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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4일 18시 17분 등록
코리아니티가 담긴 한 글자(11)

나는 글자여행을 좋아한다. 우리는 일상의 많은 글자를 쓰고 읽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냥 지나치는 글자가 아무런 의미를 느끼지 못하며 지나는 경우도 있고 무엇인가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들도 있다.

무심코 읽은 한 글자가 개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 경우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나는 체험적으로 이러한 경험을 느낀지라 과연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글자는 무엇이며 어떤 것인지 찾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는 터다.

이러한 작업을 하던 중 글자에 대해 느낀 점은 중요하고 핵심적인 단어는 묘하게도 한 글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선조는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것은 대부분 한 글자로 명명했다는 점이다. 왜 그랬을까에 대해서는 좀더 연구하고 조사해 봐야 하지만 이것은 사실처럼 보인다.

우선 우리의 삶에 가장 필수적인 의식주의 핵심은 모두 한 글자로 되어 있다. 옷, 밥, 집이 그것이다. 이 세 가지만 있으면 기초적으로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다. 아마 우리는 이 세 가지를 얻기 위해 이렇듯 노력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신체를 둘러봐라. 몸이 그렇고 피, 뇌, 뼈, 코, 입, 눈, 이, 귀, 손, 발, 간, 장, 혀, 침, 폐, 젖, 목, 털, 배, 위, 골, 볼, 턱, 등, 땀, 때, 숨, 키 정말 장난이 아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에서 인생을 우리는 삶이라고 한 글자로 표현했다. 이 삶 때문에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 이 글자만큼 자신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글자가 있더란 말인가.

자연을 둘러보자. 해와 달, 땅, 물, 불, 꽃, 산, 들, 강, 풀, 숲, 별, 비, 길, 흙, 샘, 못 등 이들 말고 지상위에 중요한 것이 더 있다면 손들어보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대상으로 노래하고 시를 짓고 벗을 삼아 살지 않았던가.

감성적이며 정신세계를 표상하는 글자에도 한 글자가 주름잡는다. 혼, 한, 정, 임, 꿈, 멋, 맛, 얼, 넋, 춤, 흥, 벗 등 수없이 많을 지다.

오죽했으면 우리말에 심취되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오 동환 선생님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모두 한 글자로 되어있다’라는 저서를 만들었지 않는가. 나는 이러한 글자여행에서 한국적 정서를 담은 즉 코리아니티를 담은 글자가 무엇일까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연구원 수련과정에서 구 선생님이 항상 코리아니티를 염두에 두라는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은 계속해서 찾아야 하겠지만 코리아니티가 담긴 한 글자로서는 한, 흥, 정, 멋, 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멋진 글자들이다. 이들에 대한 나의 견해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 하겠다.
IP *.57.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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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2006.05.25 03:48:24 *.75.166.29
흠~~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한가 보다...^^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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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간디
2006.05.25 09:44:01 *.200.97.235
글자여행이라는 첫 말씀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글자여행은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알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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