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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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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30일 20시 32분 등록
대학시절 난 지성인인가, 지식인인가 때문에 많은 걱정을 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이런저런 인문서적들을 들추고 있노라면, 또 신문에 누군가 지성인,지식인에 대해

언급해 놓은 글들을 보고 있자면, 내가 지성인이 아니고 단지 지식인에 머무는

단계는 아닌가?

내가 사실은 지식인 수준밖에 안되는데 지성인이라고 나혼자 자부하고 즐거워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걱정,고민, 자책감등이 자주 몰려 왔었다.

작금의 한국사회는 자본주의의 최대한을 치달아 나아가고 있다. 효율과 성과에

모든 가치를 집중하고, 사람들에게 더욱 중요한 안정감, 편안함, 행복감을

획득하기 위함이라는 이름아래 사실은 우리들에게 그러한 안정감, 편안함,

행복감과는 거리가먼 현실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1.이러한 자본주의의 진화함수의 상승곡선의 정점을 타고 살아가야만 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 이사람들에게는 현실적 상황에 어떻게든지 열심히 해서 최대노력에

최대효용을 거두고자하는 맘이 있고, 그에 따라 열심히 생활하고 노력한다.


2.자본주의의 진화함수의 상승곡선이란 사회에 존재하면서도 그런 영향을 적게

받는 집단이 있다. 공무원을 위시한 집단들이다.

3.자본주의의 진화함수의 기울기를 아름답게 하지 않고 급격상승/하락을

부추기는 집단이 있다. 부패공무원, 청탁, 부동산투기, 사기치는 사람들,

범죄자들이다.

우리 사회가 진정보듬고 나아가야 할 길은 1번의 성실, 노력하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부족함 없이 걱정 근심없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2번사람들은

자신들 스스로 최대한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노력을 하며 살아야 하는 집단이다.

3번의 집단은 우리가 사회에 좋은 본보기를 만들어 교화시키고 감화해야할 대상이다.

작금의 사회는 1번의 사람들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심지어 극도의 불안과

흥분과 분노에 찌들게 만들고 있다. 장관이란 사람들의 행태(부동산투기,인사청탁)와

그리고 극도의 효율성과 능률만을 추구하며, 사람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의 부족, 그리고 1번의 사람들을 괴롭히는 여전히 못된 사람들이 많다.



작금의 사회는 보통사람들이 성실하고 충분히 노력하는것만으로도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꾸려가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는것 같다. 소수인, 안정적 기반을 운좋게

보유한 집단에 속해있지 않다면 사회에서 매우 힘든 삶을 살아가야하는 현실이다.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이, 경상도인지 전라도인지 상관없이, 미국인지 한국인지

상관없이 우리는 사회적 약자와 세상의 불공평함에 진지하게 생각하기를 어느

지점에서는 멈추어 버린다. 오로지 관심은 나의 높은 연봉과 미래의 꿈으로 경향성을

띈 접점을 자본주의 함수에 대응시키려고 노력하는 일상을 걱정하고있다.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인 사병들을 보자. 군대에는 장교,부사관,사병 이렇게 크게

나누어 진다.

위 3부류 다 나라를 지키고 전쟁에 임해선 목숨을 내놓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들이

받는 급여는 장교,부사관은 직업군인이라 하여 공무원 월급보다 높은 급여를 받는다.

그러나 사병들은 열악한 환경과 그들속의 비인간적인 대우와 환경속에서도 2년여의

노동을 군대에 제공하지만 단지 한달 급여는 만원짜리 몇장뿐이다. 국방의 의무라는

헌법이 이런 현실을 강제하는 핑계거리가 되고 있다.


아무도 사병들에게 관심가지지 않는다. 장교, 대대장은, 사단장은, 연대장은,

중대장은, 자신의 아래 졸병인 사병들이 고생하고 한달에 몇만원만 받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편의만 생각할 뿐이다. 사회가 안정되어있고, 집에는 가족이 있고,

언젠가는 돌아가야할 사회가 있기에 꾹꾹 참으며 2년을 견딜뿐이지, 부조리 하기

그지 없는 현실이다.

세상에는 차이가 있고, 우리가 풀지 못한 발전시켜야할 많은 문제가 있고 그런문제중

하나가 위의 사병문제 일뿐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바로 내가 그 사병이고 그문제가 날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나에게 이야기 해줘야 하나?

전역을 준비하며 사회에 나가서 열심히 해서 성공하라고? 아니다, 그와는 다른

사병의 대우가 개선되는 것이 논리상 평등상 맞다. 누구도 사병이기 때문에 그러한

대우를 받아야하는 논리나 이유는 있을수가 없다.

차별일 뿐인것이다. 차이가 아닌 차별이다.


우리 사람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쉽게 말해 자유, 평등, 평화 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는 자유 , 평등, 박해라고도 할수 있겠다.

우리 사회는 아직 자유롭지 않은 사회이다. 직장에서는 잔소리와 욕을 해데는

직장상사가 엄연히 있다. 그리고 공무원 조직에서 대담하게 뻔뻔스럽게 반말해데면서

전화거는 사람이 있다.


이문제를 나는 해결할수가 없다. 누가 해결해줄수 있을까?

우리사회는 평등하지도 않다. 누구는 CEO란 타이틀로 사원보다 높은 몇배나 높은

급여를 받고, 또 급수높은 공무원이란 이유로 공짜로 유학도 다녀오고, 또

자기자리를 이용해서 평등하지 못한 처사(뇌물,비리)를 저지르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우리 사회는 평화롭지도 않다. 사원들을 괴롭히는 직장상사들.

다음에는

세상의 그릇됨과 잘못됨

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IP *.110.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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