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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27일 15시 41분 등록
제러미 리프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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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19일 오전 하얏트호텔에서 SBS주최로 열린 제2차미래한국리포트에서 강연하는 제러미 리프킨 

 

 제러미 리프킨은 1945년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태어나,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자랐다. 1967년에 펜실베니아대학교 워튼 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터프츠 대학교 플레쳐 스쿨에소 국게관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 경제동향연구재단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으로서 미국 및 국제적 공공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그는 미국의 많은 시사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많은 일간지와 주간지에 기고하고 있는 와튼 스쿨의 최고경영자과정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의 약력을 소개하는 것은 이처럼 간단해 보이나 그를 분야를 정의 하는 것은 매우 힘이 든다. 그가 학자임은 분명해 보이나 도대체 어떤 것이 전공인지 확실히 얘기하기는 힘들다. 그만큼 그의 저서들이 담고 있는 분야는 하나이지만 여러 개이고 하여 많은 책에서 그의 이름을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한 가지 분야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대체적인 평가로 그는 경제학자이다. 그것은 그의 저서 『노동의 종말』의 이름만 보아도 확실해 진다. 그는 이 책에서 컴퓨터들이 노동자들이 하는 일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그로인해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말했다.

 그는 문명 비평가이다. 그는 현재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문명에 반기(?)를 들어 아메리칸 드림을 비판하고 유러피안 드림을 주장하는 사람이다. 과거의 역사를 토대로 현재의 문명을 꼬집는 그는 문명 비판가로서의 명성도 있다. 유러피안 드림을 주장하는 그는 현재 EU에 속한 많은 유럽권 국가들에 조언자의 일도 하고 있다.

 그는 철학자이다. 고대의 철학자로부터 시작되는 그의 서술은 현대 심리학에까지 이른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학자들의 연구를 수집하고 평가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그는 철학자로 부르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그런가 하면 과학에도 많은 식견이 있다. 과학적인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니나 인간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고, 하여 그것을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기도 한다. 엔트로피라는 개념 역시 물리학에서 쓰이는 개념이다. 타임지에서는 “과학계로부터 가장 증오받는 인물”이라며 그를 표현하기도 했는데 역으로 이는 그가 그의 이론을 펼치기 위해 과학의 많은 분야를 연구했음을 보여주기도 하는 표현이다.

 그는 행동하는 지식인이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바를 학문적 연구로 남겨두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연구 결과에 따라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지지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행동하는 사람이다. 이는 그가 하고 있는 활동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경제동향에 관한 국제 교류 재단을 설립하고 이 재단은 세게 경제에 도입된 새로운 기술, 환경, 사회 경제적 문화적 영향을 검사한다. 또한 30년 동안 약 30개국의 200개 이상의 대학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전파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앞장서는 행동하는 지식인이다.

 그는 작가이다. 그는 17권의 책을 써냈는데, 이들 중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노동의 종말』『소유의 종말』『엔트로피』『수소혁명』등이 있다. 그리고 현재는 3차 산업혁명 시대에 달라져야 하는 사회 시스템에 대한 글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책은 올해 9월을 예정하고 있다.

 그는 이렇듯 많은 분야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사람이다. 미래학자라 일컫는 사람도 있고, 사회학자라 하는 사람도 있으며, 환경학자라 칭하는 사람도 있다.

 정말 그는 한 마디로 정리하기에 힘든 사람이다. 책을 읽으며 나는 과학자라는 생각도 했고, 철학자라는 생각도 했고, 심리학자라는 생각도 했다. 그만큼 그의 지식의 범위는 넓고 깊다. 하지만 그의 관심사는 인류 그리고 다가오는 미래에 있다. 그의 인류에 대한 관심이 역사를 공부하게 했고, 철학을 알게 했고, 심리학의 발자취를 따라가도록 했고, 과학을 연구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그가 연구하고 체득한 학문 적 지식을 바탕으로 이제 미래를 예견하기에 이른 것이다. 정말로 공감의 시대가 올 것인지는 모른다. 세상은 언제나 가변적인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예측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가 예측한 방법은 역사를 더듬어 인류의 생활이 의식이 변화하는 흐름을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사회의 보편성이라는 입장에서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다. 그가 말한 제 3의 산업혁명이 별써 시작되었으며 그것이 그가 말한 형태로 도래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그가 주장한 내용을 “그럴지도”라며 한 구석으로 밀어버리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의 모든 저서가 낙관적이라는 것은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나에게는 더더욱 매력적이다.


