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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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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3일 10시 18분 등록
겨울과 독서

벌써 아침저녁이 싸늘한 날이 아니라 이미 하루 종일 찬 기온이 집에도 거리에도 직장에도 퍼져있는 겨울 초입이다. 몸도 마음도 얼어붙게 마련인 이 맘 때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퇴근길에 따끈따끈한 오뎅국물에 소주 한 잔, 아니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 몇 개 사서 얘들하고 같이 먹을까? 그것도 아님 따뜻한 방에서 이불속에 들어가 뒹굴뒹굴······

창조적 부적응자들의 가평모임을 다녀온 후 10년 동안 내가 이룬 10개의 풍광을 다시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올 초에 잡은 풍광 중 몇 개가 완성되지 못한 채 남아 있어 해가 바뀌기 전에 마무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솔직히 몇 개는 그림을 바꿔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그 중의 하나가 책 읽는 삶에 대한 것이다. 그 날 많은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하는 멘트를 [사람과 술과 책을 좋아하는 000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랬다. 나는 사람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고, 술을 마심으로서 에너지를 분출하고, 책을 보면서 다시 만날 사람들을 기다리곤 하였다. 이 글에서는 독서와 공부에 관한 몇 분의 의견과 책을 보는 나의 방식을 소개하여 여러분들이 올 겨울 책읽기 재미를 들였으면 한다.

***천천히 읽어라.  책은 음식과 같다.  천천히 씹으면 그 맛이 오래 가지만 대강 씹어 삼키면 끝내 그 맛을 알 수 없다.   공자는 “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라고 말했다.   한 번 읽고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한 번 생각하고 다시 읽는 것이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이다.  명심하라.  생각할 것이 없는 책은 책이 아니다.  그대의 시간을 죽이고 돈을 죽인다.  가장 나쁜 투자이다. 
 
***  좋은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그 속에 들어가 한바탕 맹렬히 뒤섞여야한다.  마치 앞 뒤의 글이 막혀 더 이상 갈 곳이 없는 것 처럼 되어야 한다.  투철해져야 비로소 벗어날 수 있다.  그러니 공부할 양은 작게하고 공력은 많이 기울여야한다.

****  배우는 사람이 늘 조심해야할 것이 있다. 그것은 예전에 받아들인 가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읽을 때에는 우선 의심이 일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의심이 생기면 반드시 의심을 없애야한다.  책을 읽다 이해할 수 없는 곳에 이르면 '엣 견해를 씻어 버리고 새로운 의미를 얻어'야한다.  이렇게 되면 크게 나아질 수 있다.
 
 **** 글을 볼 때 이해한 곳에서 다시 읽어 나가면 더욱 오묘해진다.   작가의  언어는 꽃밭과 같다. 멀리서 바라 보면 모두 좋게 보인다.  분명하게 좋은 것은 실제로 보아야 한다.  반드시 힘들여서 자세히 보아야한다.  공부는 자세히 보는 것이다.  다른 방법이 없다.  책을 읽는 것에 지름 길은 없다.  지름길은 사람을 속이는 깊은 구덩이이다.  껍질을 벗겨야 살이 보이고 살을 한겹 다시 벗겨내야 비로소 뼈가 보인다.  뼈를 깍아 내야 비로소 골수가 보인다.

위 네 가지 글은 구본형 선생님의 책 읽는 방식이다. 모름지기 책을 보는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정신이다.

**** 나는 출퇴근 전철 2시간이 유일하게 고정적인 독서 시간이다. 이전에는 당연히 취침시간이었다. 일주일에 절반은 퇴근을 장담하지 못하니 평일에는 대략 평균 1시간 30분 정도가 투자된다. 여기서 모자란 부분은 주말(특히 토요일 밤에서 일요일 새벽으로 이어지는 황금시간)에 벼락치기로 보충한다. 일주일에 책 한 권을 읽어야 하나 요즘은 잘 지켜지지 않는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마음이 풀어진 것이 그 첫째요, 둘째는 공사다망이다. 셋째는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많아지다 보니 책이 쉽게 넘어가지 않는 점이다. 과연 이 구절이 나한테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나라면 어떻게 할까? 이런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니 진척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책 읽는 목적이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가는 일’이라는 맹자의 말을 이제야 알 것 같다.

**** 많이 읽어라. 많이 읽는 것의 기준은 최소 2주에 한 권은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동안 필독서로 읽은 책이 약 20권이다. 그 밖에 업무 관련 책 몇 권과 소설 등 소프트한 책 몇 권을 더하면 3월부터 약 30권 정도된다. 처음에 책을 읽을 때는 필독서 한 권만을 뚫어지게 보았지만 지금은 지겨우면 중간중간에 부담 없는 책을 끼워 넣는다. 소프트한 책 읽기는 밑줄을 긋거나 독수리의 눈매로 보지 않고 순간의 느낌으로, 전체적인 메시지로 읽는다. 최근에 읽은 위기철의 ‘고슴도치’ 같은 책이 그러하다.

