개념만 주입하는 것은 훗날 유용하게 쓰이기를 바라면서 머릿속 창고 안에 지식을 쌓아두는 행위다. 하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창고에 쌓아둔 지식은 아주 빠른 속도로 부패한다. 막상 사용해야 할 시점에는 창고 안에 남아 있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7장. 안티고네의 고전

129 타인의 전문성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결국에는 자기 삶에 대한 통제권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넘겨주는 꼴이 된다.

130 많은 사람들이 도덕적 판단에서 안이하고 나태한 태도를 보여준다. 전문가를 상징하는 흰색 가운을 입었거나 그럴듯해 보이는 신분증을 찬 사람이 시키는 일이면 따져 묻지 않고 요청받은 대로 하는 식이다.

138 사다리의 다음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우리는 시선을 들어 멀리 볼 생각도, 여행할 때처럼 주변을 둘러볼 생각도 하지 못한다. 길이 어디로 항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오로지 눈앞의 다음 계단만을 바라본다.

141 경험, 그중에서도 특히 실수한 경험을 돌아보는 일은 언제나 큰 도움이 된다. 경험을 곱씹어보는 일은 유년시절부터 계속되는 가장 중요한 학습방법이다.

 

8장. 아버지의 죽음

146 거기 서서 아버지에 대해 곰곰 생각하다 문득 깨달았다. 내가 결코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내 장례식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와줄까? 자문해보았다.

147 나는 바쁜 일상에 빠져 자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가 되려면 먼저 진정한 자아를 찾아야 한다. 스스로 가치관과 야망을 결정하는 대신, 남의 가치관과 야망을 받아들이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잘못된 것임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151 너무 편안하고 삶이나 일이 마음대로 된다 싶으면, 만족감 때문에 본인이 안전하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방심하기 쉽다. 그러므로 성공에 안주하는 것은 항상 위험하다. 개인의 삶에서든 사업에서든.
파티가 한창일 때 판을 깨고 일어서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어떤 확실한 자극이나 충격이 필요한 것이다.

153 나의 경우, 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치고 내 삶을 바꾸겠노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기까지는 이후 1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 날이 나한테는 변화를 부르는 유인이요 동기가 되었다.

 

9장. 윈저성을 집 삼아.

169 토양이 맞으며 우리가 뿌린 씨앗은 정말로 발아하기도 한다. 나는 결코 결과를 알지 못하더라도 부디 다른 씨앗들도 그렇게 발아하기를 바랄 뿐이다. 세상이 모든 교사들도 분명 같은 생각일 터.

171 내가 벼룩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들 중 다수는 포트폴리오 노동자다-를 모두 합치면 등록된 영국 노동인구의 절반을 넘는다.

174 내가 보기에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일과 생활이 별개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인생이라는 사고방식에는 대부분의 생활이 일이며 어떤 것은 따분하고, 어떤 것은 돈이 되고, 어떤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일과 생활의 균형'이 아니라 '일의 균형'이다.

 

10장. 성 마이클과 성 조지

182 여러분은 얼마나 먼 미래를 보고 있는가?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가? 그런 행동이 현실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187 이야기는 내가 쓰는 용어로 말하면 '낮은 수준으로 정의된' 개념을 전달한다. 이야기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정확하게 말해주지는 않는다. 이야기를 특정 개념에 희미한 실마리를 제공할 뿐이다.

192 톨스토이가 말했듯이 “신은 생활이다.” 우리는 바로 생활 속에서 신을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사건들 속에서 의미를 찾아 세상에 알리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보았다.

194 ‘오늘의 사색’을 진행하는 20년 동안 신앙에 대해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세상에서, 우리의 일상에서 발생하는 특이한 사건들을 이해하려 애쓰는 것은 현실에서 철학을 하는 방법이다.

199 교회의 새로은 역할은 철학을 가르치는 기관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행동하는 법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11장. 포트폴리오 인생

203 진정으로 원치 않는 뭔가를 제안하지 마라. 그리고 칭찬이나 확인을 에둘러 유도하지 마라. 얻는 것이 없으리니.

210 <관리의 신들>은 현직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평론가들의 반응이 영 별로였다. "찰스 핸디가 이끄는 조직에서 일하는 악운이 없기를 바란다. 그라 말하는 그런 세상을 볼 일도 없기를." 어떤 이는 이렇게 평햇다.