출처

위키백과

네이버 백과

동아일보

경제 동향에 관한 국제 교류 재단






 글귀


ㆍ수동적인 입장을 의미하는 동정과 달리 공감은 적극적인 참여를 의미하여 그들의 경험에 대한 느낌을 공유한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20


ㆍ이와 유사한 제도로 여러 나라의 사법부에서 시행되고 있는 회복적 사법이라는 개념이 있다. 수감된 흉악범과 희생자가 한 자리에 얼굴을 맞대고 범죄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할 기회를 갖는 것이다. 희생자가 겪었던 끔찍한 경험의 고통과 비통한 심정을 직접 가해자가 들으면서 죄의식을 느끼고 공감을 보이고 후회하여 용서를 구하도록 하는 것이 이제도의 의도이다. -24

 이런 제도하에서는 정말 죄가 되풀이되는 경향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는 희생자와 가해자를 한 자리에 모아 희생자에게는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그날의 악몽을 그리고 가해자에게는 자신이 불러온 일의 결과를 마주하게 한다는 서로에게 괴로움을 주는 일로 가득하다. 그렇기에 이 만남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이 만남이 성공할 경우, 가해자는 재범의 확률이 낮아질 것이고, 피해자는 상처를 극복하기 쉬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상처가 되는 일이었더라도 그 사람이 진정 용서를 구하는 것을 본다면 상처를 극복하기 조금 더 쉬우리라. 형벌이 가진 교화의 의미를 공감으로 풀어내는 부분.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다. 극중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인 강동원을 찾아가 용서한다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을 들은 강동원이 정말 많이 울었지.


ㆍ우리가 본성적으로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교섭을 넓히고 심화시키려 하고, 또 실제로 규모로 보나 의미로 보나 더 큰 사회에 참여하여 우리 자신을 초월하려는 정서를 가진 종이라면,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 구조는 그런 인간의 여정에 탈것을 제공해 주는 셈이다.-51

 초등학교 때는 다른 반이 되면 그 친구와 정말 보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그 친구와 예전의 생활을 다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중학생 정도가 되면 다른 반 친구들도 잘 사귈 수 있게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 결국 학교가 나의 무대가 되는 거지.  커가면서 우리는 세상의 범위를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고 내가 아는 사람도 그만큼 광범위해지게 되고.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세계 사람과 친구하기도 쉽고,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친구와 즉각적으로 대화하는 것도 가능해지게 되었다. 사람의 심리에는 기본적으로 그런 정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기술을 생각해내고, 그 기술이 환영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술이 등장했더라도 사람들이 외면했더라면 그 기술은 죽어버렸을 테니까.


ㆍ다른 사람의 곤란한 처지를 알게 되었을 때, 우리가 공감하고 지지해주려는 것은 바로 그들의 살고자 하는 의지이다. -53

 흔히 힘들어 하는 사람을 보게되면 하는 말. “괜찮아?” “밥은 먹었어?” “걱정마.” 힘든 일을 겪는 혹은 곤란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작아진 살고자 하는 의지에 말을 하는 거다. 밥 한 번 안 먹어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먹는 다는 행위는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행위이니까 그것에 대해서 신경을 써 주는 것이다.


ㆍ열역학 법칙, 특히 엔트로피 법칙은 살아 있는 매 순간이 유일한 것이며 반복될 수도 되돌릴 수도 없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 갈 뿐 젊어질 수는 없다. -53

 젊어질 수는 없다는 슬픈(?) 말이지만 우리의 삶이 소중한 이유. 한 순간도 허비할 수 없는 이유.


ㆍ공감의 확장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적 교류와 인프라를 가능하게 하는 사회적 접착제이다. 공감이 없는 사회생활이나 사회적 조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자아도취에 빠진 사람, 반사회적 이상 성격자, 자폐적 불구자들로 가득 찬 사회를 생각할 수 있는가? 사회는 사교적이어야 하고 사교적이 되려면 공감이 확대되어야 한다.-54

 정신병동에 가본 누군가가 말했다. 한 병실에 있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누구는 침대에 쪼그리고 앉아 중얼거리고, 한 사람은 침대 밑에서 중얼거리고 다른 한 사람은 창가에 서서 계속 “안녕” “안녕” 인사를 하고 있더라고. 생각만 해도 오싹하다. 정서적이 표현은 사라질 테고 타인을 자신의 마음대로 하기 위해서 폭력이 난무할지도 모르지. 그렇게 된다면 기술의 발전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단순히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라면 이렇게까지 발전된 기술이 나올 필요는 없었을 테니까.


ㆍ 아이가 한 인간으로 사랑받고 싶고 그의 사랑을 상대방이 받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좌절되는 것, 그것이 아이가 겪게 되는 가장 큰 마음의 상처라는 것이다. -73

ㆍ아이가 한 인간으로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그의 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낄 때, 아이는 성숙을 멈추고 비정상ㅈ적인 관계를 만들면서, 강박관념, 편집증, 히스테리, 공포 등의 병리적 증상을 보인다. 이런 모든 행동은 버림받았다는 느낌에서 나온다. -73

ㆍ인간의 파괴성은 아이가 적절한 공감(강조하지만 최대의 공감이 아닌)에서 비롯되는 반응을 원하는데도 자기 대상이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할 경우에 나타난다. -75

 게임의 하나와 같다. 한 단계를 클리어해야 다음 단계가 나오는 것처럼 아이도 그러하다. 그 단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고 난 후에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다. 아이가 미성숙한 시기에 함께 해준 보호자와 사랑을 나눈 경험은 그래서 소중하다. 아이는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게 되고 이때 인식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기능한다. 초기 보호자에게 거부당하더라도 아이가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존재야.” 혹은 “저 사람의 거부는 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 행동을 거부한 것이야.” 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다면 아이가 아닐 지도 모른다. 언젠가 도망가려는 딸아이를 붙잡다가 넘어지게 한 적이 있다. 나의 의도는 그렇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딸아이는 넘어지게 되었다. 그 때 아이는 엄청 서럽게 울었다. 나를 쳐다보지도 못하게 하면서 엉엉 울었다. 아마 내가 자신을 넘어지게 했다고 생각하고 서러웠던가보다. 믿었던 존재가 배신한 느낌이랄까.


