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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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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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7일 10시 40분 등록

I.              저자에 대하여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는 변화경영전문가.

사랑 중심 경영이라는 신선한 비전을 제시하는 그는 현실세계 속으로 꿈을 침투시키는 작업, 즉 경영학과 인문학의 만남이 주 관심사이다..

 

그는 서강대학교 역사학과를 졸업하여 한국 IBM에서 20년간 근무를 하였다.

자신이 변화하지 않고는 다른 사람의 변화를 이끌 수 없다는 신념으로 몸소 자아경영을 실천하는 그는, 현재 1인 기업 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의 대표이다. 칼럼과 저술, 강연으로 젊은이들과 대중들의 가슴에 뜨거운 변화와 혁신의 길을 열고 있다.

 

저서로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 <낯선 곳에서의 아침>, <월드 클래스를 향하여>, <떠남과 만남>,<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사자같이 젊은 놈들>, <내가 직업이다>, <일상의 황홀>,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코리아니티>등이 있다. 그의 작품의 제목들을 살펴보자면, 한번에 심장을 파고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힘은 언어적 감각 외에 늘 스스로 변화하기 위한 열정과 변화를 갈망하는 이들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그를 이 시대의 진정한 Dreamer라고 부르고 싶다. 새로 태어나기 위한 죽음의 과정을 통해,

그의 꿈은 곧 현실이 된다. 늘 변화를 꿈꾸지만 몽상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방황하는 영혼들

에게 그는 멘토이자 롤모델이다.

 

[참고자료 출처]

네이버 인물검색

매일경제 2007.01.26 구본형씨, 성과 따기지전에 사람 그 자체를 믿어라.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휴머니스트)

http://www.yes24.com/2.0/AuthorFile/AuthorFileD.aspx?authno=186&CategoryNumber=001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2210524

 

II.             마음을 무찔러드는 글귀

 

1장  지난 10

 

나는 이 돌연한 과거의 상실을 즐긴다. 과거의 끈으로부터 갑자기 자유로워진다. 예기치 않은 순간에 찾아오는 유쾌한 탈출 같다. P.35

 

2장 마흔살

 

누군가의 칭찬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았다면 어쩌면 무엇인가 정말 괜찮은 것을 얻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P.45

 

문득 나는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스스로 온전한 주인이 되어 본적이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남들의 인정과 칭찬에 의존한 채 스스로의 빛을 잃어가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이 밀려온다.

 

나이는 이성적 능력과 역향된다. 그러나 삶의 문제에 부닥치면 40대의 중년은 젊은이들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결론에 이른다. 순수한 이성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실용적이지 못하다. P.55

 

젊었을 때 사람들이 너무 희망적이었다면, 마흔 살이 되어서는 모든 믿음을 쉽게 버리는 함정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저 두 개의 시선, 자신을 바깥에서 보는 시선과 안에서 보는 시선을 공유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P. 58

마흔 살은 가진 것을 다 걸어서 전환에 성공해야 한다. 이것이 내 지론이다. 다만 내가 거는 것은 돈이 아니다. 나는 나의 모든 것을, 나 자신을 건다. 나는 이 길을 택했다. 내가 도박사이기 때문이 아니라 이 길밖에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P.62

그저 새로운 사회생활이 신기했던 20대를 지나 30대로 접어들자 누군가를 위한 의미 없는 일을 벗어나 나만의 길을 찾고 싶어졌다. 하지만 그저 상상의 나래 속에서 허우적 거릴 뿐 모든 것을 다 걸 결심조차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3장 직장생활

유혹은 매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매력은 가장 자기다운 것에서 발산되는 페로몬이다. 나 역시 스스로를 마케팅하기 위해 강력한 매력이 필요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를 치열하게 찾아야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게 나를 알리는 것이었다. P.86

전문가는 학위와 자격증에 의해 증명되지 않는다. 전문가는 과거에 의해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 아니며, 오직 끊임없는 자기학습에 의해 날마다 새로워질 뿐이다. 나는 나의 방식으로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다. P.88

내가 믿는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실험하는 사람뿐이다. 무엇을 하든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사람들만이 전문가로 존경 받을 자격이 있다. P.89

4장 얼굴 페르소나

 

얼굴은 놀랄 만큼 유연한 물체다. 교교한 달보다 더 요염할 수도 있고, 얼음보다 더 차가울 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뻔뻔하게 우리 신체 가운데 늘 벌거벗고 나타나는 부위다. P.98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의 내면을 그려내는 것이다. 초상화의 생명은 정밀묘사보다 그 인물이 풍기는 분위기와 느낌을 담아야 한다는 점이다. P.99