211 나는 포트폴리오 노동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일감이 안정적으로 들어올 때까지 7년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213 자유는 당연히 좋다. 하지만 무엇을 위한 자유인가 묻는다면 대답이 쉽지 않았다. 서서히 사업적인 성공보다 자신만의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자유가 더욱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14 요즘 포트폴리오 노동자들을 보면 다른 프리랜서들과 느슨한 연합체를 구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프로젝트에 본인의 전문 분야 이외의 다른 역량이 필요할 때 서로 돕는 식이다.

214 지금 하는 일을 진심으로 좋아하면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중요한 진리를 깨우쳤다.

216 어쩌면 돈은 일을 해야 할 다른 아무런 명분이 없을 때 주어지는 보상이라 불러야 마땅할 것이다.

222 행복에 관한 조사를 보면, 지역에 상관없이 뚜렷한 일관성이 나타난다. 평균소득이 1인당 연간 1만 달러 이하인 곳에서는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평균소독이 1만 달러 이상인 곳에서는 돈이 많다고 해서 평균적인 행복지수가 높아지지는 않았다.

226 끊임없이 질문하고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면 세상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한테 맞춰 돌아가게 할 수 있는데도, 그저 안절부절못하고 헤매거나 익숙한 예전 방법과 습관을 따르고 만다.

 

12장. 부동산과 소유권


237 기업을 우선시하는 이런 문화는 분명 공격적인 기업가 정신을 부활시켰지만, 동시에 시민사회의 쇠퇴와 건강, 교육, 교통 등 영리활동과 무관한 영역에 대한 관심과 자금 지원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은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238 비즈니스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더욱 큰일 또는 더욱 훌륭한 '뭔가'를 위해 돈을 버는 것이다. 기업의 존재이유, 즉 목적은 바로 '뭔가'에 있다. 주인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투자자들은 그저 자기 몫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으니까.

 

13장. 주방과 서재

246 원칙은 중요하다. 우리는 공간을 우리의 필요에 맞춰 사용하려 했다. 공간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 아니다. 집에 맞춰서 불편을 감수하고 사는 친구들을 보면 놀랍고 황당했다.

261 우리 부부는 150일을 순전하게 창조적인 작업, 구체적으로는 집필과 사진 촬영, 거기에 수반되는 독서와 조사들을 겸하는 작업에 할당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로 ,해외 강연회로 이루어진 기업경영 관련 업무에 100일을 할당했다. 그리고 일종의 십일조처럼 30일을 자원 봉사활동에 할당했다. 그래도 1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쉬고 이따금 뜻밖의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85일이 남아 있다. 휴일의 전체적인 숫자는 지키지만 어느 요일에 쉬느냐는 우리 마음이다. 우리는 보통 금요일을 휴일로 정해 이런저런 여가활동을 즐기고, 전화가 없어 조용한 일요일에는 대부분 일을 한다. 이런 날짜 배분을 지키려면 자제력이 필요. ... 하지만 우리는 집필과 사진 촬영에 투자하지 않으면 일도 곧 없어지리라는 걸 잘 안다. 이는 우리 삶의 R&D(연구개발)이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262 노동시간이 유연할수록 공간과 시간 활용이 탄력적. ... 우리한테는 일에 맞춰 시간과 공간을 조정하지 않고, 일하는 시간과 공간을 자신의 욕구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14장. 어린이 사육장

273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학교의 목적 자체가 인간 본성에 반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충분히 원하면 어떤 것이든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믿음이다. 문제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대부분이 우리의 흥미나 학습욕구를 자극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76 부모의 태도와 기대가 연금술사를 만드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어린아이에게 맞는 책임감을 부여하고, 실험을 통해 본인의 호기심을 시험해볼 기회를 제공하고, 실수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변화가 흥미롭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이런 것들이 모두 연금술사가 될 수 있었던 초기 씨앗들이었다.

 

16장. 경영 구루가 되어

304 피터스와 워터맨의 공로는 경영이론을 대학 교실에서 대중적인 장으로 끌어낸 것이다.

309 집필을 시작한 초기에 '포그지수 fog index'라는 것도 우연찮게 알게 되었다. 포그지수를 구하려면 한 페이지에 사용된 단어를 모두 센 다음, 그 수를 마침표의 개수로 나눈다. 이걸 보면 평균문장의 길이를 알 수 있다.

