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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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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5일 11시 38분 등록
존경: 남의 행위, 사상, 인격 따위를 공경함.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바라고, 존경을 원하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다.
인정받기 바랄수록 더욱 무가치해지고,
사람들이 나의 뜻을 이해해주길 바랄수록,
그럴수록 더욱 나의 진심과 멀어지는 듯하다.

남보다 앞서간다고 생각했지만,
남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꿈과 뜻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없다.
나는 움츠러 들고만 있었다. 왜 이럴까.


내가 오랫동안 알아온 여자가 있다.
그녀는 일단 매우 아름답다.대부분은 그녀의 외모만을 바라본다.
그것으로도 주목받기 충분하다. 그러나 그녀의 힘은 외모가 아니라 내면에서 나온다.
그녀가 있을때는 잘모르지만, 없을때 그 허전함이 커진다.
뒤에서 사람들은 그녀를 더욱 칭찬한다.
그녀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굴복시킨다.
그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있고 인정받고 있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가만보니,
그녀는 사람들에게 어떤 지시나 요구를 하지 않았다.
대신 사람들의 말을 아주 잘 들어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을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몸으로 보여준다. 경제관, 가족관, 가치관등을 말하지 않고 보여준다. 돈을 쓰고, 일상을 보내고, 가족을 대하는 방법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볼 수록, 알수록 다시 보게된다.

그녀는
말보다 행동이 얼마나 더 큰 힘을 발휘하는지 알고 있다.


또다른 사람이 있다.
그는 뭔가를 많이 아는 듯하고,
사람들에게 뭔가를 가르쳐주려고 하고, 이해시키려 하나
도무지 그의 뜻을 이해할 수 없다.
스스로 망망대해를 떠돌면서 배에 탄 사람들에게 조심하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아 보인다.


그와 그녀와 나의 차이점.
말과 행동의 간극.
스스로 설득되지 않고, 남을 설득시키려는 것.


나는 보여주지 않고,
머리로만 이해시키려고 했다.
머리로 이해시킬 능력도 없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사려고 했다.
머리로만 아는 것은 내것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나역시 너무나 무지하다는 것을,
어느 밤 지하철 역을 걸어나오며 절감했다.
행동하는 지식.

가슴에는 큰 꿈을 품되, 행동은 작게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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