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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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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0일 10시 24분 등록
남해로의 첫 여행을 함께 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앞으로의 연구원 생활을 나는 '인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내 자신은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말씀 또한 그렇다.

우선 나의 연구원 일년 동안 연구원에 응시할 때의 '절박한 마음'을 망각하지 않는 것을 첫번재 목표로 삼는다. 세상에 사람의 마음처럼 변하무쌍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연구원 일 년의 활동을 '묻어서 갈려면' 나는 생활습관을 상당부분 바꿔야 한다.
'아침 잠이 많은 습성을 바꿔 하루 중 가장 우선 두 시간을 이 일에 사용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꼭 일 년 안에 습관화하고 싶은 가장 큰 목표다.
그러려면 사회생활의 저녁시간 운영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각 분야의 휴먼 네트워크와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시켜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솔직히 고민이 깊다.

셋째, 선생님의 말씀처럼 '과제에 대해 자신에게 엄격하게 대하기' 이다.
사회생활 상 자신에게 빠져나갈 구멍을 얼마든지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분 역시 변화무쌍한 마음에 휩쓸려가기 십상이다.

나는 연구원 일년의 기간이 '선생님의 안내'를 따라가기 위해 '발버둥치는 성실한 학생'이 되기를 간절하게 자신에게 염원한다.

나는 선생님의 '여러분들이 잘 따라오는 동안 여러분들 중의 누구도 버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버리기 전까지는 아무도 버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라는 따뜻한 배려의 지적보다 연구원 일 년의 과정을 내 자신에게 더 잘 설명하고 각오를 다지는 말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연구원 일 년의 시간을 나의 습성들을 바꾸고 훌륭한 배움을 이루는 소중하고 고귀한 기간'으로 만들 것을 다짐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소망한다.
아내와 아이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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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간디
2006.04.10 20:20:49 *.86.5.236
이종승 선생님 빨리 만났으면 좋겠네요. 함께 하는 지적 여행을 함께 즐겼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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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엽
2006.04.11 17:43:29 *.118.101.211
종승님의 액션플랜, 잘 보고갑니다- 늘 겸손하신듯 강하게 말씀하시는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함께 '훌륭한 배움을 이루는 소중하고 고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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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2006.04.11 21:33:16 *.253.83.76
최악의 황사가 서울을 유린하던 날!
남해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못가신 분이 몇분 계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전 1기 연구원이구요.
지나치게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발버둥치다 보면 어느 순간 리듬을 타고 흐름에 몸을 내맡길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조만간에 인사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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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2006.04.12 15:18:14 *.109.152.197
요한님의 말씀대로
'발버둥치다가 어느 순간 리듬을 타고 흐름에 몸을 내맡기겠습니다.'
운율이 있어 읽기도 듣기도 좋은 말입니다.
부드러움은 언제나 딱딱하게 굳어진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 줘서 좋아요.
저 역시 조만간에 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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