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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9일 22시 02분 등록

<조셉 캠벨의 인생>

Joseph_Campbell_circa_1982.jpg 조셉 캠벨(번역가 박중서씨는 조지프 캠벨이라고 했다)은 1904년 뉴욕 주 화이트 플레인스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약 83년의 삶을 체험한 후 1987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이 세상을 떠났다.

 동아일보 2005.10.31 [책갈피속의오늘] "187년 美신화학자 조지프 캠벨 사망" 기사 참조

뉴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로마카톨릭 신앙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아메리카 인디언 문화에 큰 관심을 갖고 관련서를 탐독했다.

다트머스대학, 컬럼비아대학에서 생물학과 수학, 중세영문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1927년(24살) 그는 장학금을 받고 유럽으로 건너가 2년간 파리대학과 뮌헨대학에서 공부한다.

돌아온 그는 영문학 대신 인도철학과 미술 쪽으로 공부를 계속하려 했지만 대학측의 반대로 박사학위를 집어치운다.

<신화와 인생>이란 책 속의 그는 말한다.

'나는 유럽에 가서야 현대예술을 발견했다. 제임스 조이스, 피카소, 몬드리안 등을 말이다.

독일에서 산스크리스트어를 공부하면서 힌두교에 관심을 가졌고, 융을 발견한것도 독일에서 였다.

그때부터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내가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공부를 계속하도록

허락해 주지 않았다. 결국 이까짓 것 개나 줘 버리자고 생각했다.

대신 나는 숲속으로 들어가 5년 동안 독서로 시간을 보냈다.'_<신화와 인생, 86>

<신화와 인생>은 조셉 캠벨의 '인생철학서'로서 평가받을 만하다. '저자에 대하여'를 준비하면서 많은 부분 참조한 책이다. 1983년 에설런 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다이앤K. 오스본이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조셉 캠벨 선집이다. 에설런 연구소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빅서에 설립된 대안적 인문학 연구기관으로, 기존의 학계에서 외면하던 학제간 연구(가령 과학과 철학, 또는 동양과 서양철학의 대화 등)을 수행해 왔다.


그는 유럽에서의 경험을 통해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표현한다. 그의 인생에서 첫번째 모험은 유럽으로 건너가 새로운 학문을 만난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미국으로 돌아와 숲에 들어가(뉴욕의 Wood Stock) 독서로 보낸 5년은 1929년부터 1934년까지의 기간이었다. 26세~30세 까지였다.

<신화의 힘>에서 소개된 그의 독서법대로 그는 마음에 드는 작가를 골라 모조리 읽고, 다음엔 그 작가가 읽은것을 모조리 읽는 방법은 선택했다.

그는 조이스와 토마스 만과 슈펭글러를 읽고, 니체, 쇼펜하우어도 읽었다. 그리곤 칸트도 읽고, 다시 괴테로 거슬러 올라갔다. 다음으로 융을 읽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데 버무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읽으며 일정한 관점을 얻었고 그 관점에 따라 세상이 열리기 시작했다.

캠벨은 서른이 되었고, 세러 로렌스 칼리지에 교직 제의에 응한다.

여학생들이 와글거리는 것을 보고 '아 이것도 나쁘진 않겠다'라는 생각이었다 한다.

JosephCampbellandJeanErdmancirca1939.jpg 
그후 1972년 퇴직할때 까지 문학담당교수로 부임한다.

그 사이 1938년에 제자였던 현대무용가 진 에드먼과 결혼한다.

조지프 캡벨은 서른에 일자리를 가지고 평생을 교수로 지낸다.

그리고 말그대로 신화가 된다. 신화와 관련된 저작을 쏟아냈다. 신화학의 모든 것을 정리하려는 듯 죽기 직전 까지도 저서를 발간했다.

그의 선택과 운명이었겠지만, 평생 직장을 옮기지 않고도 신화학에서 이룬 업적을 보면 부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캠벨과 그의 아내 진 에드먼>

<나의 인생>

내 나이 서른일곱. 이런저런 방황을 해보고, 어렵사리 공기업에 32살 늦깍이로 입사한 후로도 정착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런 나에 대한 조셉 캠벨의 현실적인 조언은 이렇다. (그의 수많은 말들 중 내 귀에 쏙 들어온 말이다.)

'승진을 받아들이지 마라. 기본수입을 얻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위에 더 많은 무더기를 얹어 놓지는 마라.

왜냐하면 여러분은 자신의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예술적 작업에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_<신화와 인생,381쪽>

그는 교수란 직업을 이용했던것 같다. 게다가 가르친다는 것은 자신의 예술적 성과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눌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 않은가!

 

그의 이런 조언을 통해 내가 얻은 교훈을 그의 어투를 흉내내어 표현하면 이렇다.

"조직사회의 규칙에 빠져들지 말라. 올라가기위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지 마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라. 관계유지를 위해 억지로 어울리지 마라.