ㆍ아이가 엄마와 맺는 최초의 관계가 평생 동안 아이의 정서적 정신적 생활을 좌우한다고 주장했다. 페어베언과 마찬가지로 보울비는 아이의 일차적 충동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렇게 썼다.

 갓 태어난 아기는 이 사람과 저 사람, 심지어 사람과 사물을 구분하지 못한다. 하지만 첫 번째 생을 맞을 때쯤이면 그 아기는 이미 사람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가족과 가족이 아닌 사람을 한눈에 구분하고, 낯익을 사람 가운데 좋아하는 사람을 찍어내기도 한다. 기분 좋게 인사할 줄도 알고 헤어질 때는 따라가려 한다. 그리고 없으면 찾고, 없어지면 걱정하고 당황한다. 다시 찾으면 안도하고 행복해한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아이의 이후 정서적 생활이 만들어진다. 이런 경험이 없으면 앞으로 아이의 행복과 건강은 위태로워질 것이다. -87

 예전에 광고 중에 아이가 아빠한테 열심히 기어가는 장면을 촬영한 광고가 있었는데, 실제로 아이는 기어다닐 수 있게 되자 정말 열심히 나한테 기어왔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마치 달리기를 하듯 열심히 나한테 기어왔다. 몇몇 사람에게는 그런 반응을 보였지만(자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은 항상 그렇게 맞이해 줬다), 조금 낯설면 친근한 사람에게 가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때 잘 안아주지 못한다면 아이는 아마도 많이 불안해 질 것이고 이 불안함은 향후 커다란 부메랑이 될 지도 모른다.


ㆍ아주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안정적인 기지”를 마련해 주고 “아이가 그 기지를 거점 삼아 마음껏 세상을 탐구할 수 있게 격려한다.”-90

ㆍ좋은 부모는 첫째로 아이의 애착 행동은 직관적이고 공감적으로 이해하여 애착 욕구를 채워 주고, 그렇게 해서 그 욕구를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 줄 때로 부모는 아이가 불안해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사랑이나 보호를 받고 싶은 때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이며, 부모가 계속 곁에 있어 줄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이의 애착 욕구를 부모가 존중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아울러 아이의 탐구 욕구와 친구들이나 다른 어른들과의 관계를 점차로 넓히려는 욕구도 존중해 줄때 그런 애착 욕구가 충족된다.

 우리가 자신만의 공간에서 편안함과 휴식을 느끼는 것처럼 아이에게도 그런 느낌을 가지게 해주어야 할 텐데, 이가 얼마나 힘든지. 때론 나도 힘들고 때론 좀 더 참견하게 되고. 나의 태도를 반성하게 한다.


ㆍ앨런 스루피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당신이 어떤 관계에 있다면 그 관계는 당신의 일부이다.” 라는 사실이다.

 어떻게하면 우리 아이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심어 줄 수 있을까? 공감을 가르치거나 훈계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공감해 줌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이다. 아이가 관계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이가 어떤 관계를 경험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97

 내가 아이를 공감해 줄 때, 아이는 누군가가 자신을 공감해줄 때의 마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 공감의 경험은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공감을 베풀어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이가 자라면서 하게 되는 많은 경험들과 그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어우러진다면 아이는 더욱 강력한 공감이 가능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자동차회사 도요타에서 사원들에게 백만장자의 생활을 누리게 해 줬다고 한다. 그런 생활을 누린 그들을 보고 경영자는 말했다. 이제 그 생활을 당신들이 해봤으니 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타고 싶어 하는 차를 만들라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도요타의 렉서스이다. (어느 책이나 기사에서 읽었는데, 어딘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렉서스는 저렴한 차를 만든다는 도요타의 이미지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었다 한다. 경험보다 더 큰 것은 없다. 그들은 그 생활을 경험하면서 부자들의 생활에 공감을 느꼈을 것이고 그 공감은 결국 그들이 타고 있는 차를 만들게 된 것이다.


ㆍ놀이는 혼자만의 쾌락이기 보다 하나의 공유된 즐거움이다. 순수한 놀이는 수단이기보다는 본질적 의미에서 그 자체로 목적이다. -117

 창조놀이라 부르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ㆍ우리는 인간적 교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서로 놀이를 한다. 놀이는 사람들과 더불어 하는 가장 심오한 행위이다. 놀이는 집단적 신회가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에 놀이하는 사람은 경계심을 풀고 잠깐이나마 자신을 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 함께 있다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ㆍ진정한 놀이는 항상 자발적으로 시작한다. 놀이를 강요할 수는 없다. - 119

그렇기 때문에 회식이 불편한 자리가 되는 것 아닐까. 회식은 팀웍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필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서먹서먹한 사람들과 놀이를 하는 것은 조금 불편한 일임에는 분명하니까. 그래서 사장님과 가능한 먼 자리에 앉게 되나보다.


