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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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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3일 10시 38분 등록

산은 운동도 피크닉의 대상도 아니다.

산은 산 그대로다.

거대하고 육중한 생명 그자체, 바로 자연인 것이다.

산에 가는 것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자연이 되는 것이다.

오솔길을 돌아 그 푸른 숲 속으로 들며 푸르름의 일부가 되어 묻히는 것이

산에 드는 법이다.

돌아오는 길에 몸과 마음에 그 푸른 산 내음을 조금 담아 가지고

속세로 나오는 것이 바로 산행이다.

다친 늑대가 호젓한 곳에서 상처를 치료 하듯,우리도 바스러진 마음을 들고

들어가 잠시 호젓한 곳에서 그 푸르름으로 적셔 나오는 곳이

바로 산인 것이다.

-구본형,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나는 꽃과 이름모를 들풀과 요상하게 꼬물거리며 자란

오래된 나무들을 좋아 한다.

때로는 나무열매 처럼 나무에 붙어 있다가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다가가면

푸드득 거리며 꽁무니 빠져라 줄행랑을 놓는 작은 딱정벌레도 좋아 한다.

노란 빛으로 곱게 물든 은행 나무를 좋아하고, 금

방이라도 불타오를것 같은 붉디 붉은 단풍잎도좋아 한다.

머리가 아파올 정도로 맑고 청명한 산의 공기와 사람들의 수다스러움과

분주함에도 언제나 푸근하게 사람들을 받아주는 산의 포용력이 좋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맑은 하늘의 햇살 몇 줄기가 좋다.

그래서 산에 드는 일은 언제나 설레임과 기쁨을 준다.

무언지 모를 신비한 일이 나와 나를 포함한 세상에 일어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은 아무것도 없는것 같지만, 때론 모든것을 품고 있는듯

하다.




오랫만에 가을산에 들었다.

집에서 삼십분만 가면 몇백년 동안 수원을 지키고 있는 화성을 지나서

광교산에 닿을 수 있다.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으며, 빼어난 수려함은 없을 지라도 아기자기한 맛은

있는, 가을을 보기에는 안성맞춤인 그런 곳이다.

높고 맑은 하늘과 적당히 시원한 날씨, 그리고 울긋 불긋 자신을 단장하고

기다리는 산.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 진다.

하지만 산을 오르는 일에는 빠름보다 느림이 더 잘 어울린다.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지 몰라도 나에겐 그렇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 산을 오르는 사람들도 있다.

정상을 정복하기 위한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며 얼굴이 붉어지고 굵은 땀방울

이 목줄기를 타고 흘러 내리도록 힘찬 발걸음을 옮기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나는 산에 들때는 정상을 바라보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정상을 정복하는 뿌듯함을누리기 위해 지나치는 오솔길과 나무들,

그리고 들풀들의 아름다움은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이다.

산을 오를때 키 작은 나무둥치에 앉아 하늘도 바라보고,

이름모를 들꽃의 향기를 맡으려 코를 들이 댔다가 악취와 같은 향기에

인상을 찌푸리기도 하고, 후두둑 거리며 이나무 저나무를 옮겨

다니는 등에 갈색 줄무늬가 있는 다람쥐의 총총거림은

아주 천천히 걸어야 만날 수 있다.



삶도 산에 드는것과 같다.

목표를 향해 질주하다보면 다른 사람보다 빨리, 그리고 효과 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목표를 성취한 성취감과 승리감에 빠지게 되고

그것들은 과정의 아름다움이나 정당함은 간과해도 되는 것쯤으로 여기게

되기 쉽다.

자신이 가야할 길을 꿈에서 놓지지 않고 잡고 있으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전진하며, 길을 가득 채우고 있는 세상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야

목표의 성취가 가치있어 진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함께 산에 오른 사람과 산을 내린 후 지나쳤던 작은 개울의 졸졸거림을 이야기

할 수 없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나 자신과도 마찬가지다.

목표만을 향해 속도만을 중요시 하면 오히려 놓치는 것이 많아 진다.

추억할 것이 별로 없다는 것 만큼 불행한 일은 또 없다.