 

안으로부터 밖으로 그려야 한다. 왜냐하면 안만 제대로 그려지면 밖은 저절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P.99

 

생각은 머리를 통해 눈에 나타난다. 눈은 엄밀히 말하면 두뇌가 밖으로 나온 기관이다. 그러니까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눈에 표현되게 된다. 눈이 인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P.100

 

사람은 결국 서로에게 길들게 마련이다. 조심해야 할 것은 서로에게라는 말이다. ‘나에게 길들게하면, 그것이 목적이 되면, 함께 살 수 없다. P.103

 

내 얼굴조차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없을 만큼 경직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는 자신을 잘 알지 못했고, 더욱이 자신을 활용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P.111

 

순간 내가 알고 있는 얼굴은 무한히 많은 얼굴 가운데 겨우 몇 가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P.112

 

내 얼굴은 사회가 인정하는 정상의 한계 속에 머물면서 겨우 몇 가지의 모습으로 고착되어 있었다. 고착의 패악은 정신을 경직시킨다는 점이다. P.112

 

나도 난 무서워했고, 밀실에서도 내 의식은 갇혀 있었다. 사회적 기준은 나의 몸을 짜부라뜨린 후 침투했고, 나에게 허용된 개인적 밀실은 끊임없이 감시 받고 있었다. 나는 내 속에서조차 옷을 벗고 편하게 쉬기 어려웠다. P.112

 

혼자 있을 때조차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한다. 이 글을 통해 나 또한 지금껏 지독하게 내 의식을 가둬놨음을 깨닫는다.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마음에 경종이 울린다.

 

욕망이 자신을 충족해가는 것은 개인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다. 욕망은 부숴뜨려 땅에 묻어야 하는 끔찍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는 힘과 에너지다. P.113

 

단식이라는 상징은 내게 참으로 적절한 출발점이었다. 그것은 나를 가볍게 해주었다. 모든 속박은 먹고 사는 것으로부터 왔다. P.114

 

평범한 사람들은 용돈과 얼마의 책값과 생활비를 벌기 휘하여 마음의 자유를 잃을까 불안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어니 날 다시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다 홀연 범상치 않은 결심을 한다. P.115

 

안정적인 월급은 마약보다 더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내 자유를 반납한 채 사회에서 요구하는대로 움직이는 날들을 접어야 할 때가 왔음을 깨닫는다.

 

사회적 기대가 존재하는 곳에는 늘 인형을 움직이는 끈으로 가득하다. 어떤 행위가 칭찬받게 될지 신경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인생에서 그 무엇이라도 성취해낼 수 있을 것이다. P.116

 

니체가 말한 거리에 대한 파토스. 차이에 대한 열정.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달라야 한다. 자기경영의 근간이 되는 것은 실천의 철학이다. 바로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P.117

 

5장 가족

 

부모로서 가르침이 있어야 하고, 가르침 너머 함께 즐기고 어울리며 공유하는 친구로서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P.124

 

아름다운 가정이라는 것이 갈등이 없는 가정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갈등은 마음이 스스로의 길을 결정하는 순간이다. 갈등 없는 판단이란 반복하여 익숙해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모든 새로운 것에는 갈등이 따라다닌다. P.126

 

함께 먹는다는 것은 감정을 공유하게 만든다. P.130

 

인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쁨을 위해 산다.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 사랑이고,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이 행복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기쁨과 나의 기쁨은 늘 섞여 있었다. 작은 수고들은 이런 기쁨을 위해 동반되는 선물의 포장지거나 아름다운 포장 끈이거나 리본 같은 것들이다. P.131

 

아이의 지적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야말로 가장 훌륭한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P.132

 

사랑한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랑은 비어있었고, 생명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미 생명이 없었다. P.139

 

내가 생명력으로 가득 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나눠 줄 수 있다. 나 또한 정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내 안에 스스로에 대한 애정조차 비어있었음을 자각한다.