ㆍ놀이를 할 때보다 더 자유로운 기분을 느끼는 순간이 있는가? -119

 그래서 우리는 놀이하듯 세상을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부러운가 보다. 그 사람이 느끼고 있을 듯한 자유로운 기분을 부러워하는 거다. 놀이를 해본 우리들은 그 자유로운 기분이 무엇인 줄 알고 있기에. 일에서 이를 찾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주일에 40시간을 일을 하는데 이것이 놀이가 될 수 있다면 그래서 자유로운 기분을 느낄 수만 있다면 행복 지수는 높아지는 일 밖에는 안 남아 있을 테니까.


ㆍ우리는 성자도 극악무도한 사람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일상에서 반사회적 행동보다는 친사회적 행동을 하는 아이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할 뿐이다.

 처음에 태어날 때는 보기에 정상인지가 가장 관심사였고, 4살인 지금은 정신적으로 정상이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이 말에 공감하는데, 학교에 가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ㆍ부모가 아이의 정서 상태를 정확히 읽고 효과적으로 반응할 줄 알아야 아이도 같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공감을 통해 유대감이 제대로 형성되면 아이는 주변의 정서적 세계와 사회를 향해 마음을 열게 되고, 다른 사람에 영향을 주거나 상대방이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반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며, 아울러 온정과 애정을 통해 신뢰감을 주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136

 기억하고 싶은 부분.


ㆍ이를 악물로 눈썹을 찡그리면서도 화를 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어요. 하지만 감정이 표정을 짓는 대로 변했어요. 화가 나는 것도 아닌데 머릿속에는 화나게 만드는 일만 맴돌고 있었어요. -141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행복한 것이다. 보통 생활을 할 때 별다른 표정이 없는 나를 발견했다. 나는 하루 중 대부분을 무표정하게 있었다. 그래서 웃어보기로 했다. 유머코치 최규상님의 자신은 시간을 정해 놓고 그냥 웃기도 한다는 말처럼 그냥 한 번 웃어보기로 했다.


ㆍ조심스럽게 상황을 따져 보고 공정하게 개입하여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면, 아이는 죄책감과 후회하는 마음이 생겨 진정으로 상황을 돌이키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146

 이렇게 된다면 간단한 도덕률들은 가르칠 필요가 없어지는 듯하다.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는 말보다는 공감이 아이의 앞으로의 삶에 더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고, 결국 안 된다는 가르침에서 나오는 행동보다는 상황을 이해시켜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더 큰 교육이 된다는 의미. 나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만 않는다면 내 마음대로 하는 것에 동의한다. 다른 사람에게 공감할 줄 아는 아이는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끼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ㆍ도덕성은 금지시키고 숨 막히는 규율을 들이대며 완벽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완벽하지 못함을 인정해 주면서 그래서 세상에는 용서라는 자비심이 있다고 말해 주어 아이가 한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치 있고 관심어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150

 아이 뿐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다. 때로 우리는 완벽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알게 될까 전전긍긍할 때가 있다. 결국 그들이 사랑하고 있는 것은 완벽한 내가 아니라 조금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나의 모습인데 말이다.


ㆍ부모는 아이에겐 최초의 치료사이며 아이가 장차 친사회적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정서적 통로를 이어주는 중개인이다.-152

정말이지 이런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ㆍ동정을 강조하는 불교문화와 역할 의무에 역점을 두는 유교 문화에서 부모의 양육 방식은 “두드러지는 것” 보다는 “적합한 것"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한다.-168

 우리 부모님도 나에게 평범한 것을 많이 강조했다. 나는 평범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반박했지만. 두 분은 모난 돌이 정을 맞을까봐 나를 걱정하셨지만 결국 모난 돌은 정을 맞아 예술품이 될 수 있다. 


ㆍ인간의 본성을 다시 생각한다는 것은 인간 여정의 참된 의미를 재고하고, 이울러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 온 것, 우리의 열망을 정의하는 방법, 그리고 우리의 삶을 선택하는 방법에 관해 가장 소중히 여겨 온 믿음을 재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170


ㆍ얼마나 마음을 열고 참여하느냐에 따라 현실을 이해하는 폭도 달라진다.-194

 내가 마음을 열고 넓은 마음을 가져야 현실도 더 넓은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래야 타인에 대한 이해도 현실에 대한 이해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그 사살이 나를 이해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의 열린 마음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ㆍ따라서 진리는 객관적이고 자율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공유하는 공통의 이해관계에 관한 설명이다.-195


ㆍ인생의 의미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가능한 한 존재의 현실을 깊이 경험하는 것이다. 인생의 의미는 가능한 한 폭넓게 그 경험을 구가하는 것이다.-196


ㆍ진정한 용기는 자신을 숨김없이 상대방에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실체론 옹호자들은 말한다.-198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용기 있는 일인 동시에 자신을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완벽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을 때가 많다. 나의 본모습을 알게 된다면 상대방이 실망할지도 모른다는 이 마음 한 구석에서는 나의 본모습이 실망스럽다는 나의 전제가 깔려 있다. 내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에게 나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도 생길 것이다.