309 청중이 주제에 정통한 사람들이라 해도 포그지수가 20을 넘어서면 그 내용이 과연 현장에서 청중의 관심을 붙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311 재능에는 연령제한도 없고, 인종차별도 없으며, 장애자도 개의치 않는다.

319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삶은 삶이다. 나도 처음에는 다양한 기업 연구사례에서 소개를 끌어냈다. 하지만 독자나 청중이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보다 일상생활에서 끌어낸 이야기가 훨씬 쉽게 다가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일상생활의 교훈을 직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을 나의 과제로 삼게 되었다.

322 나의 목표는 사람들을 대신해 세상을 해석해주는 것이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인생에 대해, 조직 운영방법에 대해 내가 당사자들보다 잘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 잘 안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지능과 독립심을 모욕하는 것이리라.

326 지금 우리는 선택이 가능하지만, 선택을 위한 좋은 기준이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므로 기업 중역들로 철학자가 되어야 한다.

 

17장. 일을 겸한 여행
332 시장에서 도망치기도, 경쟁을 피하기도 힘들다. 만약 우리가 시장의 논리에 동의하지 않고 다른 길을 걸으면,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이 시장의 논리에 따라 우리의 고객에게 물건을 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계화다.

334 내 가설에 따르면, 벼룩경제는 어떤 면에서는 거대한 코끼리 등에 타고 있을 때 더 잘 굴러간다.

340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례를 보면 나는 국가가 과거를 인정하고 청산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18장.일흔 살 생일

344 아리스토텔레스는 ‘임종시험’이라는 걸 해보라고 충고한다. ...; 나는 세미나에서 기업 중역들에게 이와 비슷한 시험을 해보라고 권한다. “천수를 누리고 죽어가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가장 친한 친구가 추도식에서 여러분을 위해 읽어주셨으면 하는 송덕문頌德文을 짧게 써보세요.”

345 무슨 일을 했느냐보다 어떤 사람이었느냐가 중요할 것

347 나도 죽은 뒤에 열어보라고 아내와 두아이에게 써놓은 편지가 있다. 편지에는 내가 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삶의 지침에 대한 짤막한 설명과 함께 각각에게 내가 바라는바가 상세히 적혀 있다. 매년 편지 내용을 보충하면서 새로 쓴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과정은 가족들보다 나한테 더 많은 도움이 된다. 많은 것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하기 때문.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임종 연습의 ‘핸디 버전’이다.

348 임종훈련은 내가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해준다.

351 ‘자신이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라.’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던 에우다이모니아에 대한 나의 해석이다. 우리는 모든 일을 잘할 수는 없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려 하지 마라. 유전자가 어느 정도는 우리를 규정한다.

352 어디까지나 나는 거울에 비친 내 얼굴, 현재의 나에 맞게 살아야 한다. ... 가장 잘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은 백번 지당한 말씀.

354 은퇴는 인생의 또 다른 단계이며 사회적 번영이 가져다준 예상치 못한 보너스다. 이를 활용하지 않는 건 미친 짓이다. 엘리자베스와 내가 함께 만든 <다시 시작하는 삶>이라는 책이 있다. 스물여덟 명의 여성이 자신들의 60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354 이들 이야기에서 공통 요소는 보너스로 받는 시기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는 그들의 방식이었다. 그들은 충족감을 느끼며 바쁘게 일하는, 에우다이모니아의 살아 있는 있는 본보기였다.

356 ... 집필의 목적이 집필활동 자체에서 얻는 기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괴로움에서 벗어났다고 했다.

358 프로이드 이후 위대한 심리학자로 꼽히는 에리히 프롬은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존재의 문제에 대한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그리고 유일한 해답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누구나 -내가 그랬던 것처럼- 시간의 모래 속에 족적을 남기겠노라는 원대한 희망과 야망을 품고 결연하게 길을 나선다. 그리고 결국에는 볼테르의 철학소설 <캉디드>의 주인공 캉디드처럼, ”내가 하는 일은 중요성을 따지면 너무나 보잘 것 없지만, 내가 이 일을 하는 것 자체는 무한히 중요하다.“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정말 그렇다. 이제 나는 침대에 편안히 누웠다. 흡족한 마음으로.

 
3. 내가 저자라면

그의 책 중 작년 말, '행복한 상상(책통자)'에서 글쓰기 강의를 들을 때, 읽었던 <코끼리와 벼룩>과 느낌이 흡사하다. 사실, 두 책의 분위기는 비슷하다.