느림은 지루함이다. 지루해서 무엇인가 재밌는 일이 없을까 하고 주위를

살피는 두리번거림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제서야 자신의 세상이 자신이 보지 못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감싸고 있었고 변화하고 있었음을 느끼게 된다.

평화로움은 느림에서 비롯되며, 행복은 느림 속에서 발견 된다.

여가는 느려야 한다.

평화로움도, 행복도 빨리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생산하여 만들어 내는것이

아니다.

느림속의 두리번 거림으로 '발견'해 내는 것일 뿐이다.

빠른 변화의 중심에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도할 것을,

창조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창조를 해야함을 주장하는

변화경영 전문가 구본형 소장은아이러니 하게도 아주 느린 사람이다.

그리고 아주 조용한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나무같기를 원한다.

단아하고 매력적인 나무가 되어, 누군가를 쫓는 것이 아니라 다른이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다가 오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무사와 같은 강인함을 바라면서, 때로는 갸날프고 무기력한 가난한

선비 같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가장 철저한 사람이지만, 때로는 가장 게으르고 미련한

사람이기도 하다.나는 그래서 그가 아주 좋다.

그처럼 생각하고 그처럼 글을 쓴다. 때로는 나와 그의

경계가 나의 상상속에서 모호해 지기도 한다. 그의 평화는 어떤 것일까?


평화는 일요일 아침 늦게까지 잠자리에 머무는 조금 게으른 휴식이다.

평화는 아직 햇볕에 데워지지않은 청량한 아침공기 사이로 잠시 산책을 나서

는 것이다. 평화는 소리없이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것이다.

평화는 조용한 숲길 속에서 문득 새 한마리가 내는 날갯짓 소리다.

평화는 갓 젖떨어진 아주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제 키보다 높은

계단 한칸을 온 힘을 다해 기어오르는 것을 미소지으며 바라보는 것이다.

평화는 오후에 책장에 떨어지는 햇빛이다.

평화는 어린 아이의 눈망울이고, 가을 들녘이다.

평화는 아주 편하게 숨을 쉬는 것이다.

평화는 무엇보다도 모든 생명체들이 그들의 모습 그대로 존재하게 하는

아름다움 이다.

평화는 자기 자신을 찾아 돌아가는 조용하지만, 확고한 인내와 확신이다.

평화는 한번도 갈길을 의심하지 않고 흐르는 강물과 같다.



그저 바쁘기만 한 작고 평범한, 무력하기 그지없는 한 사람이지만 지금

내 자리에서 참으로 작은 평화 하나라도 유지하고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평화에 대한 어떤 희망이 남아 있겠는가?

평화는 천천히 걷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걷는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땅과의 교감이다. 흙은 생명이다. 소채를 키워내고 나무를 자라게 하고

과일을 익게 한다.

동물이 걷는 것은 그 생명력과 만나는 것이다.

아스팔트로 덮여 있지 않은 자연의 길을 천천히 걸으며마치 흙 속에 뿌리내리

듯 그렇게 천천히 걸으며, 땅의 기운을 몸 안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걷는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생각하는 동물이다.

생각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

걷는 다는 것은 인간이 자신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뜻이다.

육체가 허용하는 적절한 속도로 걸을 때 우리의 정신은 편안하다.

가장 생각하기 좋은 속도다.

속도가 빨라지면 조급해 진다. 통제할 수 있는 속도를 조금씩 벗어날 때마다

조금씩 더 불안해 진다.

불안은 무한히 확대되고 하나의 엑스터시가 되어 미래를 잊게 한다.

(구본형,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중에서..)





나는 그처럼 생각하고 그처럼 걷기로 했다. 내가 걸어야 할 길이 내 앞에 있고,

그길은 때로는 내리막으로, 때로는 오르막으로 만들어져 있다.

울창한 단풍나무 숲을 지나기도 하고억새들이 군락을 이루는 억새밭을

지나기도 한다. 젖은 속옷으로 파고드는 한줄기 바람에 몸서리 치기도 하고,

따뜻한 햇살속에서 흘러내린 한줄기 땀을 옷소매로 훔치기도 한다.

그 어떤것도 내가 그처럼 되는것을 막을 의사가 없어 보인다.

그 어떤것도 내가 느리기로 마음먹은것에 이의가 없어 보인다.

