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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3일 00시 05분 등록

"생생하게 Vivid 꿈꾸면 Dream, 이루어진다 Realization"


꿈꾸는 다락방

작가
이지성
출판
국일미디어
발매
2008.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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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집요한 책은 본 적이 없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R=VD)" 라는 주제를 첫장부터 끝장까지 밀어 붙힌다. 시간이 없는 분들은 서론만 읽어도 된다. 작자가 얘기하려는 주제를 이해해는 데는 서론만으로도 넘친다.  더군다나 R=VD라는 주제를 강화하는 수많은 '성공' 사례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그 '성공'이라는 것이 돈많이 벌고 유명해지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있서 난 그런 사례들이 부담스러웠다.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은 내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다. 

갤럭시탭으로 차에서 듣기기능으로 읽었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진작에 읽기를 그만두었을 것이다. 


이 책의 미덕은 오로지 하나이다. 작가 이지성은 R=VD라는 공식을 독자의 뇌리 속에 제대로 심어놓는다. 

2년 전 구본형 선생님의 꿈벗 여행에서 자신만의 10대 풍광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앞으로 10년 후의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글로 남기는 것이다. 지금 바로 이루어진 것처럼, 내 눈 앞에 그런 꿈들이 현실이 된 것인 양 실감있게 그리는 것이 중요하였다. 그리고 그 10대 풍광을 늘 가까이에 두고 늘 마음으로 되새기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 했던 10대 풍광이라는 작업이 R=VD 였다는 것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꾸는 다락방]은 내 취향의 책은 아니다. 그의 당돌한 어감은 나를 불편하게 만들었고, 방대한 사례와 자료에도 불구하고 동어반복적인 그의 글은 지겨웠다.


다만, 꿈꾸는 자가 되라는 그의 집요한 외침에는 귀기울여 새기게 된다. 반성하게 된다. 

모든 성공.. 그 성공이 세속적 성공이 아니라 자신만의 모습을 성취하는 자아실현을 성공이라 부를 수 있다면, 그 성공을 가슴에 생생히 새기고 꿈꾸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고, 이미 그 꿈을 성취한 것처럼 여길 수 있을 만치 자신을 설득할 수 있다면.. 기어이 누구나 성공할 수 있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작가의 믿음만은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생생히 꿈꾸면 이루어진다.

다시 한번 꿈을 꿈꾸기를 시작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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