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이선이
  • 조회 수 1568
  • 댓글 수 3
  • 추천 수 0
2006년 5월 19일 14시 31분 등록
나의 자랑스런 어머니



사랑해요. 그리고 감사해요.



당신의 사랑스러운 아들,

재동씨의 생일을 맞아 어머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어머님댁으로 가면서 제 기분은 붕 뜨곤 합니다.



늘 맛있는 음식과 제가 좋아한다고 평소에는 드시지 않던

과일도 꼭 챙겨주시는 어머니



시댁에 가도 제게 한번도 어른으로서 할 수 있는 정도의 명령조의 말투보다는

'그러는게 좋을꺼야, 어머 그랬니? 그랬구나..' '그럴 수 있을꺼야. 그렇지 않니?'

'미술하는 사람들은 마음이 모질지를 못해. 백남준의 그림이 그렇게 아이같다며

이중섭을 나는 좋아해. 그 특유의 예술가의 비애가 내 마음을 끈다.

안타깝지.' 어머님과 대화를 할 때면 어찌나 그 대화속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어머니께서 늘 제 모습이 맘에 꼭 차신 것도 아닐텐데, 제게만큼은 정깊은 어감이 들리네요.

그런 분위기가 늘 흐르도록 배려하시는 걸 느껴요.



귀엽운 눈빛으로 우리 아들 넘 부려먹으면 안된다~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부려먹냐 재동아 설것이좀 해라~

더 귀여워지는 어머님의 두 빰에 솟는 미소

어머님의 밝고 명랑한 웃음.. 그 낙천적인 위트와 유머에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듬뿍

올려져 있습니다.



화하게 웃음이 번지기 시작하면 한손으로 얼굴을 어느새 가리시며 오른쪽으로 몸을 약간

비켜트시는 어머니.. 어느 맑은 밤, 한 쪽 빰만 내민 반달을 보면서 갑자기

어머님의 그 웃음 모습이 떠올라 자기전에 노트에 몇 줄의 시를 쓰기도 했어요



미역국에 홍합도 잘 어울리지만

대합국물이 정말 시원하다. 피곤하지는 않니? 피곤할텐데 얼른 가라. 으응 그래,

내가 늘 쉬이 지쳐서 나는 상대방이 피곤치는 않는지 늘 걱정이구나.'



어머니는 젊은 연예인들과 젊은 한국의 작가 특히 방송작가 노희경을 좋아하시고

가수 박인희를 좋아하시고 박인희가수가 이해인수녀와 친하다는 것을 아시고

젊음을 동경하는 것을 살짝 감추시고, 어른답게 행동한다는 것은 근엄하게 굳어진

경직된 표정을 낳는 사고가 아니라 세월이 가져다준 지혜로 맘껏 사랑하고 나누며

헌신하는 것이라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셨어요.



어머님은 제게 기도응답이요 하나님의 축복이자 싸인입니다.



제게 인격의 세례를 어머님을 통해 받게 하신 여호와 우리 주님을 노래할 수 밖에

없네요.



어머니와 따뜻한 영화 한편 보려고 해요. 몇번이나 생각했었는데

봄이 깊어져 여름이 시작되기전에 [드리머]라는 영화를 어머님과 보고 싶어요.



어머니께 바치는 한 송이 꽃에는 제 마음의 기쁨이 차오릅니다.



나의 어머니, 오늘도 어머님께 한 송이 꽃을 드립니다.

이 세상에는 없는 빛깔과 향기를 지닌 그런 꽃을 드리고 싶습니다.



p.s 어머니께 감사할 일이 너무도 많아

한동안 시에 닫혀진 제 마음에 시가 흐르나 봅니다.



우리 어머님의 사랑

봄개울, 흐르는 바람타고 빤짝이는 햇살



어머님의 봄 밥상에는 말없는 대화가 그렇게 흐르고 있다.

아무일도 아닌냥 기적이 반복되다 자연이 되는 그 일이

바로 우리 어머님의 밥상에서 끼니마다 일어나고 있다.

우리 어머님이 주방에서 가스렌지앞에 서서

갖가지 식재료를 만지실때는 예술가의 열정이 느껴진다.

어머니는 우리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다만 아들이 집에오면 냉장고와 주방에 서성일 정도로

맛난 음식들을 해 놓으실 뿐이다.



우리 어머님의 사랑이 일구어낸 가정은 그래서 예술이다!
IP *.72.66.253

프로필 이미지
꿈꾸는간디
2006.05.19 16:00:28 *.200.97.235
꼭 붙이시길.......
프로필 이미지
아끼고 싶은 이
2006.05.19 18:37:04 *.145.208.178
붙어버리면 떨어지지 않을라?
꼭 부치시길 바라요.
선이씨의 착한 마음씨가 어머니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사랑을 주게 만드나 봅니다.^^.
프로필 이미지
자로
2006.05.23 11:54:40 *.118.67.206
정말 이뻐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