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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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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1일 13시 24분 등록
이번주는 이상하게 힘이 든다

지난 일요일 선생님을 비롯 꿈벗님들과 가을산행을 다녀오면서,,,
가을빛처럼 내맘음도 곱게 물들었는데,,,,
그렇게 고운빛으로 월요일을 시작했다
산행 중 평소에 운동하지 않은 게으름으로 꿈벗님의 도움을 받아야 만 했던 산행만큼이나 다리를 움직이는 일이 쉽지 않다
계단을 오르내릴때,,월요일부터 오늘까지 계속되는 외부미팅 때마다 내 걸음 걸이가 왜 부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는지를 일일이 설명해야 했다
회사에 중대한 비즈니스를 내 모호한 걸음걸이로 상대에게 갸우뚱거리게 할 수는 없었으므로,,,,,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믿는 사람에게서 등돌림을 당하는건 너무 어렵다
나의 준비와 상관없이 상대는 나를 떠나 버린다
남아있는 자의 몫으로 오롯이 남겨 놓아 버리고
난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이별에 익숙치가 않다
그가 남겨놓은 일들이 버겁고, 그의 무책임에 화가 나고 그의 변명이 짜증스럽다
그가 내게 의미있는 존재였다면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빨간신호등.
알고 있었다.
일을 하면서 빨간신호등이 아주 여러번 켜 질거라는것을
일의 성과가 나를 힘들게 할 것이고,,,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등돌림을 당할 것이라는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빨간신호등이 켜 지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기다리면 과연 초록불이 들어올까?
아니면 목숨걸고 차가 질주하는 그곳으로 내 온몸을 맡기고 있는 힘껏 뛰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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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11.11 19:42:07 *.118.67.206
글쎄요?
예전의 저는 목숨걸고(?) 질주하는 자신을 사랑했었더랬습니다.
지금은요,
한 호흡 고르고 다시 바라봅니다.
목숨걸고 달려야 하는 것인지...

이 책 한번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숨겨진 힘, 사람]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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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11.12 20:22:48 *.190.172.69
반갑습니다.^^*
산행참 잘 하신 것 꼭 나비 같은 모습만 보았습니다.
현실에는 언제나 빨간신호등이 곳곳에 참 많습니다.
숨고르기 하라는 것으로 감지하고 호흡을 가다듬고 준비하는 것이라 생각햐면 좋겠습니다.
산을 오를때도 좀 큰걸음을 하기위해서는 긴준비동작이 필요하지요?
곳 커다란 초록불이 켜질것이라 믿습니다.
늘 좋은날 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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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5.11.14 10:18:37 *.110.1.197
박노진선생님 숲기원님 고맙습니다 전 엄살이 좀 심한편 입니다
몸이 아플때는 조용히 즐기는 편인데,,,일에 대해선 생각대로 진행이 잘 안될때는 헉헉거림이 심한 편입니다
전 아직도 목숨걸고 질주해야 할것 같고 그러는 내자 신을 볼 수 있어야 스스로가 빛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달복달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질 않습니다
숲기원님 말씀처럼 호흡을 가다듬고 더 큰 보폭으로 걷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곧 초록불이 켜지면 마음껏 질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숲기원님,,,,나비라니요 과찬이십니다
덕분에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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