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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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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일 17시 37분 등록
원가를 줄일까? 매출을 늘릴까?
식사를 줄일까? 운동을 할까?

기업을 경영하는 것과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일견 상관없는 일처럼 보이지만
이처럼 도식화 해놓고 보면 군살을 뺀다(workout)는 측면에서는 상통하는 면이있다.

위의 질문에 답을 한다면 어떠한 것이 정답일까?
물론 답은 ‘둘다’이다.

그럼 이 둘중에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까?

A라는 물건을 생산하는데 원가가 80%일 때 100의 매출을 달성했다면 원가는 80 이익은 20이다. 이때 원가를 10% 절감하면 원가는 72, 이익은 28이 된다. 동일 원가비중에 이익이 28이 되려면 원가는 112 매출은 140이 되어야 한다. 즉 원가를 10% 절감한 것은 매출을 40% 늘린것과 동일한 효과이다. 원가의 비중이 90%라면 동일한 산식으로 원가 10% 절감은 매출의 90% 증대와 동일한 효과가 된다. 원가를 절감하며 매출을 늘린다면 당연히 더 시너지가 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신규시장에 열광하는 만큼 내부 비용 절감에는 신경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를 다이어트에도 동일하게 적용하면 기초 소모에너지의 비율이 20%인 사람이 100의 열량을 섭취해서 20을 소모하고 80을 축척하다가, 섭취열량을 90으로 줄이면 축적하는 에너지는 28이 된다. 동일한 양의 축적을 가져오려면 소모량을 20에서 28 즉 40% 늘려야 한다. 즉 섭취열량을 10% 줄이는 것은 에너지 40%를 소모하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비록 다른 조건을 동일하다고 산정한 계산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비용을 줄이고,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이처럼 중요하다 하겠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하면서 식사조절을 거의 하지 않는 것은 다이어트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겠다. 10리(4km)를 달려도 밥 한그릇을 더 먹어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섭취량은 줄이지 않으면서 힘들게 운동만 한다고 살이 빠지기는 어렵다. 마찬가지로 원가를 줄이지 않으면서 경쟁시장 레드오션에서 매출을 늘리기는 어렵다.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우리는 일상에서 어떠한 문제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를 간과하곤 한다. 중요 요소 중에 한가지가 빠지게 되면 이는 물통을 구성하는 나무처럼 계속 결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잘 하는 방법’에 대한 ‘how’를 찾으려면 그 시작은 핵심 구성요소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그 핵심 구성요소중에 어떠한 것을 어떻게 바꾸어야 더 효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가를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IP *.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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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08.05 16:50:59 *.247.38.161
팀장님!
내가 왜 살이 빠지지 않는가를 고민했었는데 ...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그런것도 모르고 죽어라고 운동만 해댔으니 ... 쩝
근데 먹는걸 못 줄이면 운동량을 더 늘여야 되잖아요?
힘들어서 어케 살쥬?
와~ 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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