자연은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며, 변화를 그 수단으로 삼는 느린

사람들을 사랑한다.

그렇게 산속으로 나는 느리게 발걸음을 옮겼다.





문암골 입구에서 산으로 들었다.

산 입구를 가로지르는 도로 밑으로 난 구멍을 통해 산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마시면 백년을 살 수 있는 물이라는 뜻일까?

시원한 백년수 약수터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백년수 약수터에서 부터 정상으로 오르는 길 내내 길옆을 따라 흐르는 졸졸

거리는 작은 시내의 물소리에 잠시 취해도 본다.

울창한 나무들에 가려 언뜻 언뜻 저 멀리로 보이는 수원시내를 막연하게

내려다 보기도 하고,

백년수 정상에 올라 하늘을 향해 크게 가슴을 펴 보기도 한다.

백년수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르기를 몇번쯤 반복하면

형제봉을 만난다.

커다란 바위가 나란히 붙어 있고, 그들 위로는 아무것도 없다. 하늘 뿐이다.

형제봉에 중턱에 올라 너무나 작은 세상을 내려다 보는

호사스러움도 즐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여자친구 덕분에 형재봉의 중간에 서서 즐겨야 했음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다음을 기약할 무엇인가를 남겨 두었다는 것에

그 또한 매력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형제봉에는

가족 단위로 산에 올라 작은 돗자리 하나에 서로의 채온을 난로 삼아 도시락을

즐기는 사람들과 그 높은 곳까지 배낭을 묵직하게 채우고 있었을

동동주 한통과 도토릭묵을 꺼내는 아저씨의 사람좋은 미소도 있다.

싸구려 빨간색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옛노래도 있다.

언제까지라도 하늘에 닿을듯한 그곳에서 머물며 감정이 무르익으면 시라도

읊고 싶은 마음을 뒤로하고 또다시 능선을 따라 시루봉으로 향한다.

시루봉을 가는동안 양지재와 종루봉을 지난다.

설레는 맘으로 성급히 산에 들었다가 터질듯한 얼굴을 하고 걷다 쉬고를 반복

하며 한숨짓는 사람들이 그즈음의 성취만을 느끼고 서둘러 돌아 내려가기

좋은 코스이다. 하지만, 오늘을 그곳으로 그 누구도 돌아 내려갈 수 없다.

그곳은 앞으로 몇년동안 아무도 들 수 없다.

'휴식년'.

사람들을 받아들여 자신의 피부를 깍아 길을 만들고 자신의 팔을 잘라

지팡이를 선물한 산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한 인간들의 미안함이

묻어난 최소한의 배려이다.

자연은 우리가 아끼는 만큼 우리에게 돌려 준다.

좀더 능선을 타고가다보면 토끼재에 다다른다.

종루봉에서 토끼재까지 오르는 길은 조금 가파르다.

때로는 줄을 잡고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야 하고 때로는 몇걸음 옮기지 못하고

쉬어야 하기도 하다.

높이가 높아 질수록 낮아지는 기온으로 여자친구의 손이 차다.

길가에 놓인 그럴듯한 바위에 앉아 작고 빨간 손을 내 두손으로 감싸쥐고

호호 불어 준다.

힘들어서 에구에구 거리던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그 미소가 산처럼 나무처럼 푸르다.

토끼재를 지나며 행여난 하는 마음으로 주위를 두리번 거렸지만,

토끼는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나는 봉우리 마다 큰 간판에 적어 둔 시 몇구절이 그 아쉬움을

덜어 준다.


산속에서(박재삼)


그 곡절 많은 사랑은

기쁘던가 아프던가



젊어 한창때

그냥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기쁨이거든

여름날 헐떡이는 녹음에 묻혀들고

중년 들어 간장이 저려오는 아픔이거든

가을날 울음빛 단풍에 젖어들거라.





진실로 산이 겪는 사철 속에

아른히 어린 우리 한평생



그가 다스리는 시냇물로

여름엔 시원하고

가을엔 시려오느니





사랑을 기쁘다고만 할 것이냐,

아니면 아프다고만 할 것이냐




시루봉을 향해가는 동안에는 정확히 어느 방향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의 노랫소리가 들렸다.

