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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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1. 저자에 대하여 – 구본형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의 저자 구본형은 1954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역사학과 경영학을 공부한 후, 1980년에 글로벌 기업인 IBM에 입사했다. 20여 년의 회사 생활 중 16년을 변화가 필요한 순간에 계속해서 변화를 시도하고, 그로 인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변화경영의 현장에 있었다. 하지만 40대에 들어서면서 저자는 과거에 걸어온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현재 저자가 가진 직업을 통해 더 나은, 더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 그리고 지금 본인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좀 더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신을 판단하고, 회사가 아닌 ‘본인’에게 큰 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는 20년간 회사에서 겪은 회사의 정체, 변화, 성장의 시기에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게 된다.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우선 기존의 ‘본인’을 깨부수고 새롭게 건설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지금의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불쏘시개’가 되고 싶다고 얘기한다. 사람들 자신도 모르고 있는, 하지만 각자의 마음 속 어딘가에 꿈틀대고 있을 꿈과 열정에 적절한 공기와 탈 수 있는 재료를 주어 활활 타오를 수 있게 도와주는 불쏘시개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10년 동안 100명의 변화 경영 연구원들을 양성하고, 500명의 꿈벗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더불어 ‘시처럼 산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하루 두 시간’의 힘과 그로 인한 변화를 끊임없이 강조하는 저자는 매일 아침 ‘글쓰기’로 1998년부터 <익숙한 것과의 결별>에서부터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다>, 최근의 <구본형의 필살기>까지 매년 한 권 이상의 책을 출간하고 있다. 그가 집필한 다양한 책들도 저자가 원하는 ‘불쏘시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내가 저자를 처음 만났던 때는 <The boss, 쿨한 동행> 출판 기념 강연회를 강남 교보 문고에서 할 때였다. 당시 회사 생활이 힘들었던 때에 내게 큰 힘이 되어 준 책이었다. 그래서 ‘이런 책을 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라며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무작정 출판 기념회에 찾아갔고 한 시간이 넘는 강연을 들었다. 강연이 끝나고 책에 싸인을 받으며 인사를 건네고 싶었지만, 소심한 성격상 그냥 돌아왔다. 처음 책을 읽고 저자를 만났을 때 드는 생각은 ‘이 사람, 내공이 장난 아니구나.’와 ‘굉장히 강한 사람일 것 같다’였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처음 얼굴을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부드러운 말투에-사실 인상이 썩 부드럽진 않았다-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난다.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중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과연 내가 들었던 그 날 강연의 느낌은 어떠셨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청자였던 나는 강연 내내 엄청 집중하고 공감하며 들었던 강연이었다. 이렇게 저자와의 일방적인 만남이었다. 그리고 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게 되고, 가장 먼저 내 눈을 끌었던 것이 ‘연구원 제도’였다. (사실 돈이 들지 않는 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그리고 2009년에 바로 연구원 지원을 했지만 1차에서 탈락. ‘내가 왜 탈락했을까?’ 이 질문 하나 때문에 나는 저자와 꼭 만나고 싶었다-물론 지금까지도 여쭤본 적은 없다.;-. 그래서 ‘구본형의 필살기’ 1기에 지원하게 되고, 드디어 저자와 나는 ‘서로’ 아는 사이가 되었다. 정말, 필살기 첫 모임 때의 설레임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내가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분과의 첫만남이었기 때문이다!!! 필살기와 이후의 꿈벗 모임까지 진행하면서 내가 만난 저자는 ‘굉장히 예리하고 현명한’ 사람이다. 필살기와 꿈벗 모임에서 공통적으로 본인의 미래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참가자들끼리 나누게 되는데, 그때마다 해 주시는 조언과 던지는 질문들은 핵심을 콕콕 찝어 주시고, 나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질문들이었다. 촌철살인 같은 말씀 하나하나로 이 분의 내공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런 모임에서 뿐만 아니라 변경연 홈페이지에서는 저자의 숨겨진 면들을 가끔 찾아 볼 수가 있다. 제자들에게 남기는 글, 댓글, 혹은 사석의 술자리 등에서 나는 저자의 이런 표정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