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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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그 사람은 매사에 부정적이다라고 평한다면 누구나 알겠지만 그것은 칭찬이 아니다. 그런 평가를 받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데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글이나 말로 긍정적인 생각을 강조한다. 그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다. 아니 거의 없다. 매사에 부정적인 결과만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삶에서 희망이라는 것 자체가 없어질테니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다만 가끔 뭔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떤 정책이나 의견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칠 때 이따금씩 듣는 얘기가 바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이다. 그럴 때마다 '긍정'이라는 말을 별 생각 없이 쉽게 사용하는 사람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위에서 잘 쓰는 말 중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뉘앙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진짜로 '좋은게 좋은 것'인지 한번 따져 보고 싶다
물론 그 말을 한 마디로 딱 잘라서 '맞다', 혹은 '틀리다'라고 결정내릴 수는 없다. 그 말은 그 상황에 따라 올바른 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상황에 맞지 않게 남용된다는 느낌이다. 때로 '귀찮으니 그냥 대충 넘어가자'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좋은 게 좋은 것이다 라고 넘기면 당장 큰 갈등이 봉합된다. 어쨌거나 한동안 평화가 유지된다. 시끄럽지 않아 좋은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애매모호하게 넘어가는 경우 후에 그에 대한 부작용이 다시 나타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한동안 정치권에서 과거사 문제가 쟁점이 되었었다. 어차피 정치적 목적에 따른 논란이라 큰 의미는 두지 않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과거에 제대로 따지고 넘어가지 못한 문제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까지 논란을 일이키는 것을 보면 항상 '좋은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
내가 보기엔 참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도 있어야 하고 인내심이 따라야 하며, 꾸준한 자기수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만의 경험인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 말을 참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좋은 단어가 여기저기서 남용되듯 긍정이라는 말도 그렇지 않나 싶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정확히 바라보는게 아닐까 싶다. 세상에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고 여름이 가면 겨울이 오는 법이다. 밝은 곳만 바라보는 것이 긍정적인 태도인지 괜히 한번 시비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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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글이나 말로 긍정적인 생각을 강조한다. 그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별로 없다. 아니 거의 없다. 매사에 부정적인 결과만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삶에서 희망이라는 것 자체가 없어질테니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다만 가끔 뭔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떤 정책이나 의견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내비칠 때 이따금씩 듣는 얘기가 바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이다. 그럴 때마다 '긍정'이라는 말을 별 생각 없이 쉽게 사용하는 사람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주위에서 잘 쓰는 말 중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뉘앙스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과연 진짜로 '좋은게 좋은 것'인지 한번 따져 보고 싶다
물론 그 말을 한 마디로 딱 잘라서 '맞다', 혹은 '틀리다'라고 결정내릴 수는 없다. 그 말은 그 상황에 따라 올바른 말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상황에 맞지 않게 남용된다는 느낌이다. 때로 '귀찮으니 그냥 대충 넘어가자'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좋은 게 좋은 것이다 라고 넘기면 당장 큰 갈등이 봉합된다. 어쨌거나 한동안 평화가 유지된다. 시끄럽지 않아 좋은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애매모호하게 넘어가는 경우 후에 그에 대한 부작용이 다시 나타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한동안 정치권에서 과거사 문제가 쟁점이 되었었다. 어차피 정치적 목적에 따른 논란이라 큰 의미는 두지 않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과거에 제대로 따지고 넘어가지 못한 문제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까지 논란을 일이키는 것을 보면 항상 '좋은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
내가 보기엔 참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믿음도 있어야 하고 인내심이 따라야 하며, 꾸준한 자기수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나만의 경험인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저 말을 참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사랑이라는 좋은 단어가 여기저기서 남용되듯 긍정이라는 말도 그렇지 않나 싶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의 몫이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정확히 바라보는게 아닐까 싶다. 세상에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고 여름이 가면 겨울이 오는 법이다. 밝은 곳만 바라보는 것이 긍정적인 태도인지 괜히 한번 시비를 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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