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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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수 7
- 추천 수 0
" 춤 꾼은 매일 춤춰야 하고,
시인은 매일 시를 아침 노을에 걸어야 하고,
경영자는 구성원들과 매일 대화를 나누어야 하고,
배우려는 사람은 매일 읽어야 하고,
작가는 매일 글쓰기를 해야 하고
전문가는 매일 익혀야 한다.
이것은 검객이 매일 수련하는 것과 같다.
검을 다루는 자가 수련에 게으르면 언제 목숨을 잃을 지 모른다. "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도 그렇고 글쓰기도 그렇습니다. 책을 읽는 능력도 훈련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알았습니다. 글자만 읽을 줄 안다고 해서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책에서 필요한 내용을 찾아내고 느낀 점을 한쪽 귀퉁이에 바로 적어 보기도 하면 그저 눈으로 읽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독서가 됩니다. 책이 내 것이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글쓰기도 매일매일 훈련을 해야 합니다. ‘훈련’이라는 단어 보다는 ‘매일매일’ 이라는 단어에 더 집중을 해주시면 좋겠군요. 이렇게 얘기하면 독서가 조금 서운해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독서는 글쓰기보다 조금 수동적인 행위라서 매일 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일단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글쓰기를 하려면 일단 자리를 잡고 자세도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부러운 능력입니다. 또, 자리를 잡고 앉았다고 해서 글이 바로 나오면 참 좋겠는데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소재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갈증’이 있어야 합니다. 한 번 두 번은 그 동안 재어 놓았던 얘기 거리를 꺼내어 적어볼 수 있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뭘 쓸까’가 고민입니다. 글을 써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피 말리는 노릇이지요.
이것을 조금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기를 쓰면 됩니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일기를 써 보세요. 글쓰기라 하면 조금 부담스럽지만 일기라 하면 조금 다가서기가 쉽지요? 일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습니다. ‘난중일기’처럼 하루에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적어 놓는 방법도 있고 ‘일상의 황홀’처럼 하루의 소중한 기억 한 두 개를 건져 생명을 불어 넣을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 훈련도 되고 자신의 역사를 적어 놓는 작업도 됩니다.
매일매일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도 뭘 써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홍승완 연구원이 일러준 아래의 방법을 한 번 써보세요.
“ 기록하고 싶은 것을 떠올려보세요. 그것은 어떤 경험이나 장면일 수도 있고, 사람이나 책, 아니면 장소일지도 몰라요. 다양할거에요. 이제 첫 문장을 쓰세요. 잘 쓰려고 하지 마세요. 그저 첫 문장만 쓰세요. 예를 들면, '오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읽었다.', '한남동에서 만났다.' 이런 식이에요. 의외로 제목을 정하기와 첫 문장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내 글은 언제든 고칠 수 있어요. 첫 문장은 그냥 쓰는 것이에요. 나중에 고치면 되요. 제목 없이 써도 되요. 쓰다 보면 좋은 제목이 떠올라요. 제목을 나중에 붙여도 좋아요. 정 없으면 '무제'라 불러도 좋을 거에요. 첫 문장에 이어 계속 쓰세요. 어떻게? 묘사하듯 쓰세요. 머리 속에 그려진 장면, 그 기억, 바로 그것을 묘사하는 것처럼 쓰세요.”
일기를 쓸 때에는 경계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꼭 그날 안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하루가 지나버리고 나면 기억이 좀 바래기 마련입니다. 어제만큼 생생하지도 않고 잊어버리는 부분도 더러 있습니다. 저녁이나 밤의 어느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같은 시간에 적도록 훈련하는 것이 좋더군요. 저도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 매일 밤 10시에 일기 알람을 맞춰 놓았습니다.
또 하나, 하루도 빼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회식이 있을 수도 있고 늦은 약속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쓰는 것 자체가 싫은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땐 그냥 한 줄만 쓰세요. “1월 14일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뒤에 활을 쏘다.” 충무공께서도 이렇게 썼답니다. 매일 쓰기가 소홀해 지면 1기 꿈벗 예닮님의 카페를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자극이 될 겁니다. (http://cafe.naver.com/recypert.cafe)
끝으로 선물 하나, 변화경영 연구소 홈페이지 - 커뮤니티 메뉴 중 ‘변화 경영 이야기’에서 ‘일기’로 검색을 해보세요. 즐거운 선물이 하나 나온답니다.