 

현실이란 그저 지금의 상황에 대한 남들의 생각, 즉 다른 사람들의 견해일 뿐이다. 자신의 세계관이 그 사람의 성격임을 종종 잊고 지내는 것 같다. P.140

 

삶의 어둠을 견디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고통 역시 개인의 몫이다. 각자에게는 자신이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가 있고 나눌 수 없다. 친구들끼리 나눌 수 있는 것은 짐이 아니라 외로움이다. 혼자 그 긴 길을 갈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짐을 각자 지고 함께 가는 것이다. P.147

 

6장 자연

 

홀로 산에 있으면 아름다움에 취하게 마련이다. 홀로 있음에 취하고, 바로 그 때문에 고독 너머에 있는 연결 끈을 더듬더듬 찾아내게 된다. 언어의 표현방식을 넘어 교류되는 정신적인 교감은 자연이 우리의 마음을 여는 방식이다. P.157

 

나 또한 마음이 허해질 때면 산을 찾는다. 낮은 산이건 높은 산이건 흙과 나무가 있는 곳이면 좋다. 예전에는 시원하게 쭉쭉 뻗은 나무들이 멋스럽게 느껴졌으나, 이제는 마르고 비틀어진 나무도 좋다. 어떠한 생김새이건 나무는 저마다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나를 치유해준다. 이러한 자연과의 교감은 내 안의 신을 찾게 해준다.

 

다행히 아직 꿈이 끝난 것은 아니니 살고 싶은 대로 살아라. 죽음이 널 데려갈 때 좋은 꿈이었다고 웃을 수 있도록 하여라. P.157

 

살아 있다는 것은 이렇게 떠나기 전 입었던 옷을 입고 깨어나는 것이다. 잠자기 전 우리가 떠났던 세상으로 똑 같은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 때문에 우리는 절망하고 또 안도한다. P.158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우리가 이미 잃어버린 것들을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씨앗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P.160

 

사랑 자체가 온갖 변화를 다 껴안고 있는 복잡한 개념이라는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이 짝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고 삶이다. P.161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삶을 시작하지 못하는 바보들이기도 하다. 모든 꽃은 그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스스로를 축복하며 피어난다. P.164

 

스스로 좋은 나무가 되는 것은 좋은 씨앗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P.174

 

타고난 성질이 그렇기도 하지만 나는 식목일에 태어난 나를 늘 나무에 빗대어 살아왔다. 지금 나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얼마나 많은 좋은 씨앗을 품고 있을까. 뿌리를 더 뻗쳐 맑고 시원한 물을 마시자. 두려움 없이 하늘로 가지를 뻗어 생명의 빛을 가득 품자. 아직은 더 자라날 때다.

 

그러나 세상의 유행에 따르지 말라. 자연의 맛은 독특하고 차별적이다. 자신만의 맛과 향기를 가진 품종을 만들어 내라. P.175

 

7장 건강

 

늙는다는 것은 그 속에 붕괴된다는 모멸과 서서히 몰락한다는 수치심을 포함하고 있다. P.182

 

영원히 스승의 빛에 가려진 제자는 결국 스승을 욕보이게 한다. 뒷물이 앞물을 뛰어넘으려고 해야 비로소 강물이 힘차게 흐를 수 있다. 제자가 잘나야 스승이 위대해진다. P.183

 

좋은 브레이크는 좋은 액셀러레이터만큼 중요한 것이다. P.185

 

문명은 인류가 여성화되는 과정이었다. 윌 듀랜트의 지적대로 남성은 자궁, 즉 인간이라는 종족의 주류인 여성에게 조공을 바치는 존재였다. P.188

 

문명이란 공동체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이다. 문명의 본질은 오랫동안 뿌리깊게 자리 잡은 사냥꾼의 습성과 겨우 최근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사회적 본능 사이의 갈등인 것이다. P.188

 

유가의 이상은 바라건대 스스로를 닦아 세상에 나가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나 노자의 도는 버리는 것이다. 마음을 비우는 것이고, 형태를 떠나 자신을 잃어버리는 경지에 이르고자 한다. 자연과 함께 자연을 따라 떠나는 것이다. 나이와 함께 현명함이 자라, 이윽고 극치에 달해, 현명함이라는 언어적 속박을 벗어나 용처럼 구름 속에서 노니는 것이다. P.191

 

나는 가끔 악보에 대해 신기해한다. 음악가들이나 연주가들은 악보를 보면 이미 공중으로 사라진 소리들을 마술처럼 훌륭하게 다시 불러온다. 보이지 않고 공중에 머무는 소리들을 언제고 다시 불러올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이 아닌가 싶다. P.195

 

아름다운 봄날은 빨리 지나간다. 모두 그리워하고 섭섭해한다. 그러나 가을 또한 곱게 온다. 나이 먹음은 가을을 즐기는 것이다. P.201

 

인생을 계절에 비유한다면, 나는 지금쯤 초여름을 지나 가장 뜨거운 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뜨거운 여름날 울창하게 뻗은 나뭇가지와 잎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 중이 하나이다. 하지만 이내 가슴을 뒤흔드는 질문들이 쏟아진다. 내 가슴은 그만큼 뜨겁게 뛰고 있는가? 한여름의 햇빛이 이 땅의 생명들이 더욱 푸르르게 숨쉴 수 있도록 하듯 나는 충분히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는가? 가슴을 때리는 질문들에 답을 하지 못한 채 우물쭈물 서 있는다.

