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꾸는간디
- 조회 수 1839
- 댓글 수 5
- 추천 수 0
회사에 취직하여 OJT라는 것을 받을 즈음이었다.
나는 아리따운 소위 선배 여직원분에게 OJT를 받았다. 바로 옆자리에서 하루종일 같이 동거동락?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누구는 그 시간이 좋았겠군! 하고 부러움의 눈길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긴장속에 이루어지는 OJT 그것도 현장에 근무했던지라 쉴새없이 쏟아지는 고객의 전화를 받고, 가뜩이나 모르는 업무지식에 버벅대던 그때는 온 몸에 식은 땀이 흘렀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OJT때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이렇게 하면 절대 안되요" 라는 말이다.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면서 이제 막 일을 배우기 시작한 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다수가 그렇게 했을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해오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절대 안되요" 라는 말이 대단히 강하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많이 발생하는 실수에 대해 배우는 사람에게 강조하기 위해 이 말은 어쩌면 딱 맞는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 그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되는 행동이 신입직원에게 또 발생한다는 것이다.
나도 그랬고, 내 동기들고 그랬다.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배웠는데도 왜 그렇게 할까?
NLP를 배우기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인간은 참 비슷한 특성이 있어 어떤 사람이 실수한 것은 다른 사람도 실수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 사람이 그렇게 절대로 하지 말라고 강조에 강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또 일어나는 것은 그 부분이 대다수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을 바꾸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래서 여러가지 제안을 올리기도 했지만, 그것이 수십년동안 내려온 시스템인지라 쉽게 바꾸어지기도 어렵고 현실적으로 개발 자체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나는 깨달았다. NLP에서는 두뇌는 부정어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무슨 말인가 예를 들면 내가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자, 동물원에 사슴이 없다는 것을 상상하세요" 라고 물었다고 하자,
어떻게 반응이 오는가?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질문과 동시에 사슴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생활속에서 보면 "담배를 끊어라" 라는 말을 하면 뇌에서는 담배가 떠올려기게 마련이다. 끊어라는 무의식에서 받아들이는 단어가 아니다. 단지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문제인 것이다. 이성을 가지고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보는가?
담배가 그렇게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도로에 깔려있지 않은가?
바로 이것이다.
OJT에서 배운 방법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이렇게 하면 절대 안되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듣는 사람은 그렇게 하는 것이 두뇌(무의식)속으로 입력되어 버리고 그행동이 차후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참 재미있지 않은가?
이제는 실험데이타만 남았다. 두 집단을 분류하여 한 그룹은 기존의 방식으로 OJT를 시키고 다른 그룹은 절대하면 안되요가 아닌 해야되는 것으로 교육시킨 후 그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이것 만으로도 훌륭한 논문의 주제가 될 것이다.
세상은 재미있다.
꿈꾸는 간디 오성민
IP *.200.97.235
나는 아리따운 소위 선배 여직원분에게 OJT를 받았다. 바로 옆자리에서 하루종일 같이 동거동락?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누구는 그 시간이 좋았겠군! 하고 부러움의 눈길을 보낼 수도 있겠지만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긴장속에 이루어지는 OJT 그것도 현장에 근무했던지라 쉴새없이 쏟아지는 고객의 전화를 받고, 가뜩이나 모르는 업무지식에 버벅대던 그때는 온 몸에 식은 땀이 흘렀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OJT때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이렇게 하면 절대 안되요" 라는 말이다. 강조에 강조를 거듭하면서 이제 막 일을 배우기 시작한 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다수가 그렇게 했을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해오고 있다.
"이렇게 하면 절대 안되요" 라는 말이 대단히 강하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그동안의 경험으로 많이 발생하는 실수에 대해 배우는 사람에게 강조하기 위해 이 말은 어쩌면 딱 맞는 적절한 표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결과는 어떤가? 그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되는 행동이 신입직원에게 또 발생한다는 것이다.
나도 그랬고, 내 동기들고 그랬다. 절대 그러면 안된다고 배웠는데도 왜 그렇게 할까?