가곡 같기도 하고, 민중가요 같기도 하다. 산의 메아리와 뒤섞여 정확한 가사

를 알아 들을 수 없지만, 슬픈노래 인것만은 분명하다.

슬픈노래가 아니라면 그런 감정과 떨림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지난는 등산객이 남기는 한마디는 그 노래를 더욱 슬프고 처량하게 만든다.

'에휴~저사람 오늘도 저기서 노래 부르네...'

그는 왜 산속에서 저리도 서글프게 노래하는 것일까?

그가 그 노래를 부르기위해 험한 산세를 헤치게한 그 슬픔의 근원은

무엇일까? 점점 멀어져 가는 노래소리와 함께 나의 상념도 멀어져 간다.

시루봉을 지나 계속해서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노루목에 닿을 수 있다.

물론 그곳에도 노루는 없었다.

하지만 노루목 대피소에서 감사한 인연하나 만나게 된다.



지친 여자친구를 달래며 든 노루목 대피속에는 초로의 남자가 홀로 간식을

즐기고 있다.

혼자 산을 타는게 즐겁다 한다. 백두대간을 40여일 동안 홀로 걸었다고도 하고

이제는 '연식'이 오래되서 그런 산행을 즐길 수 없음이 아쉽다고 하면서 7~8시

간의 가벼운 산행만을 한다고 한다.

3시간 남짓 능선을 타고도 혓바닥이 바닥에 끌릴듯 헉헉대던

27살의 두 젊은이를 부끄럽게 만든 열정이었다.

대피소에서 우리는 다시 걸음을 옮기고 그는 그곳에 남는다.

그의 60년 가까운 인생에 있어서 우리를 만났던 짧은 순간은 예약되어 있었던

것일까?

우리의 삶에게 그를 만나 게으르고 타성에 젖은 우리를 반성할 기회는

이미 신으로 부터 짜여진 어떤 계획으로 부터 만들어진 것일까?

절묘하게 우리와 마주치는 그 순간까지의 그의 삶과 우리의

삶이 제각각 돌아가다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서 우리는 그렇게 딱 마주친다.

그리고 짧은 대화를 나누고, 또는 긴 대화와 만남을 나누고 또 그렇게

헤어진다. 그리고 이내 잊는다.

사람의 마음에 들어 그들의 기억과 추억을 함께 한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나는 그가 사랑하는 부인과 사별하고 며느리의 눈치를 피해 어쩔 수 없이 산에

올랐다고 생각 한다. 그는 성공한 사업가 였지만 은퇴후 며느리와 아들의

눈치를 받는게 너무나 부담 스럽다.

그래서 가까운 동산으로 시작해서 백두대간까지 자신을 몰아 친다. 그렇게

몰아치다 보니 어느새 산이 좋아진다.

그에게 산은 도피처임과 동시에 사랑하는 대상이 된다.

그에게 산은 아이러니하면서 짜릿한 사랑의 대상이다.

산으로 향해야만 하는 자신의 현실이 저주 스럽지만, 자신도 모르게

발길은 어느새 산을 향하고 있는 그의 아름답지만 슬픈 산행...

'소설쓰지 말라.'며 피식 웃는 여자친구의 말로인해 나는 겨우 상상속의

세상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노루목 대피소와 멀어져 가면서 그와의 짧았던 대화가 다시 떠오른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혼자서 그렇게 긴 시간동안 산행을 하면서는 무슨생각을 하는지.

그는 대답한다. '아무생각 없어요.'

산은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생각을 비워내게도 한다.

누구는 생각을 정리하려 산에 오르고,누구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산에 오른다.

하지만, 산은 그 누구도 마다않고 받아 준다.

산은 곧 사랑이다.



능선을 따라 억새밭까지 도착한 우리는 오후의 해가 서산너머로 이동함에

따라 산을 내려가야 함을깨닫게 된다.

계획한 산행이 억새봉까지 이기도 했으니 느림보들의 목표도

달성이 되었으니 더 바랄것도 없다.



내려오는 길에 절터 약수터에 들러 시원한 약수물 한사발 들이킨다.

시원한 약수가 목줄기를 타고 위장에 닿을때 쯤

'까짓 행복이 별거냐.' 싶다.

옆에선 그녀가 예의 그 웃음으로 남은 산행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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