 

릴케: “신영, 우리 각자에게 합당한 삶을 주소서.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그 삶에 걸맞은 합당한 죽음을 주소서.” P.201

 

8장 길에서

 

오래된 것들은 마치 문맥을 잃은 채 홀연히 등장하는 문구처럼 그저 하나의 장면으로만 남아 있다. 어떤 때는 그 일이 정말 있었던 일인지, 그 때 나의 상상속에 존재했던 것인지조차 확실치 않은 것들도 있다. P.205

 

추억과 꿈은 같은 재료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지나온 삶을 되새겨보니 실제로 일어난 것과 상상 속에 존재했던 것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도 없었다. 모두 한 줌의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P. 206

 

나는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과거시제로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 일을 과거시제로 쓰는 수간 내게 이미 일어난 일이 된다. 나는 나를 정신적 여행자라는 개념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긴다. P.209

 

내 인생의 결말, 그것은 내가 바라는 대로 이루어졌다. 그것이 무엇이든 꿈꾸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꿈꾸지 못한 것들만이 내 인생이 아니다. 꿈꾸지 못한 것 가운데 더 아름다운 인생이 있을까 봐 걱정이 된다. P.209

 

훌륭한 상상과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지금의 일들이 있게 마련이다. 종종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을 때가 있다. P.210

 

책을 읽으며 문득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읽고 쓰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기 시작한다. 어렸을 적부터 막연히 꾸어온 나의 꿈은 아직 그저 공상일 뿐이다. 지금 읽고 쓰지 않으면 훗날 그 꿈을 스스로 버리게 될까 두려움이 밀려왔다.

 

추억과 꿈은 같은 것이다. 하나는 일어났다고 믿는 꿈이고, 다른 하나는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꿈이다. 하나는 이미 깨어난 꿈이고, 다른 하나는 앞으로 꿀 꿈이다. 둘 다 지금이라는 현실을 속박한다. 또는 지금을 구원해준다. 때때로 그 역할을 바꾸기도 한다. P.211

 

꿈은 시간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비역사적이다. 꿈을 만들어내는 것은 욕망이다. 욕망을 버리는 것이 꿈이기도 하지만, 욕망을 버리는 것 역시 욕망의 한 형태라는 점에서 욕망의 특별한 모습이라고 부를 수 있다. P.211

 

욕망이 꿈을 만들고 꿈은 믿음에 의해 현실적 개념이 된다. P.211

 

도착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정 자체로 훌륭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길 위에서 끝나는 여행도 위대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P.215

 

다른 사람에게 비추어 자신을 알려고 하지 않으면 행복하다. 다른 사람이란 결국 왜곡된 거울에 불과하다. 늘 자신에게 비추어 자신을 발견하려 하는 사람을 행복하다. P. 221

 

누구에게나 맞는 객관적인 삶의 의미란 없다. 나에게 주어진 구체적인 삶, 이 유일무이한 구체성이 바로 내 삶이고, 따라서 그 의미 역시 나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것이다. P.222

 

변화란 불행한 자의 행복 찾기 아니겠는가. P.223

 

9장 집, 공간

 

독서와 꿈과 쓰기는 책 속의 경험을 배워 원래 내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던 근본을 이해하는 학습이다. P.231

 

스스로 체득한다는 것의 기쁨은 이런 것이다. 아무 이용 가치도 없는 순순한 배움의 즐거움. 이런 즐거움 없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으랴. 맞고 틀림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은 그저 추론의 과정일 뿐이다. P.239

 

밭을 재배한다는 것은 자신이 심고 싶은 것을 심는 것이다. 심고 싶은 것, 즉 욕망을 따른다는 점에서 자연스럽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에서 자라난 또 다른 욕망들을 뽑아낸다는 점에서 반자연적이다. P.241

 

어떤 경우든 식물은 한 번은 전성기에 이르는 것 같다. 다 제 때가 있다. P.243

 

10장 학습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라지는 것 위에 성공을 쌓아올려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나의 생각이다. P.263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바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닳아하며 살아왔는가. 인기란 쉽게 사라지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잃을까 연연하며 살아왔다. 이제 나의 생각을 찾는 연습이 필요하다. 나의 목소리를 듣고 나를 세울 때가 왔음을 깨닫는다.

