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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9일 15시 58분 등록
완당평전 (유홍준 저)의 2권을 읽으면서 오늘 지하철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면서 눈물을 흘렀다.

그것은 완당이 제주에서 위리안치 후 근 10년만에 풀려나 상경하는 과정의 이야기에서였다.

그는 10년동안의 유배생활을 마치면서 유배하러 내려갈때 그가 비판했던 완교 이광사의 글 그리고 창암 이삼만의 글을 보면서 자신이 그때에는 너무나 오만했다는 것을 고백한다.

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자신을 드러낸 분들이며 완당과는 다른 세계를 접할 수 밖에 없던 것이므로 그것은 그분들의 고유한 작품세계였음을 완당을 뒤늦게 깨달은 것일까?

세월의 무던함 속에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얻는 다는 것이 이처럼 나를 감동시킨 것이다.

지하철에서 손으로 흐르던 눈물을 닦던 나, 어쩌면 나는 그 순간 완당이 되었으리라.

꿈꾸는 간디 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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