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병곤
- 조회 수 2391
- 댓글 수 4
- 추천 수 0
눈부시게 멋진 5월 어느 날에 꿈 벗 동문회를 다녀왔습니다.
변화경영전문가이신 구본형님이 기획한 꿈 프로그램을 이수한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동안 각자 꾸었던 꿈을 공감하고 또 이룬 꿈은 따뜻하게 축하해주는 자리입니다.
1기부터 8기까지 약 60명의 꿈 벗들이 함께 했습니다.
빗물에 비친 영롱한 무지개처럼 순수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솔한 대화와 배려가 빛을 발하는 기쁘고 황홀한 자리였습니다.
내 꿈을 반추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적어도 작년까지는 꿈이 없이 지냈습니다.
꿈이라는 자양분 없이 하루살이처럼 살았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목적이 되어 버렸고
만나는 모든 것들을 너무나도 당연시하면서 감사할 줄 몰랐고
꿈을 이야기하는 건 금기처럼 생각했고
술 한잔을 마셔도 늘 과거의 영광을 아쉬워하고 무용담에 취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꿈과 변화를 먹고 자라는데 저는 녹슬고 있었습니다.
결국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 그대로였습니다.
“아빠는 꿈이 뭐야? 오늘 학교에서 자기 꿈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난 뭐라고 했는지 알아? 맞춰봐.”
“…….”
“아빠, 난 한의사가 될 거야. 난 몸에 관심이 많은데 겁이 좀 많아서 한의사가 딱 적당해.”
우리는 흔히
그 사람을 알기 위하여
그의 과거를 묻는 것에 못지않게
그의 꿈을 물어봅니다.
그의 꿈을 물어 그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신영복의《더불어숲》중에서
한 순간 육중한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얼얼했습니다.
아, 얼마나 꿈이 없이 그냥 사는 대로 살아왔는가?
내 좌우명은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폴 발레리의 명언입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사는 대로 생각하며 지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꿈을 꾼 후
내 자신이 꽤 멋진 구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꿈이 내 일상으로 쳐들어와 즐거워졌습니다.
마음도 여유로워졌습니다.
삶의 목적이 분명해졌습니다.
열정이 장작불처럼 피어났습니다.
“그런 열정은 어디서 찾죠?”
그들이 묻는다.
“꿈속에서”
내가 대답한다.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지금 이 순간, 눈을 감고 있지만 꿈이 또렷합니다.
가난하지만 나는 꿈이 있어 행복합니다.
따로 또 같이 꿈을 꾸는 여러분들이 있어 눈물 나도록 행복합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임을 신앙처럼 믿습니다.
Try to remember the kind of May When life was slow and oh, so me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5월의 그 날을. 삶은 여유롭고 너무나 달콤했었죠.)
- 어느 눈물 나는 날에
IP *.248.117.3
변화경영전문가이신 구본형님이 기획한 꿈 프로그램을 이수한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 동안 각자 꾸었던 꿈을 공감하고 또 이룬 꿈은 따뜻하게 축하해주는 자리입니다.
1기부터 8기까지 약 60명의 꿈 벗들이 함께 했습니다.
빗물에 비친 영롱한 무지개처럼 순수한 시간이었습니다.
진솔한 대화와 배려가 빛을 발하는 기쁘고 황홀한 자리였습니다.
내 꿈을 반추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적어도 작년까지는 꿈이 없이 지냈습니다.
꿈이라는 자양분 없이 하루살이처럼 살았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목적이 되어 버렸고
만나는 모든 것들을 너무나도 당연시하면서 감사할 줄 몰랐고
꿈을 이야기하는 건 금기처럼 생각했고
술 한잔을 마셔도 늘 과거의 영광을 아쉬워하고 무용담에 취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꿈과 변화를 먹고 자라는데 저는 녹슬고 있었습니다.
결국 아무리 달려도 제자리 그대로였습니다.
