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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18일 12시 42분 등록
'명랑 스쿨버스'기사

[일간스포츠 2004-05-18 11:35]


[일간스포츠 문경선 리포터.숙명여대] "해피 데이!"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지하철역에서 숙명여대까지 운행하는 스쿨버스 기사 아저씨가 건네는 인사말이다.


최근 숙대생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랑 스쿨버스 아저씨'인 신대선 씨(57). 아침마다 재치 있는 버스방송으로 학생들의 하루를 열어주는 '서비스 마인드'를 스쿨 버스에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환갑을 얼마 남기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 그가 '날리는' 멘트는 주로 "해피 데이" "원더풀" "시유 투모로" 등의 영어 인사말.


이제 신 씨의 방송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함께 입을 모아 '안녕하세요"로 화답한다. 더 이상 만원버스는 짜증만 나는 공간이 아니다.


신 씨가 이런 서비스 마인드를 배운 것은 과거 모 백화점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부터. 당시 수준 높은 친절교육을 받은 뒤 이제는 미소와 인사말이 일상처럼 돼버렸다.


신 씨는 인사말뿐만 아니라 시도 읊는다. 특히 비오는 날은 신 씨가 즉석에서 자작시를 읊어주는 날이다. 뿐만아니라 그날그날에 어울리는 명언이나 덕담도 전한다.


1960년대 말,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연탄배달 자동차에 필요한 운전면허를 딴 것을 계기로 신 씨는 30년이 넘게 운전대를 잡았다.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웃을 때 눈가에 생기는 잔주름은 신 씨가 항상 밝게 살아왔음을 증명해 준다.


"학생들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나의 일이다"고 말하는 신 씨는 오늘도 학생들을 위한 새로운 '방송멘트' 구상에 여념이 없다.


문경선 리포터.숙명여대< k-sun81@hanmail.net>

김상욱 리포터.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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