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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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선생님께서 보내신 메일, '풍요로움에 대하여'를 읽고 곧장 청매실을 구했습니다. 겉이 단단하고 청청한 열매를 씻고 손질하여 오지항아리에 잘 갈무리해두었습니다.
매화는, 매서운 겨울을 잘도 견디어 은은한 향기 발하며 새봄의 장을 열더니만 벌써 이렇게 튼실한 열매를 맺어 우리를 또 즐겁게해주는군요.
나이가 들어가매 일이 점점 무서워지는 이즈음이었습니다. 하여 가능한한 번거로운 일은 생략한 채, 사서 먹는 편안함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
'매실액담그기'는 저의 습관적 게으름을 깨는 작은 계기가 될듯싶어 기쁩니다.
매일 걷는 마을 뒤 산길에는 꽃망울이 작아 앙증맞은 조팝나무 가지 사이로 개망초꽃이 바람결에 나부낍니다.
남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의 둥지에다 알을 까고 부화를 의지하는 뻐구기 소리는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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