 

학습은 성공을 오랫동안 빛나게 해준다. P.263

 

바쁘다는 것은 지우개와 같다. 모든 기억을 지우고 그리움을 지우며 의미를 지우고 생각을 지운다. 바쁘다는 것은 사람을 그저 움직이게 한다. P.265

 

니체는 노동은 최고의 경찰이라고 말했다. 노동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억제하고, 열망을 줄이며, 독립의 욕망을 피하는 현명한 자제의 방법이었다. P.265

 

나는 내가 읽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나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을 즐긴다. 그들의 지식은 나라는 특별한 여과기를 거쳐 새로운 표현법을 얻게 된다. P.270

 

독자는 작가와 같다. 그들 역시 책을 읽으면서 자신들의 책을 쓴다. 그들은 자신들의 체험과 사유의 한계 속에서만 저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P.270

 

학습은 가장 자기다운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이란 어떻게 배우는지를 가르치는 것이라는 지적은 옳다. 학습이란 지식의 습득한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학습의 핵심은 질문하는 법을 배우는 것, 답에 접근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답은 이 탐험의 끝에 나타나는 보물이다. P.271

 

그동안 학습을 하며 내가 찾고자 한 것은 지금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명확한 답이었다. 그 답을 누군가 시원하게 제시해주기를 기대하며 수많은 자기개발 서적과 강의를 기웃거리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 누구도 나의 짐을 덜어줄 순 없었다. 결국 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 다만 다른 사람들은 그 답에 접근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해줄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이 있을 때 진정한 학습이 시작될 수 있음을 늦게서야 깨닫는다.

 

배움이란, 이해와 인식으로부터 시작할지 모르지만, 그 너머에 있는 다른 차원의 무엇인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273

 

학습은 어느 순간 이질적인 삶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열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낯선 소리, 낯선 얼굴, 낯선 삶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이 곧 학습의 즐거움이다. P.274

 

이성의 작은 촛불을 끄지 않고는 대우주의 별빛을 볼 수 없다. 가까운 작은 산이 먼 큰 산을 가리고 있듯이 작은 지식은 늘 큰 지혜를 가리고 있다. P.276

 

그에게 있어 완성에 이르는 길은 살인적인 자기파괴와 가지고 있던 믿음의 상실, 자기해체로부터 생겨났다. ‘자기처령없이는 새로운 자기가 있을 수 없다. 단순한 자기변화로부터 스스로에게 반대하고 자신의 적이 되려는데서 그의 기쁨이 생겨났다. P.277

 

철학이란 개념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사유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낸다. 아마 새로운 배치는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기 위한 모색과 실험이 될 것이다. P.279

 

삶은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접속되고 연결되며 내재화되고 확장되는 것이다. P.279

 

계속되는 변화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림으로써 자기를 생성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니체라는 이름은 어떤 정체성도 가지고 있지 않다. P.280

 

그곳에 도달하기 위하여,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기 위하여, 떠나야 할 곳에서 떠나기 위하여, 황홀함이 없는 곳을 지나야 한다. P.282

 

학습이란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혁명은 늘 하루를 바꿔줌으로써 스스로를 실현한다. P.283

 

냉정하고 가혹한 경영 속으로 뜨거운 김이 솟구치는 인문학적 유산을 배치시킴으로써 돈으로 피폐한 영혼과 벌거벗은 몸을 돌아볼 수 있는 정신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학문적 관심사이다. 그것은 현실세계 속으로 꿈을 침투시키는 작업이었다. P.286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서의 자아경영 철학, 변화의 기술 P.288

 

11장 일

 

먼저 나에게 적용할 것. 반드시 성공할 것. 그 다음 상이한 조건에서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활용할 수 있는지 실험할 것. 내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것을 나누어주려는 잘못을 범하지 말 것. P.298

 

나를 변화시켰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내 하루가 바뀌었는지를 물으면 확실해진다. P.298

 

사업과 글쓰기: 얼마나 많이 모방하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깊이 감동하느냐가 중요하다. P.300

 