**** 천천히 읽고 마음을 비워라. 책 읽기는 마라톤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힘차게 출발하지만 책 절반이 넘어가면 힘이 떨어지고, 지겨워진다. 빨리 읽겠다고 오버페이스하면 책 읽기를 포기하거나 읽어도 남는 게 없다. 책 한 권을 천천히 읽는 사람은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다. 천천히 읽는다는 말은 음미하고 생각하고 의심하라는 뜻이다. 집에서 책을 읽다가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이 있으면 즉시 일어나 왔다 갔다 거실을 왕복 2회를 하면서 곱씹어 본다. 전철에서 읽은 경우에는 목적지로 이동하면서 복기를 한다.

**** 체득하여 실천하라. 글로 보는 것은 머리로 이해할 뿐이지 가슴으로 체득되기는 어렵다. 아직 내공이 역부족이어서 실천이 어렵다. 머리 속 채우기에만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좋은 책을 선물하거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드는 구절을 이메일에 인용하는 방식이 자주 사용되는 실천 방식이다. 실제 생활에,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부지런함이 필요하다. 블루오션 전략을 읽고 ‘전략 캔버스’ 툴킷을 업무에 적용해 보리라는 마음은 흐지부지 되었다.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해석과 변용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노력과 고민이 수반된다. 회사의 변화를 추진하면서 존 코터의 변화 8단계를 어떻게 매칭시켜야 할 것인가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완당평전을 읽고 추사고택을 방문한 것이 확실한 체득이다.

**** 책을 읽는 것 못지 않게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 내 경우에는 책 읽는 것보다 정리하는 게 몇 배나 힘들고 귀찮은 작업이다. 그렇지만 기록되지 않으면 역사는 없다. 기억은 기록보다 못한 법이다. 책을 어느 정도 읽으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밑줄 그은 내용을 중심으로 타이핑을 한다. 예전에는 책에다 밑줄만 그었으나 이제는 ‘책에 대한 감상’과 ‘내가 저자라면’에 관련된 내용을 책에 낙서(?)를 하고 밑줄 그은 내용을 타이핑 할 때 같이 추가한다. 이렇게 하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 별도로 정리할 필요가 별로 없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타이핑한 내용을 한 부 출력해서 다시 훑어본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직접 인용한 부분을 다시 이해하면서, 감상문 작성 항목으로 편입하기도 한다. 직접 인용 구절을 자주 곱씹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내공 향상의 지름길이다.

이상 다섯 가지 방법은 연구원 오병곤님의 책 읽는 힘이다. 그는 책을 통해 세상을 통찰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아마 그는 연구원 중 가장 빨리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다.

하나, 자득(自得)의 힘.

“스스로 깨닫는 것은 일당백(一當百)의 공부가 된다.” 명나라의 유학자이자 양명학의 기틀을 세운 왕양명(王陽明)의 말이다. 구본형 사부가 내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스승이 없는 상황이 가장 좋은 스승일 수 있다.” 아마도 스스로 깨닫는 공부의 힘을 강조하신 말씀일 것이다.

둘, 마음의 수양이 우선.

서경덕(徐敬德)은 마음을 담은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귀신이 통하게 해준다’라고 했는데, 귀신이 통하게 해주는 게 아니라 마음이 스스로 통하는 것이다.”
“문을 나서자마자 길이 천 갈래 만 갈래니, 만일 자기 자신에게 주재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올바로 길을 찾아갈 수 있겠는가.” 주자의 말이다. 뜻이 없는 배움은 공허하여 방황하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공부를 하기 전에 목적과 뜻부터 튼튼히 세울 일이다.

셋, 정성과 인내.

“학문하는 것은 거울을 닦는 데에 비유할 수 있다. 거울은 본래 밝은 것이지만 먼지와 때가 겹겹이 끼이니 약을 묻혀 갈고 닦아야 한다. 처음에는 아주 힘을 들여 긁어내고 닦아내야만 한 겹의 때를 겨우 벗겨내니 어찌 대단히 힘든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계속해서 두 번 닦고 세 번 닦는다면 힘이 점점 적게 들고, 거울의 밝음도 벗겨낸 때의 분량만큼 점점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지극히 어려운 관문을 지나 조금 쉬운 경지에 이르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또 혹 조금은 쉬운 경지에 이르렀다 하더라도 더욱 노력하여 밝음이 완전히 드러나는 데까지 이르지 못하고 그만 공부를 중단하는 사람도 있으니 몹시 애석한 일이다.” 이황(李滉)의 말이다. 정성과 인내를 갖고 노력하여 어느 경지에 이르면 가속도가 붙어 더욱 쉬워지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고 그렇게 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정성과 인내가 중요한 것이다.

넷, 유연함.

