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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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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4일 22시 27분 등록
이직은 자신의 능력이나 실적만으로 하는 게 아니다. 어찌 보면 자신이 현재 속해 있는 기업의 브랜드로 하는 것이다. 옮기려는 회사는 자신의 능력이나 실적을 평가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이 속해 있는 직장과 부서, 업무 성격을 평가하려고 한다. 그 회사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회사에 속한 개인의 평가도 달라진다. 조직을 떠나는 순간 개인의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입사후 3년(p.35) | 신현만 지음

이직을 고려할 때, 이전 회사에서의 실적과 평가가 무시될 수는 없다. 하지만, 회사의 브랜드, 회사의 인지도를 등에 업고 이직을 하려는 계획은 단기적이고, 근시안적인 발상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우리의 능력에 의해서만 평가 받고 실적으로만 이직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 입사와 퇴사, 이직의 개념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곳에 단기적으로 계약을 맺고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회사 내부에서도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자신을 알리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한다. 자신을 차별화 시키고, 회사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내 이름을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를 알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시길.

내 이름으로 대표 될 수 있는 서비스나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가?
내 이름을 알리기 위한 첫번째 작업은 무엇으로 나를 알릴 것인가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은 자신을 알리는 여러 작업 중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이며, 대부분이 여기서 포기를 하고 만다.
하지만, 서두를 필요 없이 천천히 자신에 대해 기록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작업부터 시작을 해 보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부분, 혹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선택하여 꾸준하게 정리해 가다 보면 관심분야에 대해서 자신만의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자체가 자신을 대표할 수 있는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된다.

회사 이력 없이 누군가와 일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를 알리는 작업은 조직을 벗어나서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다만, 그 일을 준비함에 있어서 ‘나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 ‘나는 ***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니까.’ 라는 식의 사고를 해서는 안 된다.
조직의 틀을 벗어나 혼자서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든 두려운 일이다. 때론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이전의 이력이 무시될 수도 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내 이름을 걸고 시작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는 순수하게 내 이름으로만 설명 될 수 있는 능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사람들은 내가 다니는 회사의 이름을 아는가? 내 이름을 아는가?
내가 회사보다 유명하다는 기준은 누구에게든 회사의 이름을 넣지 않고 나를 설명 해 낼 수 있느냐 이다. 내 이름만을 가지고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상대방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도 아직까지는 *** 회사에 다니는 사람으로 불리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제는 내 이름으로써 나를 알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회사의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은 명함을 만들어 그로부터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고 싶다. 다른 사람과의 차별성과 내가 어떠한 사람이라는 것이 회사명이 아니라 내 이름으로써 설명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보다 더 유명한 내 이름을 갖는 것이 내 인생의 작은 목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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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5.08.06 00:36:53 *.51.67.63
언제 어디서 들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맨 마지막 구절을 보며 이런 얘기가 생각이 나네요.

어느 재벌 아들에게
너희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아들 왈
'아버지보다 좀 나아지는 겁니다.'

저도 소장님보다 좀 나아지는 겁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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