“아빠는 꿈이 뭐야? 오늘 학교에서 자기 꿈에 대해서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난 뭐라고 했는지 알아? 맞춰봐.”
“…….”
“아빠, 난 한의사가 될 거야. 난 몸에 관심이 많은데 겁이 좀 많아서 한의사가 딱 적당해.”
우리는 흔히
그 사람을 알기 위하여
그의 과거를 묻는 것에 못지않게
그의 꿈을 물어봅니다.
그의 꿈을 물어 그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신영복의《더불어숲》중에서
한 순간 육중한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얼얼했습니다.
아, 얼마나 꿈이 없이 그냥 사는 대로 살아왔는가?
내 좌우명은 “용기를 내어 그대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그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폴 발레리의 명언입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사는 대로 생각하며 지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꿈을 꾼 후
내 자신이 꽤 멋진 구석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꿈이 내 일상으로 쳐들어와 즐거워졌습니다.
마음도 여유로워졌습니다.
삶의 목적이 분명해졌습니다.
열정이 장작불처럼 피어났습니다.
“그런 열정은 어디서 찾죠?”
그들이 묻는다.
“꿈속에서”
내가 대답한다.
“우리는 잠을 자면서 꿈을 꾸지.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낮에도 꿈을 꿔. 이런 사람들은 아주 위험하지. 자신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고 마니까 말이야.”
지금 이 순간, 눈을 감고 있지만 꿈이 또렷합니다.
가난하지만 나는 꿈이 있어 행복합니다.
따로 또 같이 꿈을 꾸는 여러분들이 있어 눈물 나도록 행복합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임을 신앙처럼 믿습니다.
Try to remember the kind of May When life was slow and oh, so mellow
(기억을 떠올려보세요, 5월의 그 날을. 삶은 여유롭고 너무나 달콤했었죠.)
- 어느 눈물 나는 날에
댓글
4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9 | 13-산나물 뜯기 경영학 | 김귀자 | 2006.05.29 | 1997 |
968 | 나의 일 [8] | 정경빈 | 2006.05.28 | 2204 |
967 | 왜 나는 변화하기 어려운가? [1] | 오병곤 | 2006.05.28 | 2426 |
966 | 10키로 완주 [4] | <참깨>어부 | 2006.05.28 | 2177 |
965 | 단식 3일째.. [3] | 김미영 | 2006.05.28 | 2003 |
964 | 내 눈을 아리게 하는 곳 [3] | 김귀자 | 2006.05.25 | 1985 |
» | 눈물나는 꿈 [4] | 오병곤 | 2006.05.25 | 2391 |
962 | 세상은 재미있다. [5] | 꿈꾸는간디 | 2006.05.25 | 1839 |
961 | 오늘 속엔 과거와 미래가 있다. [4] | 김성렬 | 2006.05.25 | 1952 |
960 | 코리아니티가 담긴 한 글자 [2] | 도명수 | 2006.05.24 | 2393 |
959 | 스스로를 탓한다 [6] | 구본형 | 2006.05.23 | 2265 |
958 | 잠자고 있는 저를 깨워주실분^*^ [3] | 숲기원 | 2006.05.23 | 2152 |
957 | 밥벌이의 지겨움 [10] | 오병곤 | 2006.05.21 | 2302 |
956 | 동물의 왕국 | 한명석 | 2006.05.20 | 2319 |
955 | 12-변화에는 실패가 없다 [1] | 김귀자 | 2006.05.20 | 1951 |
954 | 스승의 날에 [3] | 김성렬 | 2006.05.19 | 2092 |
953 | 완당이 된 짧은 순간 | 꿈꾸는간디 | 2006.05.19 | 1951 |
952 | 부치지 못한 편지 [3] | 이선이 | 2006.05.19 | 2024 |
951 | 11-마루모임 기록장 | 김귀자 | 2006.05.17 | 2024 |
950 | 잔잔한 감동 + α [1] | 신재동 | 2006.05.17 | 20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