설득은 논리의 문제가 아니다. 설득은 감정의 폭우를 필요로 한다. P.300

 

한 작품을 모방하면 표절이고, 여러 작품을 모방하면 연구이다. P.300

 

나는 책을 읽고 감동적인 곳을 골라내어 내 방식으로 걸러 재편하는 데 꽤 능숙하다. 그리고 관심이 있는 분야에 그것들을 재결합하여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내는 작업 역시 즐긴다. P. 302

 

글을 쓰기 위해서는 늘 읽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리해야 한다. 정리된 강력한 핵심 개념들을 연결함으로써 미래를 현실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P.304

 

자신의 강점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기질이다. P.304

 

변화라는 것은 본래의 자기로 되돌아가는 과정. 타고난 재능과 기질을 이해하고 그 강점을 계발하여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자기다움으로 돌아가는 좋은 모색이라고 할 수 있다. P. 306

 

나를 깨우는 일에 능숙해지면 다른 사람들이 깨어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P.306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 P.306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비결이 있다. 그 비밀을 니체가 아곤적 행동이라고 말한 경쟁의 행동에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경쟁하고, 선조들과 경쟁하며, 심지어 자기 자신과 경쟁한다. P.309

 

성공에는 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신으로부터 받은 쪽지에 적힌대로 끊임없이 익히는 것일 뿐이다. P.310

 

성공 뒤에는 성동을 향한 탐욕이 있었다. 경쟁에 대한 에너지, 시기와 질투와 원망이 있었다. 그것들이 끊임없이 모방하게 하고 배우게 하며 연습하게 하고 익히게 했다. 

나는 내가 될 수 있는 것, 그렇게 예정된 바로 그 사람밖에는 될 수 없다. 내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밖으로 나오기를 거부했던 소심한 자아는, 밖으로 나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 사람의 작은 영웅이 되고 싶어했다. P.316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러나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적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 P.331

불행한 사람들만이 변화에 관심이 있다. 행복한 사람들은 지금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행복을 가장한 사람들 역시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도 때때로 변화를 바란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뼛속 깊이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 P.334

 

III.           내가 저자라면

 

그의 자화상을 읽으며 이내 부끄러워지고 때로는 빙그레 웃음이 뭍어났다. 심지어 나의 자서전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덤덤하게 고백하는 그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

함으로써 나의 미래를 꿈꾸게 하였다. 그의 강점과 기질에 맞는 일을 어떻게 찾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화는 내게 맞는 일과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성찰로 이어졌다.

 

각 장이 시작하는 색지에 삽입한 에피소드는 주제의 전환을 알리는 동시에, 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흥미로운 형식이었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한 환타지 같은 이야기가 현실적인 자서

전 속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였다. 하지만 각기 떨어져있음으로써 흐름이 끊기는 경향이 있어 이

에피소드를 한데 모아 서론에 삽입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주제를 환기시키는 형식이 좋을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사십대의 심리상태와 가치, 느낌 등을 너무도 솔직하게 풀어가는 글을 읽자니 어느새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가족이 된 기분마저 들었다. 소재 하나하나 글귀 하나하나에서 자기 자신과 인생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나만의 기록이 아닌 대중에게 공개되는 글에 그토록 자세히 스스로를 공개할 수 있는 당당함과 용기가 돋보인다. 특히 그의 외모에 대한 자세한 묘사와 1장 중 마흔의 유혹이라는 소재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스스로를 탐색하는 점에서 다른 자서전과 달랐다. 훗날 나의 자서전을 쓴다면 나는 그렇게 벌거벗은 나를 공개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아마 공개함으로써 불편한 것은 나만을 위한 미공개본으로 남겨두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가 저자라면 자유롭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다음과 같은 주제별로 모아서 구성을 해보겠다.

 

마흔에 관한 이야기들

1장  10

2장  마흔살

3장  건강

 

나의역할

4장  직장생활

5장 

6장  얼굴-페르소나

7장  가족

 

정신적 여행자

8장  자연

9장  길에서

10장 집, 공간

11장 학습

IP *.9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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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ves saint laurent
2011.05.31 16:58:49 *.111.182.3
Wear your high heels in a sitting position and around the gianmarco lorenzi shoes home first. After a period of gianmarco lorenzi pumps time they will become comfortable and you gianmarco lorenzi boots will probably forget you are even wearing them.If you are giuseppe zanotti shoes planning to wear heels outdoors or at a club on the weekend, wear giuseppe zanotti boots them around the house for a few hours first until they feel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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