ㆍ자유의 진정한 토대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다. -199


ㆍ자신의 취약함과 고통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의 취약함과 고통에 공감할 수 없다. 모든 감정적 요소를 가두어 놓은 상태에선 실제로 자유로울 수 없다. -200

 감정적이지 않은 이성을 우리는 많이 선호해 왔다. 그래서 ‘쿨한’ 모습들을 요즘 젊은이들에게 선호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에서 저자 김혜남은 말했다. 쿨하다는 것은 결국은 남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라고. 감정을 느껴야하는 순간에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ㆍ시간을 최소화하고 노동과 에너지와 개인적 자본의 소모를 최소화하고 생산량을 최대화하여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고 다정함과 관심을 늘리는가? -209

 이 부분을 읽는 순간 쿡 하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애정이나 사랑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효율의 법칙을 따지지 않는다. 


ㆍ죽음을 받아들임으로써 우리는 삶을 긍정한다. -210

 이 책에서 최고의 문구다. 죽지 않는다면 삶의 의미도 소중해지지 않을 것이다.


ㆍ공감은 미묘한 균형 감각을 필요로 하는 행위이다. -217

내가 있어야 네가 존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공감도 내가 있어야 가능하다. 공감한다는 것은 나의 입장에서 너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지 나를 없앤 네가 되는 것은 아니다.


ㆍ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나약함을 인정하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처럼 살아 있는 모든 존재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294

 우리는 공통점을 가진 존재에 공감을 하게 된다. 비슷한 또래들이 만나면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자신이 살아온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경험해 온 기억에서 유사성을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세대차이라 부르는 것도 발생한다. 하지만 조금 더 크게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조금 더 큰 공감도 가능할 것이다.


ㆍ몸이 맥을 못 추면 마찬가지로(정신도) 활기를 잃는다.-342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아파서 쉬고 있을 때면 많은 해야 할 일들과 하고 싶었던 일들이 떠오르지만 선뜻 이를 해낼 수 없다. 물론 몸이 불편하지만 정신은 활기를 띤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는 아프면 마음도 아파진다.


ㆍ교육의 첫째 목적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심어주는 것이고, 둘째는 아이가 자신감을 갖도록 해 주는 것이다. 아이의 마음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칭찬이다. -362

 우리 딸은 무엇인가를 하고 나면 뿌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바지를 혼자 입고 나서도, 단추를 혼자 채우고 나서도, 그림을 그리고 나서도. 나를 바라보며 칭찬의 말을 기다리는 것이다. 칭찬을 자꾸 해주면 또 하고 또 한다. 가끔 그런 아이를 보며 생각한다. 정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힘이 있다고.


ㆍ나는 내가 만난 어느 누구와도 다르게 생겨먹었다. 감히 말하지만 나는 어떤 세상의 어느 누구와도 닯지 않았다. 더 못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적어도 나는 다르다.-381

ㆍ자연이 창조한 모든 것 하나하나가 자신의 개성을 갖고 있지만 모든 것은 결국 하나이다.-386

 루소가 한 말이다. 세상에 어느 누구도 똑같은 사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대가 다르더라도 비슷하게 인생을 살았던 사람들을 보면 신기해한다. (케네디와 링컨의 유사성은 매우 신기했다.) 자신의 개성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좋지만 루소는 저마다의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유사성을 가진다는 사실은 간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ㆍ한 사람의 초상을 몇 마디 말로 스케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세밀한 면까지 정확히 묘사해 낸다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는 과제이다.-394

 나도 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나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를 표현하는 것도 이렇듯 쉽지 않은데 나의 언어로 다른 사람을 정확히 묘사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부분이다.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을 보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정말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집안 에서는 다정한 부모 일 수 있고 거리에 가난한 사람을 몰래 돕고 있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ㆍ왜 이런 순진한 아이들에게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기쁨을 훔치고, 그 소중하고 아까운 재능을 빼앗는가? 그렇게 덧없이 지나가는 어린 시절을, 당신이 아니라 그들에게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그 시절을 왜 괴로움으로 채우려는가? -446

 내가 아이에게서 기대하는 바가 커질 때마다 한 번씩 이 글을 읽겠다. 내 욕심으로 아이의 어린 시절의 사랑스러운 기억들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 경계해야 할 것이다.


ㆍ현실세계에서 우리의 삶은 요요 놀이같다. 올라가면 내려온다. 번쩍이는 통찰의 순간이 있는가 하면 땅을 치는 절망의 순간도 있다.-486

 그래 결국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은 것들을 제공한다. 올라가는 순간과 내려가는 순간 하지만 이것도 다 지나가리라. 찬란한 영광의 순간도 처참한 절망의 순간도. 인생의 이런 부분을 바꿀 수 없다면 그 보다 바꾸기 쉬운 자신을 바꾸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세상의 비밀이란 바로 그것이었다.


ㆍ인생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을 만나도 마법의 세계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만나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486

 사람을 만나면 처음의 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파악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사람일 것이다 라며 그 사람을 내 상상속의 인물로 키워내는 것이다. 그 생각과 맞으면 “그래 그럴 줄 알았어.” “역시”이런 반응을 하게 되지만 다르다는 것을 느끼면 “뭐야?” “보기와는 다른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지만 결국 내 마음이 결정해 놓은 모습과 다르기 때문에 나 혼자서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내 마음이 그 사람을 보는 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나 혼자서 생각해서 이상한 사람을 만드는 것을 그만둘 수 있을 것이다.


