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2006년 8월 14일 13시 26분 등록
지난주 토요일 연구원들의 모임이 있던 날 나는 NLP 상담학회의 워크샵 진행자로 처음으로 대중앞에서 나의 노트북을 가지고 NLP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었다.

NLP상담학회의 사무총장인 관계로 아침부터 워크샵 진행 준비,등록등을 하느라고 정말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오후 3시 20분경 드디어 나의 발표가 다가왔다.
떨리진 않았다. 이미 수차례의 NLP 상상훈련을 하였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기획하고 있어선지 그저 당당했다.

처음에 나는 자기 이름을 세번 외칠때와 남의 이름을 세번 외칠때의 실험을 통해 모든 참석자들이 동참하여 흥미를 돋우웠다. 그리고 로저 배니스터의 사례를 들면서 인간이 가진 믿음의 힘에 대해 약간 언급하고 바로 그날의 주제인
코어 Transformation 시연을 직접 실시했다.

사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대중앞에서 시연을 하는 것을 많은 교수들이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시연을 바로 진행하기로 맘 먹었었다.

다행히 나의 카페 회원분 중의 한분이 자원을 해 주셔서 그분이 원하는 상담을 할 수 있었다.

주제는 회사는 떠나고 싶은데 계속 남아 있는 나에 대한 갈등이었다.

이것을 나는 NLP의 모델로 다루었다. 시연 중 갑자기 떠오른 어머니의 모습에 눈물을 흘리시는 그 분의 모습에 연민도 느꼈다. 1시간의 분량을 훨씬 넘어 1시간 30분 가량의 시연을 하면서 중간 중간 예상치 못했던 장애물이 나왔으나 나를 믿고 NLP의 융통성을 발휘하여 그녀를 이끌어 갔다.

그리고 드디어 그녀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드디어 내가 끌고 가려는 종착점에 다다름을 알아 차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여 그녀의 환해진 표정을 보면서 나의 시연을 끝마쳤다.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그것에서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사람이 발생한다는 것부터 진행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의 조달 방법등의 배움을 얻은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더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은 너무나 귀중한 자산이었다.

이제 워크샵을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은 없다. 다만, 어떻게 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만이 남아 있다.

연구원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이렇게 달래 본다.

꿈꾸는 간디 오성민
IP *.200.97.235

프로필 이미지
정재엽
2006.08.14 17:28:50 *.153.213.49
오우~ 간디님!

정말 좋은 경험을 하셨습니다.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저는 객관적인 데이터는 없지만, 경험을 통해서 충분히 알고 있답니다. 앞으로 NLP 연구하는데 일보 전진된 경험 하신것 축하드립니다! 승리하세요!




프로필 이미지
꿈의 선장
2006.08.15 11:33:26 *.177.160.239
또 한 걸음 앞으로 내딛으셨군요.
프로필 이미지
자로
2006.08.16 09:46:18 *.145.231.208
실험은 처음 시도한 자의 성과죠.
남들이 연구해 놓은 자료로 내것을 만들어 가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뿐입니다.
가끔씩 보는 간디님의 글에서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흔적을 느끼네요.

전 개인적으로 이런 실천이 담긴 글을 좋아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