IP *.148.19.125
시인은 매일 시를 아침 노을에 걸어야 하고,
경영자는 구성원들과 매일 대화를 나누어야 하고,
배우려는 사람은 매일 읽어야 하고,
작가는 매일 글쓰기를 해야 하고
전문가는 매일 익혀야 한다.
이것은 검객이 매일 수련하는 것과 같다.
검을 다루는 자가 수련에 게으르면 언제 목숨을 잃을 지 모른다. "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면 매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도 그렇고 글쓰기도 그렇습니다. 책을 읽는 능력도 훈련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연구원 활동을 하면서 알았습니다. 글자만 읽을 줄 안다고 해서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책에서 필요한 내용을 찾아내고 느낀 점을 한쪽 귀퉁이에 바로 적어 보기도 하면 그저 눈으로 읽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독서가 됩니다. 책이 내 것이 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글쓰기도 매일매일 훈련을 해야 합니다. ‘훈련’이라는 단어 보다는 ‘매일매일’ 이라는 단어에 더 집중을 해주시면 좋겠군요. 이렇게 얘기하면 독서가 조금 서운해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독서는 글쓰기보다 조금 수동적인 행위라서 매일 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일단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글쓰기를 하려면 일단 자리를 잡고 자세도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부러운 능력입니다. 또, 자리를 잡고 앉았다고 해서 글이 바로 나오면 참 좋겠는데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소재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갈증’이 있어야 합니다. 한 번 두 번은 그 동안 재어 놓았던 얘기 거리를 꺼내어 적어볼 수 있겠지만 그 다음부터는 ‘뭘 쓸까’가 고민입니다. 글을 써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피 말리는 노릇이지요.
이것을 조금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기를 쓰면 됩니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를 정리하는 기분으로 일기를 써 보세요. 글쓰기라 하면 조금 부담스럽지만 일기라 하면 조금 다가서기가 쉽지요? 일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습니다. ‘난중일기’처럼 하루에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적어 놓는 방법도 있고 ‘일상의 황홀’처럼 하루의 소중한 기억 한 두 개를 건져 생명을 불어 넣을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 훈련도 되고 자신의 역사를 적어 놓는 작업도 됩니다.
매일매일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도 뭘 써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홍승완 연구원이 일러준 아래의 방법을 한 번 써보세요.
“ 기록하고 싶은 것을 떠올려보세요. 그것은 어떤 경험이나 장면일 수도 있고, 사람이나 책, 아니면 장소일지도 몰라요. 다양할거에요. 이제 첫 문장을 쓰세요. 잘 쓰려고 하지 마세요. 그저 첫 문장만 쓰세요. 예를 들면, '오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읽었다.', '한남동에서 만났다.' 이런 식이에요. 의외로 제목을 정하기와 첫 문장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내 글은 언제든 고칠 수 있어요. 첫 문장은 그냥 쓰는 것이에요. 나중에 고치면 되요. 제목 없이 써도 되요. 쓰다 보면 좋은 제목이 떠올라요. 제목을 나중에 붙여도 좋아요. 정 없으면 '무제'라 불러도 좋을 거에요. 첫 문장에 이어 계속 쓰세요. 어떻게? 묘사하듯 쓰세요. 머리 속에 그려진 장면, 그 기억, 바로 그것을 묘사하는 것처럼 쓰세요.”
일기를 쓸 때에는 경계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꼭 그날 안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하루가 지나버리고 나면 기억이 좀 바래기 마련입니다. 어제만큼 생생하지도 않고 잊어버리는 부분도 더러 있습니다. 저녁이나 밤의 어느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같은 시간에 적도록 훈련하는 것이 좋더군요. 저도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 매일 밤 10시에 일기 알람을 맞춰 놓았습니다.
또 하나, 하루도 빼먹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회식이 있을 수도 있고 늦은 약속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쓰는 것 자체가 싫은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땐 그냥 한 줄만 쓰세요. “1월 14일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뒤에 활을 쏘다.” 충무공께서도 이렇게 썼답니다. 매일 쓰기가 소홀해 지면 1기 꿈벗 예닮님의 카페를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자극이 될 겁니다. (http://cafe.naver.com/recypert.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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