ㆍ청소년은 인격을 함양하고, 관심사를 찾아내고, 심지어 인생의 의미도 물어야 했다. -490

 버거운 듯 보이지만 그때 하지 않으면 늦게라도 해야 하는 일. 즐거운 일만 찾아다닌 대신 나는 그 당시에 이런 일을 하지 못했다. 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언젠가 한 번은 해야 할 일이고 그 언젠가가 청소년기라면 방황의 기간은 짧아질 것이다.


ㆍ자존감을 가리켜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정의 -498

 자존감은 정말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 그럼으로 인해서 자신을 믿고 나아갈 수 있는 것. 한비야는 자신의 저서에 자신에 대해서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칭찬을 했다. 자신은 자신이 마음에 든다면서. 그런 자신에 대한 사랑이 그녀를 미지에 세계에 발 딛을 수 있는 용기를 키워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ㆍ우리는 관계 속에서 잉태되어, 태어나면서 관계를 시작하고,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504

 이 책을 읽으며 칼럼을 쓰기 위해 내가 생각했던 것과 같다.


ㆍ우리는 세상을 원하고 우리의 결정과 의지와 선택에 의해 세상을 창조한다. -518

 언젠가 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현실이 다 나로 인해서 오게 된 부분임을 깨닫게 된 순간이 있었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었고 사람이었는데 그것이 나로 인해 빚어진 결과임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결국 현재의 내 모습은 내가 불러 온 결과였고, 모든 상황은 나로 인해 생겨난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에게 용서를 구했고, 그 사람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나는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고, 내가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ㆍ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그들은 큰 힘을 얻는다. -521

 단군을 하기시작하면서 나의 아침 시간은 조금 변화를 맞이했다. 일어나는 시간은 전과 별다름이 없었지만 나의 활동에는 내실이 생겨났다. 다시 눕고 싶은 유혹이나 잡다한 일에 빠져들라치면 함께 걷는 그들을 생각했다. 그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은 욕심이 나를 지금까지 이르게 했다. 때로 옆에 누군가가 서 있다는 이유만으로 안도하게 되는 우리가 있다.


ㆍ개인의 정치가 사회적 정치의 성격을 규정한다. -525

 어느 시대건 현실의 정치에 대한 불만은 존재했다. 세종대왕이 살았던 시기도 그러했을 것이다. 마음에 안 드는 현실일 수 있지만 나는 개인이 정치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정치란 개인의 의견이 모아지고 한 데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현실에서도 개인의 정치의식이 민주주의로 나아간다면 사회는 결국 민주주의를 향해 가게 됨을 우리는 보았다.


ㆍ하나의 문화가 다른 문화로 스며들 때, 자신의 모습의 절반은 잊히고 나머지 절반은 상대방의 문화를 바꿔놓는다.-544

 친구들끼리 닮아가는 것처럼, 같이 살아온 형제가 닮아가는 것처럼, 둘에서 하나가 되는 부부처럼 자기가 가진 어떤 부분은 잊혀지겠지만 그 상대방 역시 나로 인해서 잊혀지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ㆍ한 사람을 깊이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둘러싼 세계와의 관계와 그 사람의 인생을 그 사람이 어떻게 느끼는지 안다는 것이다. 즉 그 사람만의 스토리를 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이보다 나 자신을 깊이 알 수 있다. 나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자신이므로.


ㆍ인생의 의미를 찾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종교적 편견과 독선적인 교리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인생의 의미와 존재의 목적을 찾는 타인의 존재론적 탐구에 공감하는 경향이 강하다. -577


ㆍ‘우리’라는 테두리가 넓어지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교류하게 된다. -582

 어렸을 때는 나의 기준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지만 커가면서 ‘우리’라는 개념을 배우고 희미하게나마 그를 의식하게 된다. 그 개념은 점차 확장되어 보다 많은 대상을 ‘우리’ 안으로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개념을 더욱 확장시키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우리’라는 개념은 나와 다른 대상들이다.


ㆍ인간이 야기한 지구 온난화는 이미 지구의 물 순환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하여, 계절별 강우량을 바꾸고 지구 표면의 광대한 지역을 가뭄과 사막화와 홍수, 그 밖에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나 산불 등 기상과 관련된 이상 현상에 취약한 구조로 바꾸어 놓고 있다. -602

 이제는 장마철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듯 하다. 작년만 보더라도 장마철에는 비가 오지 않아 마른 장마라고 했는데, 사이사이 비가 왔다고만 하면 마치 물난리가 난 듯 했다. 정말 무섭도록 비가 왔다. 홍수피해 지역이 아니라 일반 지역에서도 비가 많이 오면 발목까지 물이 고이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ㆍ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여기다 보면 나 자신의 영혼이 황폐해진다. -622

 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수단으로 전락할 때 그들과 함께 숨 쉬는 나 자신도 수단으로 전락한다.


ㆍ사람들은 부를 비교해가며 서로를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공감의 느낌을 개발할 여지는 별로 없다. -623

 부는 상대적인 개념이 되었다. 내가 얼마를 벌어들이는지 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얼마인지가 더욱 중요한 개념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된다면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내 위에도 많은 사람이 생기게 되는데, 결국 내가 부유하다는 생각은 최고점에 오를 때에만 가능할 것이다.


