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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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제 생일입니다.
(기억하기 싫으시죠??
내년에는 4월 25일 정도에 이런 글 하나 쓸까 봅니다.)
올해엔 그날이 일요일이었습니다. 다음날이 노동절이라 3일 연휴였지요.
결혼 후 처음 맞는 생일인데다가 3일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지니 평범하게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2박3일 동안 서울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고 약간의 정보를 모아 보고는 선운사와 내소사를 둘러 보기로 결정 했습니다.
위 사진은 선운사 입구에 있는 '도솔천'이라는 곳입니다.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시기라는 것을 말해주듯 온통 푸른 빛으로 둘러싸인 풍경에 마음은 한없이 가벼워졌고, 가지고 간 카메라를 꺼내 연신 셔터를 눌러 댔습니다.
사진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한 건 이제 2년 정도 됩니다.
2년 전 구선생님과 몽골 여행을 함께 가게 되었을 때가 그 시작이었구요.
그런데 사진을 찍다보니 제가 찍은 사진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은 도대체 내가 찍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종종 한겨레21의 사진 클리닉 코너에 사진을 등록하고 평가를 받곤 합니다. '이주의 사진'으로 뽑힐 경우 받게 되는 상품도 조금씩 의식하면서.... 그리고 운 좋게도 두번째 올린 사진은 '이주의 사진'으로 뽑히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 사진기자님 왈 프레임이 어수선하고 아랫부분은 필요하지 않은 장면이 들어가 있다는 둥 상당히 인색한 평가를 내리더군요.
그런데 엊그제 한겨레 신문사로부터 등기가 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무슨 일일까 싶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문화상품권이 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지난 주 한겨레21에 저 사진이 실렸더군요. 정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 순간의 기분은 정말 한없이 날아 버렸습니다.
혹시 사진 실력 좀 있는데 문화상품권이 궁하시면 저처럼 사진 응모 많이 해보십시오.. ^^
※ 아래의 사진이 작년에 한겨레21에 실렸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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