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
- 조회 수 2097
- 댓글 수 1
- 추천 수 0
내 아이의 봄은 꽃으로 피어났다.
겨울 지나간 줄 모르고
꽃이 피는 줄도 모르게
투박한 나무를 뚫고 어느새 우리에게 다가오는
봄꽃 ..처럼 문득 피어났다.
요즘 진하를 보면
하루종일 참새처럼 재잘 재잘 거리고 쫑알거리며
운동장에서 목소리 높여가며 한철을 보낸다.
붉은 꽃으로 피어나는 꽃잎이더니
여린잎의 연초록이더니
내 아이의 여름은 온통 푸르름이다.
깡마른 몸은 새까망이 되어 안쓰럽다.
가슴에 드러나는 갈비뼈로 기타를 치고
등쪽의 어개는 어린새의 날개쭉지의 모습을 닮았다
곧 날개가 자라 푸드덕 거릴것 만 같다.
푸르름이 깊어가고 나무잎의 크기가 자라듯
바람에따라 나무잎을 엎었다 뒤집었다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 것이
한 그루 나무의 여름 일상인것 처럼
진하의 여름도 그렇게 푸르름으로 깊어간다.
한낮의 기온이 35도가 넘는 뜨거움앞에서도 매일 친구들과 뛰어 놀고
몇군데의 학원을 오고 가고
경주의 문화유산과 산하의 아름다움을 몸에 담아보고
하루가 다르게 색깔과 크기가 자라는 나무처럼
몸도 마음도 푸르름으로 꽉찬다.
눈오고..비오고..벼락치고..천둥치고
바람불고..햇살에 웃고 어둠에 노래하는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가 그 아이의 하루속에 다 있다.
아이는 그렇게 자란다.
IP *.110.63.167
겨울 지나간 줄 모르고
꽃이 피는 줄도 모르게
투박한 나무를 뚫고 어느새 우리에게 다가오는
봄꽃 ..처럼 문득 피어났다.
요즘 진하를 보면
하루종일 참새처럼 재잘 재잘 거리고 쫑알거리며
운동장에서 목소리 높여가며 한철을 보낸다.
붉은 꽃으로 피어나는 꽃잎이더니
여린잎의 연초록이더니
내 아이의 여름은 온통 푸르름이다.
깡마른 몸은 새까망이 되어 안쓰럽다.
가슴에 드러나는 갈비뼈로 기타를 치고
등쪽의 어개는 어린새의 날개쭉지의 모습을 닮았다
곧 날개가 자라 푸드덕 거릴것 만 같다.
푸르름이 깊어가고 나무잎의 크기가 자라듯
바람에따라 나무잎을 엎었다 뒤집었다를 하루도 거르지 않는 것이
한 그루 나무의 여름 일상인것 처럼
진하의 여름도 그렇게 푸르름으로 깊어간다.
한낮의 기온이 35도가 넘는 뜨거움앞에서도 매일 친구들과 뛰어 놀고
몇군데의 학원을 오고 가고
경주의 문화유산과 산하의 아름다움을 몸에 담아보고
하루가 다르게 색깔과 크기가 자라는 나무처럼
몸도 마음도 푸르름으로 꽉찬다.
눈오고..비오고..벼락치고..천둥치고
바람불고..햇살에 웃고 어둠에 노래하는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가 그 아이의 하루속에 다 있다.
아이는 그렇게 자란다.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29 | 내린천 래프팅 수난기 (4) [1] | 원아이드잭 | 2006.08.24 | 2146 |
1128 | 내린천 래프팅 수난기 (3) | 원아이드잭 | 2006.08.24 | 1874 |
1127 | 내린천 래프팅 수난기 (2) | 원아이드잭 | 2006.08.24 | 2024 |
1126 | 내린천 래프팅 수난기 (1) | 원아이드잭 | 2006.08.24 | 1819 |
1125 | 다큐멘터리 <프랑스 영화 2×50년>을 보고- | 정재엽 | 2006.08.23 | 1938 |
» | 여름...그 푸르름을 담았다. [1] | 이은미 | 2006.08.23 | 2097 |
1123 | 하늘 아파트. [2] | 明導혁재 | 2006.08.22 | 2109 |
1122 | 청포대, 나의 바다 | 한명석 | 2006.08.22 | 1983 |
1121 | 책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7] | 한명석 | 2006.08.22 | 2051 |
1120 | The Movie, "Barking dogs never bite" [3] | 정재엽 | 2006.08.22 | 2371 |
1119 | 아! 백두산 [2] | 金기원 | 2006.08.22 | 1975 |
1118 | 끝이 없는 길 [5] | 金기원 | 2006.08.22 | 1985 |
1117 | 삶은 이토록 뜨겁고 아프다. [4] | 김종원 | 2006.08.22 | 2460 |
1116 | 싸움 2 [1] | 김성렬 | 2006.08.21 | 2097 |
1115 | 아, 알프스 [3] | 구본형 | 2006.08.19 | 2032 |
1114 | 육체의 기쁨, 예술의 자유 | 구본형 | 2006.08.19 | 1945 |
1113 | 지붕- 우리가 보존 하지 못한 아름다움 [1] | 구본형 | 2006.08.19 | 2110 |
1112 | -->[re]지붕- 내려다보는 기쁨 [1] | 구본형 | 2006.08.19 | 1815 |
1111 | 중용 가장 인간적인 메카니즘 | 김성렬 | 2006.08.19 | 2016 |
1110 | 살다보면 [1] | 이미경 | 2006.08.18 | 18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