ㆍ아메리칸 드림은 변함없이 ‘개인적 성공의 기회’를 강조했고 그 성공은 대체로 재정적인 성공이었다. 그러나 ‘유러피안 드림’은 ‘삶의 질’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고 그 성공은 레저, 안전한 사회, 깨끗한 환경, 보편적인 의료 혜택, 수준 높은 교육과 같은 사회적인 기준에서 바라본 성공이었다. -625

 많은 레저 활동이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작년 만해도 걷기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어느 정도 의식주의 기반이 확보되었다고 의식하는 젊은 세대들은 부의 축적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그 부를 왜 축적해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이는 생활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지금 우리는 돈을 무엇을 위해 버는지 생각하고 단순한 돈 모으기가 아니라 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ㆍ사람들은 기후 변화에서부터 질병 치료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직면하는 난제를 해결하는 일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656

 나는 작년에 텀블러를 장만했다. 텀블러를 사용하게 되면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나는 환경보호 운동가도 아니고, 이 텀블러의 사용이 엄청나게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냥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별로 불편함도 없다. 또한 차량에 물이나 차가 든 텀블러를 비치라면 사 마시는 생수나 차의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ㆍ하나의 기회가 주어지면 다른 사람과 협력하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것도 웬만하면 대가를 바라지 않고 힘을 보태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공동의 선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기쁨 때문이다. -660

 중학교 때 급우의 생일에 한 남자아이가 친구들로부터 100원씩을 걷었다. 그 애 생일 선물을 사겠다는 말로 “100원만”이라 말을 했는데, 당시 40명이 조금 넘는 아이들로부터 3400원이라는 거금을 만들어 냈다. 생일선물을 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당시 아이들은 그냥 선뜻 백원 씩을 내 주었다.


ㆍ경제활동은 더 이상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전의를 다지고 벌이는 적대적 경쟁이 아니다. 오히려 마음이 통하는 선수들끼리 힘을 합쳐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모험이다. 나의 이익은 상대방의 손해를 대가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고전적 경제 개념은 물러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이 나 자신의 행복을 증폭시킨다는 개념이 새로 등장하고 있다. -661

 아직도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환불이나 교환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옛날에는 한 번 사 간 것은 사이즈가 맞지 않아도 소비자가 알아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였다. 기업에 대항하는 개인의 힘은 아주 미약했고, 기업을 이를 미끼로 소비자의 요구를 묵살했다. 하지만 요즘엔 다르다. 소비자의 요구는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되었고 기업에서는 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이 올라서 있는 자리에서 내려와 소비자와 눈을 맞추고 교감을 하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되었다.


ㆍ시장과 정부가 확장된 것이 문화가 아니라, 문화가 확정된 것이 시장과 정부이다. -682

 먼저 시작된 것은 문화이다.


ㆍ세계 최고의 여배우이자 심층 연기의 대가인 메릴 스트립은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의 가장 큰 선물은 우리에게 공감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다. -706

메릴 스트립. 맘마미아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하고 실수투성이의 여자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진 꼬장꼬장한 편집장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ㆍ우리가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그 사람의 부서지기 쉬운 유한한 본성과, 그 사람의 약점과 한 번 뿐인 유일한 목숨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사람의 실존적 외로움과 개인적인 곤경과 살아남고 성공하려 안간 힘을 쓰는 모습을 마치 우리 자신의모습인 것처럼 경험한다. 공감으로 포용하는 능력은 그 사람의 참모습을 찾아내어 그 사람의 삶을 칭송해주는 우리 식의 방법이다. -712


ㆍ사람들이 친밀감과 공감의 유대감을 조성하려면, 진정한 자아를 더 많이 드러내야 한다. 허물없이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내면의 참모습과 고통과 살기위해 벌이는 투쟁을 공유할 때만, 우리는 공감적 유대감을 수립한다. -715

 역으로 생각해 보면 친한 친구들은 나의 많은 모습들을 알고 있다. 의도하지 않았어도 나는 그들에게 나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고 그들은 그런 나의 모습에 공감하게 되었고 우리는 깊은 유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대로 나의 친구도 그러하다. 상대방이 나의 모습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라서 나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용기가 없어서 나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ㆍ결정적인 시기가 닥치면, 우리는 하나의 행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모두가 그 하나뿐인 행성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우리 이웃의 고통이 곧 우리의 고통이라는 자각이 기정사실화 될 것이다. -760

 그렇다. 우리는 주변의 모든 것들과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풀도, 나무도, 짐승도, 새도, 사람도 모두 함께 지구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지구가 없어지면 우리가 함께 했던 공간은 사라질 것이며, 지구가 변화해서 더 이상 살아갈 수 없는 곳이 되어도 그러할 것이다. 그들이 살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것은 점차적으로 우리도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이 된다. 그들을 살리는 것은 우리가 그들을 돕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적으로 스스로 나 자신을 우리들을 돕는 것이 될 것이다.




