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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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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일 11시 47분 등록
주간칼럼 - 중소기업을 연구하는 방법

지난 몇 차례 내가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인들이 경영하는 중소기업들을 에널리스트의 시각에서 정리해 보았다.
지난 몇 년간 주변에서 지켜본 그들과 기업들의 흥망성세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원인을 살펴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 기준을 가지지 않고 주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업의 실 내용을 분석하지 않고 최고 경영자와 겉에서 보여지는 사람들의 구조만을 보고 또는 홈페이지와 몇 마디 나눠본 대화를 유추하였으니 그 내용이 실하지 못했음은 자명한 일이었던 것이다.

앞으로 주간칼럼을 쓰면서 중소기업을 분석하는 방법과 그 내용의 충실도를 높이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첫째, 프레드 크로포드의 ‘소비자 적합성 모델’을 기반으로 해당 기업의 내용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둘째, 분석대상인 기업의 구성원들과 인터뷰를 해서 그 내용을 제대로 파헤쳐보고자 한다.
그러려면, 인터뷰의 질문내용을 잘 작성해야 하겠다.
셋째, 위 내용들을 정리한 다음 김위찬 교수의 블루오션 전략에서 사용하는 전략캔버스를 활용하여 ‘소비자 적합성 모델’과 글로벌 경영표준 모델인 ‘볼드리지 모델’에 적용해 봐야겠다.

이번 주 연구원 모임의 과제인 ‘한국성과 유한킴벌리 사례연구’를 준비하면서 준비부족과 지식의 짧음, 분석된 내용의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정리의 필요성 등을 절감하였다.
단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만 생각하였지 실제 정리해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 실제 분석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베끼기, 짜깁기 등등 허둥지둥 하였고 그 결과는 참담할 정도로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이런 내용을 가지고 발표한다는 자체가 부끄럽기 그지없다.
다음에는 잘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자위하기도 했으나 스스로에게 비참함은 그 누구에게 말이나 할 수 있을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중부지역은 중소기업만 약 3,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현대 하이스코 등 대기업 하청시스템에 묶여 사는 중소기업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들이 한국 경제의 허리로 튼튼하게 서야 한다.
그들이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으로 세계화에 나서야 한다.
그들이 지역 경제의 견인차가 되어야 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한다.
이것이 내가 그들을 연구하고자 하는 이유이고, 그들이 그렇게 되게끔 나의 연구가 그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어야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써 건강한 중소기업이 살아날 수 있는 독자적인 경영능력과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것이 연구원으로서의 나의 역할과 사명일 것이다.
IP *.247.37.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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