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관
- 조회 수 3996
- 댓글 수 0
- 추천 수 0
난 기르세요?
집집마다 그런 것처럼
제 집에서 화분 몇개 있는데...
보통은 집안에 들어올 때 꽃이
활짝 피어서 오는데...
한번 꽃이 지고나면
다시 꽃이 피는 건 못봤습니다.
근데요... 요즘 화분 두개에서
다시 꽃이 피데요...
은은한 난향과 함께...
물도 잘 안주고 비실비실 말라죽기
직전이었는데...
정신이 번쩍 들어서 물도 주고
화분 손질도 해줬습니다.
난들을 보면서 여자의 일생을
생각했습니다.
20대 활짝 꽃이 피어 시집와서는
다시는 꽃을 피우지 못한 채
잎파리만 무성하다가
말라죽고 마는 보통여자들 말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난처럼, 늘 집안에 은은한 향기를
풍기게되죠...
아내로... 어머니로... 며느리로...
사설이 길었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난향에 푹 빠져보세요...
첨부파일을...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9 | 새로운 읽기 [3] [2] | 걷기 | 2003.10.23 | 4252 |
68 | 품위있는 가난. | 김애란 | 2003.02.04 | 5757 |
67 | 너무 아름다워 | 김용관 | 2003.09.23 | 6227 |
66 | 품위있는 가난 ? | 제주도의 정명윤 | 2003.01.23 | 5620 |
65 | 신바람 가족 | 김용관 | 2003.09.22 | 3836 |
64 | -->[re]2월의 주제 - 품위있는 가난 | 구본형 | 2003.01.27 | 6085 |
63 | -->[re]신바람 가족 | POSTURE | 2003.09.26 | 3653 |
62 | ---->[re]아주 작은 실천 | 구본형 | 2003.02.25 | 3901 |
» | 난 기르세요? | 김용관 | 2003.09.19 | 3996 |
60 | ---->[re]품위있는 가난:예닮이야기. [4] | 예닮 | 2003.02.24 | 3890 |
59 | 매미가 남기고 간 것 [1] | 잘난농삿군 | 2003.09.18 | 4240 |
58 | ---->[re]2월의 주제 - 품위있는 가난 | 윤기영 | 2003.02.04 | 5465 |
57 | 어느 학보사 [1] | 김용관 | 2003.09.08 | 3497 |
56 | 식구라곤 들꽃과 산새들뿐이니… | 김용관 | 2003.09.01 | 3796 |
55 | ---->[re]나의 어설픈 견해 [5] | 이동훈 | 2003.02.02 | 4954 |
54 | 이동 야채가게 [2] | 김용관 | 2003.08.25 | 3517 |
53 | 1월의 주제 - 또 한 해를 맞으며 - 싱거운 제안 한 두개 [5] | 구본형 | 2003.01.23 | 5179 |
52 | 멋진 장면 - 유럽축구 베스트 10 [2] | 김용관 | 2003.08.22 | 4018 |
51 | 날이 갈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가 멀어져만 간다 [1] | 기원 | 2003.08.19 | 4012 |
50 | 천사종묘사 [3] | 김용관 | 2003.08.18 | 3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