“나는 요즘 퇴계 선생의 문집을 얻어 마음을 가라앉혀 공부하고 있는데, 그 정밀하고 가이없는 학문은 참으로 후생(後生)이 감히 엿보거나 헤아릴 수 있는 바가 아니다. 이상스러운 것은, 이 책을 읽으니 정신과 기운이 느긋해지고 생각이 가라앉아 혈육(血肉)과 근맥(筋脈)이 모두 안정되고 편안해져 예전의 조급하고 들뜬 기운이 점점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이 책은 나의 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겠는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이황의 글을 읽고 적은 글이다. 정약용과 이황의 학풍은 매우 다르다. 이황이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성리학자라면, 정약용은 성호(星湖) 이익의 학풍을 계승하여 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정약용은 이황의 학문과 글을 높이 찬양하고 있다. 그의 유연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연했기에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으며 500권에 달하는 저서를 남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공부하는 방법과 공부하는 마음 둘 다 중요하다. 둘 중 굳이 우선하는 것을 고르라면, 나는 공부하는 마음을 꼽겠다. 마음 없는 방법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고, 설사 있다고 해도 그것이 튼튼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읽은 글은 연구원 홍승완님의 공부에 대하여 쓴 글이다. 그의 힘은 지난한 독서와 습작에 기인한 것 같다. 젊은 나이에 이만한 깨달음을 얻은 이가 그리 많지 않으리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자. 이렇게 길게 여러 분들의 공부와 독서에 대한 생각과 방법을 인용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긴 겨울 책읽기에 전념하라는 의미외에는 다른 뜻은 없다. 나의 짧은 배움으로 공부에 대하여 논하는 것은 위에 인용한 분들과 책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을 욕되게 하는 것 같아 접어두기로 하고 다만 책읽기가 어려워진 요즘 시대에 맞게 나름대로 권장할 만한 한 방법을 소개하기로 하자.

아마 이 글이 실려 있는 코너 [318]과 [319] 두 글을 보면 대략 무슨 내용인지 알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생활을 하고 있다. 그리고 대다수 직장을 다닌다. 상당수 지하철이 있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아침 일찍, 저녁 늦게까지 직장과 일에 치여 사랑하는 가족은 돌 볼 겨를조차 없을 것이고 주말이 되어도 젊은이들은 결혼식, 돌잔치 등에 불려 다니기 바쁘고, 나이 지긋한 분들은 집안 애경사에 단풍놀이에 분주한 것이 일상이다. 그런 이들에게 책읽기는 다분히 호사스런 면도 없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언하건데 책을 읽기를 두려워하거나 멀리하는 순간부터 그 혹은 그녀의 삶은 오직 돈만이 전부인 세상 속으로 기약 없는 노예살이를 해야 하고 그들의 자식은 책 대신 컴퓨터나 TV속으로 돌아갈 것이다. 직접 겪어본 과정이고 두 번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였기 때문에 나는 여러분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이다.

올 겨울 큰 맘 먹고 런닝머신을 하나 구입하자. 시중에 저렴한 것도 꽤 나와 있으니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파트 베란다나 집의 적당한 곳에 설치하자. 그리고는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온 가족이 공부하는 습관도 들이는 일석삼조의 기쁨을 누려보자. 런닝머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운동하는 덤도 생기지만 무엇보다 그 시간만큼은 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쉬 이해되지 않겠지만 30분을 집중하는 것이 어려운 우리들이고 보면 최소 1시간 정도 땀 흘리며 책에 집중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은이 각박한 세상에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쟁력을 만드는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나도 공부하기 위하여 런닝머신을 구입하지는 않았다. 건강을 위하여 샀는데 운동이 재미없어지는 걸 보고 며칠 동안을 고민하다 내가 좋아하는 책을 보면 어떨까 싶어 실험해보니 그런대로 할 만 하였다. 물론 헬스장에 가면 런닝머신을 타면서 영화도 보고 한다는데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이 방법대로 하거나 더 좋은 방법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활용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1시간이면 약 30page 정도 읽을 수 있고, 1주일이면 책 한권 정도 읽을 수 있다.

이런 글 말고 위의 분들이 쓴 그런 글을 쓰고 싶은데 아직 내공이 부족해 아쉽기만 하다. 여러분들의 즐거운 겨울을 기대해본다.
[허락도 받지 않고 글을 인용한 것에 대하여 구선생님과 두 분 연구원의 양해를 바랍니다]
IP *.118.67.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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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11.24 13:57:09 *.190.172.133
10대풍광 수정된것 많이 궁금합니다.
독서와 운동병해 참 좋은 방법입니다.
덕분 저는에 독서와 수행이 함께하는 즐거운 겨울이 될 것같습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기를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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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5.11.27 17:16:12 *.51.70.176
너무 과찬이어서 송구하나이다.
정녕 이면에 어떤 의도(술한잔 사라)가 있지는 않겠지요?
독서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긴 한데...
혹 런닝머신 보내주시면 적극 고려해 보겠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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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11.28 08:25:25 *.118.67.206
이런 되~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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