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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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만난 사람과는 어렵지만,
친한 사이일수록 더 잘 안는다.
언제부터 였을까?
아마,
대학에 들어갔을 때 였던 것 같다.
친구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었고,
우리는 1주나 2주에 한 번 정도씩 만날 수 있었다.
그 시절 나는 친구들을 늘 기다렸다.
그 날을 기다렸다.
기다린 마음의 표현, 그것이 안음이었다.
서로 기다렸기에 안음은 자연스러웠다.
친구에서 시작된 안음은 천천히 확장되어 갔다.
안음이 좋지만,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술 기운을 빌려 안을 때도 있다.
안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 나는 마음으로 안는다.
그 마음으로 그 사람을 대하면 참 좋다.
안음의 기억은 늘 진하게 남는다.
맞닿음과 떨림과 따뜻함은 기억이 된다.
적절한 순간 그 기억은 재생되어 서로를 돕는다.
처음 안을 때의 어색함,
그것은 두번째에도 그럴 것이고
그 다음에도 그럴 것이다.
그렇게
어색함은 낯선 따뜻함이 된다.
안아보자.
행복해서 안는 것이 아니다.
안으면 행복하다.
안아보자.
좋으면 안아 보고,
안으면 더 좋아진다.
IP *.120.97.46
처음 만난 사람과는 어렵지만,
친한 사이일수록 더 잘 안는다.
언제부터 였을까?
아마,
대학에 들어갔을 때 였던 것 같다.
친구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었고,
우리는 1주나 2주에 한 번 정도씩 만날 수 있었다.
그 시절 나는 친구들을 늘 기다렸다.
그 날을 기다렸다.
기다린 마음의 표현, 그것이 안음이었다.
서로 기다렸기에 안음은 자연스러웠다.
친구에서 시작된 안음은 천천히 확장되어 갔다.
안음이 좋지만, 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술 기운을 빌려 안을 때도 있다.
안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럴 때 나는 마음으로 안는다.
그 마음으로 그 사람을 대하면 참 좋다.
안음의 기억은 늘 진하게 남는다.
맞닿음과 떨림과 따뜻함은 기억이 된다.
적절한 순간 그 기억은 재생되어 서로를 돕는다.
처음 안을 때의 어색함,
그것은 두번째에도 그럴 것이고
그 다음에도 그럴 것이다.
그렇게
어색함은 낯선 따뜻함이 된다.
안아보자.
행복해서 안는 것이 아니다.
안으면 행복하다.
안아보자.
좋으면 안아 보고,
안으면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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