NLP를 배우기 전에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인간은 참 비슷한 특성이 있어 어떤 사람이 실수한 것은 다른 사람도 실수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 사람이 그렇게 절대로 하지 말라고 강조에 강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일이 또 일어나는 것은 그 부분이 대다수에게 공통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을 바꾸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내 머리속에 떠올랐다. 그래서 여러가지 제안을 올리기도 했지만, 그것이 수십년동안 내려온 시스템인지라 쉽게 바꾸어지기도 어렵고 현실적으로 개발 자체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나는 깨달았다. NLP에서는 두뇌는 부정어를 인식하지 못한다고 한다. 무슨 말인가 예를 들면 내가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자, 동물원에 사슴이 없다는 것을 상상하세요" 라고 물었다고 하자,
어떻게 반응이 오는가?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질문과 동시에 사슴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생활속에서 보면 "담배를 끊어라" 라는 말을 하면 뇌에서는 담배가 떠올려기게 마련이다. 끊어라는 무의식에서 받아들이는 단어가 아니다. 단지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문제인 것이다. 이성을 가지고 담배를 끊을 수 있다고 보는가?
담배가 그렇게 나쁘다고 알려져 있지만 담배를 끊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도로에 깔려있지 않은가?
바로 이것이다.
OJT에서 배운 방법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이렇게 하면 절대 안되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듣는 사람은 그렇게 하는 것이 두뇌(무의식)속으로 입력되어 버리고 그행동이 차후에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참 재미있지 않은가?
이제는 실험데이타만 남았다. 두 집단을 분류하여 한 그룹은 기존의 방식으로 OJT를 시키고 다른 그룹은 절대하면 안되요가 아닌 해야되는 것으로 교육시킨 후 그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이것 만으로도 훌륭한 논문의 주제가 될 것이다.
세상은 재미있다.
꿈꾸는 간디 오성민
댓글
5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9 | 13-산나물 뜯기 경영학 | 김귀자 | 2006.05.29 | 1997 |
968 | 나의 일 [8] | 정경빈 | 2006.05.28 | 2204 |
967 | 왜 나는 변화하기 어려운가? [1] | 오병곤 | 2006.05.28 | 2426 |
966 | 10키로 완주 [4] | <참깨>어부 | 2006.05.28 | 2177 |
965 | 단식 3일째.. [3] | 김미영 | 2006.05.28 | 2003 |
964 | 내 눈을 아리게 하는 곳 [3] | 김귀자 | 2006.05.25 | 1985 |
963 | 눈물나는 꿈 [4] | 오병곤 | 2006.05.25 | 2392 |
» | 세상은 재미있다. [5] | 꿈꾸는간디 | 2006.05.25 | 1839 |
961 | 오늘 속엔 과거와 미래가 있다. [4] | 김성렬 | 2006.05.25 | 1952 |
960 | 코리아니티가 담긴 한 글자 [2] | 도명수 | 2006.05.24 | 2393 |
959 | 스스로를 탓한다 [6] | 구본형 | 2006.05.23 | 2265 |
958 | 잠자고 있는 저를 깨워주실분^*^ [3] | 숲기원 | 2006.05.23 | 2152 |
957 | 밥벌이의 지겨움 [10] | 오병곤 | 2006.05.21 | 2302 |
956 | 동물의 왕국 | 한명석 | 2006.05.20 | 2319 |
955 | 12-변화에는 실패가 없다 [1] | 김귀자 | 2006.05.20 | 1951 |
954 | 스승의 날에 [3] | 김성렬 | 2006.05.19 | 2092 |
953 | 완당이 된 짧은 순간 | 꿈꾸는간디 | 2006.05.19 | 1951 |
952 | 부치지 못한 편지 [3] | 이선이 | 2006.05.19 | 2024 |
951 | 11-마루모임 기록장 | 김귀자 | 2006.05.17 | 2024 |
950 | 잔잔한 감동 + α [1] | 신재동 | 2006.05.17 | 20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