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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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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06년 4월 2일 21시 01분 등록
"매주 한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한편의 칼럼을 쓸 것."
쉬운것 같았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주어진 과'제 만 생각하느라.
이곳이 모두의 '지적 경연장'이란 사실을 잊고 지냈습니다.
내 것만 신경쓰느라
오히려 다른 분들의 것은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함께 생각해야" 하는데
"혼자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여기 글 읽는게 훨씬 배울게 많은데도 말이에요.


저는 이곳에 올때마다 깜짝깜짝 놀랍니다.
제 좁은 시각만으로 바라보다가 더 큰 시각을 보고,
내가 제일 잘난줄 알다가 나보다 잘난 분들이 많은 걸 보면
절로 겸손해집니다.
아직 부족한 게 많기에
이곳에서 여러분들과 같이
글쓰고, 생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제가 글못쓴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여기만 오면
제가 졸필이란 생각이 절로 들어요.
주어진 것들을 즐겁게 수행하고 있지만
막판의 허덕임은 ...불가항력입니다..ㅡ.ㅡ
그래도
늘 어떤 주제의 글을 쓰면 좋을까?
어떤 글을 쓰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좋은 글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과정에서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처럼 하드렌즈를 잃어버린 날.
처음에 짜증이 솟습니다.
예전같으면 속상한데서 끝나겠지만
이제는 감정을 지나서 이 상황을 반 발짝 뒤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이게 나에게 주는 의미가 뭐지?
내가 여기서 짜증내지 않고 할 수 있는게 있을까??
오늘의 제 결론은
하드렌즈는 나에게 맞지 않으니, 다른 걸 써보자는 식으로 났지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요것.
'늘 배운다.' 는 것.

이곳에서 여러분으로부터 얻은 지헤,
책 읽으면서 아니타로딕으로부터 얻은 지혜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환경에서도
이것만 놓치지 않는다면, 언제나 업그레이드 인생이 되지 않을까요? ^^
IP *.229.2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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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6.04.02 21:41:21 *.18.196.32
김귀자님 안녕하세요

배움에 어디 끝이 있나요
저도 여기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힙니다.

짧은 한달이지만 긴 여정이라는 느낌이네요
앞으로도 지속될 지 모르지만..

여하튼 알지도 모르고 보지도 못한
연구원 지망생들과 글로나마
의견을 교환했던 시간들이 즐거웠습니다.

이런 글만남이 이어지길빌면서

귀자님께 축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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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간디
2006.04.03 08:28:53 *.200.97.235
제가 하고 싶었던 말씀을 하시네요. 저도 사실 제 글 올리기에도 바빴습니다. ㅎㅎㅎ. 저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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