 

내가 저자라면


 공감. 남의 의견, 주장, 감정 등에 자신도 그렇다고 느끼는 기분이나 생각. 공감의 정의는 이것이다. 이것은 사람의 기분이다.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이해하기 쉬우나 어떻게 보면 선뜻 다가오지 않는 개념이다. 결국 이 개념을 설명하기위해서는 예시를 들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타인을 안타까이 여긴다거나 주변인의 성공에 나도 뛸 듯이 기뻐한다거나 하는 그런 식의 예 말이다. 저자는 이런 공감을 사람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라 여긴다. 우리 모두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공감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타인에게 공감받고 싶은 감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부터 이를 가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몰랐을 뿐이며, 그래서 다른 사상들이 주류를 이루다가 이제는 공감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은 3부의 76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의 구성과는 걸맞지 않게 대략 2장도 채 되지 않은 서문은 이 책의 소개를 확실히 하고 있다. 단 네 줄로 책의 성격과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확실히 정의 했으며, 각 부에서 다루게 되는 대략의 내용도 2줄 정도로 다루고 있다. 본문과 대비될 정도 분량의 자신의 책의 성격을 명료하게 보여주는 이 서문은 독자에게 이것을 읽을 것인지 아니면 읽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을 넘기고 있다. 자신은 이런것에 대해서 적을 것이며 자신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자신은 이런 글을 쓸 터이니 선택은 당신이 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이 책에 대한 작가의 공과 작가의 노력, 그리고 작가의 자신감이 옅보이는 부분이다.

 1부. 책의 첫 시작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일어났던 지금은 이해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상행동으로 보이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공감을 느끼게 된다. 공감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보다 이 이야기를 풀어놓음으로써 작가는 우리가 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 순간에 우리가 느끼게 되는 감정의 조류는 백마디의 말보다 공감을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거의 모든 사람이 이 부분에서 공감을 느꼈을 것이며, 그 현실을 안타까워 했을 것이다. 이를 시발로 이후 인간 본성에 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도덕, 윤리 시간에 보았음직한 인물들을 필두로 하여 우리가 열심히 외웠던 사상, 말씀들이 뒤를 잇는다. 왜 외웠는지도 모르는 내용을 저자는 친절하게 설명하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인다. 그와 동시에 우리에게는 생소한 실험들과 결과들과 사상들을 소개한다. 이론을 실험과 결과로써 반박하는 것이다. 많은 증거를 제시하는 그의 반박방식은 “아 그렇구나.” 라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저자는 점점 더 해답을 찾아과는 과정으로 인간의 본성에 공감이 있음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공감의식을 설명한다. 인간의 본성 안에 공감이 있음을 이미 1부에서 설명했으므로 이제는 최초 인류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지만 그 시절에도 그들만의 방식으로 공감이 있었음을 정리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구석기 시대로 부르는 시절에도 존재했고, 그리스, 로마 시대는 물론 중세, 근대에도 존재했음을 차근차근 보여주고 있다. 결국 공감이란 인류가 가진 본성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동시에 이것이 얼마나 많은 일들과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만든다. 종교, 산업발달, 자원, 사상, 예술에 이르기까지. 그의 설명은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착착 맞물려 진행된다.

 3부에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정치, 문화, 경제, 기술 등등의 모든 것에 대해서. 그는 우리가 직시하고 있는 현실의 문제를 왜곡하지도 않으며, 하나하나 문제를 정리하고 그가 말하는 “공감의 방식”이 문제를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우울한 시대의 양상에 두려워하다가 그의 명쾌하고도 실천 가능한 해답을 보면 밝은 미래가 눈앞에 다가와 있는 듯 하다. 그의 말 처럼 3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되었고 우리는 이에 살 것이며, 이를 따라갈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엄청나게 많은 분야를 공감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한 그는 누가 보기에도 많은 연구를 거친 학자임을 알 수 있게 한다. 그리고 그는 그가 연구한 모든 정수를 이 책 한 권에 쏟아 부은 듯 하다. 이것은 그가 참고한 문헌을 정리해 놓은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참고 문헌만으로도 책 한 권 분량이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과연 몇 명인지 헤아릴 수조차 없다. 그는 이 책을 씀으로 인해 자신이 이제껏 연구해 왔던 모든 것들을 배열하고 정리하고 다듬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조금은 산만하다. 너무 많은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작가의 욕심이 엿보인다. 책은 국사 혹은 사회 교과서 같은 느낌을 가지게 한다.(작가의 생각이 들어 있는 것만 제외한다면) 한 사실 혹은 이론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그 이론을 설명하고 그 반박의 예를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은 그 부분 안에서는 공감을 일으키지만 순간 연결고리를 의식할 수 없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중간을 책을 놓으면 무슨 내용인지 순간 헷갈리고 왠지 새로운 내용을 빠져드는 기분이 느껴진다. 하여 책을 읽을 때 반드시 소제목 혹은 중 제목에 멈춰야 수월하게 되는 느낌이었다. 분명 작가는 서술한 모든 사실에서 거대한 흐름을 발견하고 그 사실에 경이를 느끼고 저술한 글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독자에게 자신이 발견한 이 경이를 전달하고자 세세한 부분까지 서술한 듯 보인다. 그런 부분들이 조금은 장황하다는 느낌이다.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저술한 부분이겠지만 그런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중간 중간 공감의 시대에 대한 내용이 맞는 건지 의아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에 대해서 진정 감탄하게 된다. 세계사를 전부 정리해서 인류의 공감을 발견한 그의 노력과 방대한 연구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작가는 아주 긍정적으로 인류의 미래를 예견했는데, 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그 미래에 내가 참여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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