적절한 노력으로 조직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

나머지 에너지로 진정 하고싶은 일에 쏟아라.

가슴뛰는 책을 읽고 글을 써라. 사진을 찍고 예술을 이해하라.

자연으로 들어가고 깊이 느껴라.  가족과 함께하라.

작품을 만들어라. 음악을 사랑하라. 그렇게 세상의 고통과 즐거움을 누려라."

결국 중요한건, 나의 인생이다. 나의 여정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나의 온 관심사이기도 하다.

아무도 보여주지 않았기에 가 볼만한 나만의 그 길을 오늘 하루도 걷는다.

구본형 연구원 7기 과정에 도전하고 있는 오늘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하루다.



 <캠벨의 부모로부터 배운점>

그가 일자리를 얻기 까지 부모님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한번도 그를 몰아세운 적이 없었다는 그분들이 존경스럽다.

몰아세우기보다는 아들이 하고싶은 일을 찾을때까지 최대한 지원해주고 지켜봐 주셨다.

자식을 키운다는것이 어떤것인지 그분들을 통해 알게된다.

조바심내지 않고, 나의 욕망을 투사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도록 도아주는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추가 조사>
1. 조셉캠벨의 다큐멘터리
이 다큐는 Hodges University, MBA Class 의 학생이 수업을 위해 만든 짧은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는 조지프 캠벨의 원형신화(monomyth) 이론 뿐아니라 그의 인생과 경력을 다루며,
후반 부에는 <신화의 힘>에서 '스타워즈'를 해석했던 것 처럼 영화 '매트릭스'를 원형신화를 적용하여 해석하는 시도를 한다.




2. 영웅의 여정
cambell-Heroesjourney_svg.png

그림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Monomyth

 

위의 그림은 '신화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영웅의 여정’을 도식화한 그림이다.

 1. 모험에의 부름

 2. 초자연적인 목적을 향해 가다 ‘경계의 감시자’를 만난다.

 3. 경계점은 변형의 시작이 된다. 이때 멘토와 조력자를 만난다.

 4. 모험과 유혹을 겪는다.

 5. 깊은 심연에 빠져 죽음과 부활을 경험한다. 신의 계시가 함께 한다.

  •  6. 변형, 변화한다. 다시 태어난다.
     7. 속죄를 하고
  •  8. 신의 선물을 가지고 돌아온다.


  • 3. 조셉 캠벨의 저서
     
    국내에 번역된 조셉 캠벨의 저서로는 <신화와 인생>_다이앤K. 오스본과 캠벨_1991, <신화의 이미지>_1974, <신화의 세계>_1987, <신의 가면, 1~4권>_1959~1968, <신화와 함께 하는 삶>_1972, <신화의 이미지>_1974, 그리고 최후의 역작인 총 2부 5권의 <세계신화지도>_1983~1989 등을 펴냈다.

    그의 사후에 아내인 진은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조지프 켐벨 재단을 설립하고, 켐벨의 유고와 대담, 그리고 강의록 등을 정리, 출간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책검색

     

     

    4. 이 책의 공저자인 <빌 모이어스>에 대하여

    빌 모이어스는 1934년 미국에서 태어난 저널리스트이다. 그는 배악관 언론 비서를 역임했고, 10년 동안 TV 뉴스 해설자로 일했습니다. PBS라는 공익채널에서 '빌 모이어스의 채널'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988년 다큐멘터리 시리즈 <조셉캠벨과 신화의 힘>을 6부로 구성한다. 원형신화와 다양한 문화, 영웅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조지루카스의 '스타워즈'를 해석하여 대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http://en.wikipedia.org/wiki/Joseph_Campbell

     

     

    IP *.166.20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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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0 16:01:46 *.46.48.253
    동영상 보이게 하는 방법 아시는분 좀 도와주세요~~
    동영상 아이콘을 누른 후 <멀티미디어 경로>에 주소를 넣었더니 안보이네요...;;
    프로필 이미지
    미나
    2011.02.20 17:34:00 *.38.222.35
    저도 몰라서 도움 드릴순없지만..어쨌든.. 첫 테잎 끊으신거 축하드려요~!!^^ 신나게 고고씽!!!
    프로필 이미지
    2011.02.20 19:50:30 *.111.51.110
    감사합니다! 미나님도 즐겁게!!
    근데 칼럼 써야 하는데, 영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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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0 22:14:48 *.109.54.57
    경수님 좋은 리뷰 잘 읽었습니다.
    함께 단군의 후예를 하시는 조한규 님께서 동영상 삽입하는 방법을 설명해 놓은 게시글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
    http://www.bhgoo.com/zbxe/dangun_story2/612055
    프로필 이미지
    2011.02.20 23:20:57 *.166.205.131
    드디어 동영상 넣기에 성공했습니다!
    그냥 뺄까 생각했었는데...
    딱 맞는 게시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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