역시 이 책 표지에 그를 설명하는 "매니지먼트 사상가"라는 문구가 박혀있다. 정작 본인은 이 타이틀이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는 듯하지만, 그  타이틀은 그에게 어울린 듯하다.

찰스 핸디는 아일랜드에서의 어린 시절의 경험, 그리스어와 철학을 배우면서 느꼈던 점, 아버지의 죽음이 가르쳐준 교훈 등 지난 삶을 통해 배운 여러 가지들을 나열하면서 그 경험들을 통해 찰스 핸디의 자화상이 어떻게 변화 했는지를 보여준다.

 때로는 매우 소소한 것까지 언급하여서 '경영의 구루라고 불리는 사람이 뭐 이런 것들까지 책에 적어 놓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런 면이 바로 그를 세계적인 작가로 만든 것인지 모른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는 물론이며, 경영에 대한 이야기,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의 방식으로 들려준다. 사람들에게 세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것이 아닌, 사람들을 대신해서 세상을 해석해 주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한다. 다른 경영의 대가들처럼 이렇게 하라, 이렇게 하면 성공할 것이다 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모르면 잘 모르겠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평생을 살아보니 이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가 책 속에서는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식이 아닌, 오랜 삶의 경험과 연구를 통해 얻은 지혜인듯 하다.

그가 매니지먼트 사상가로 불리우는 만큼, 보통의 경우라면 그는 앞으로의 사회가 어떻게 변할 것이니, 그에 맞추어 살기 위해서 포트폴리오 인생을 살아야 한다 라고 말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이것을 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포트폴리오 인생이란 것이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추는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이고, 진정으로 어떤 일에 재능이 있는지를 알아내 이에 맞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말한다. 맞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단계 더 생각해 보자. 사회의 변화에도 맞추어 가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중 모호한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게 있어 진짜 문제는 초기 반평생 동안 맞지 않는 일에 종사했던 것이 아니라, 하는 일에 충분한 열정을 느끼지 않았다는 데 있다"(25)라는 부분이다.  열정이 있다면 기질상 어떤 일과는 거리가 멀더라도, 그 간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자신에 대해 말한 부분이다.

하지만, 여태껏 그가 말하던 내용과는 오히려 어긋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기질과 재능을 가지고 타고 난다. 그리고 그것에 사용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을 때 열정을 느끼고,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바로 그것이 그가 쭉 주장해 오던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열정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니,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활용할 수 없는 일에 어떻게 열정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인지 궁금하다. 그 역시 과거의 일이 자신의 기질과 맞지 않았던 일이기에, 열정을 가질 수 없었던 것 아니었던가.

"원칙은 중요하다. 우리는 공간을 우리의 필요에 맞춰 사용하려 했다. 공간에 우리를 맞추는 것이 아니다. 집에 맞춰서 불편을 감수하고 사는 친구들을 보면 놀랍고 황당했다" (246)

우리는 그저 우리에게 주어진 그것들에 길들여져 묻어간다. 그것이 우리를 피곤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우리는 망쳐놓고 있더라도 말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 우리를 만족시키지 못하더라도, 그저 그러려니, 남들도 다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자신을 위로하며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간다.

이 책에서도 언급한 직업에 대해서 보자. 자신의 그 직업은 어찌되었건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다. 주어진 상황이 어떻건 간에 최종승인은 본인이 내리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자신을 불편하게 한다면, 조금씩 조금씩 자신을 황폐화시키고 있다면, 바꾸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요즘, 위험요소가 많은 만큼, 기회도 많은 시대이다. 마음만 먹는다면 아직 세상에 없는 자신만의 직업을 만들어 멋지게 성공할 수도 있는 시대이다. 물론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는 것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그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서 진짜 어쩔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찰스 핸디가 40년을 한 집에 살면서 7번이나 주방을 뜯어 고친 것처럼,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고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고치지 않으며, 불평을 늘어놓고 한숨을 쉬며 사는 것은 결국 자신을 더 피곤하게 할 뿐이다.

찰스 핸디는 삶의 여러 경험을 통해 유전자에 다양한 교훈과 가치관 등을 더욱 정제할 수 있었고 그것이 현재의 그를 만들었다. 그는 포트폴리오 인생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통해 독자 누구나 이미 포트폴리오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마치 그가 책에서 언급한 ‘이미 알고 있으나, 인식하지 못하는 지식’을 깨우쳐주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인 것 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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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16:41:50 *.39.167.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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