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빈
- 조회 수 2296
- 댓글 수 10
- 추천 수 0
오랜 만에 쓰는 글입니다.
생각을 좀 정리하고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휴가를 보내면서 아무래도 좀 느슨한 기운이 들어오는게 느껴져서요.
1.
올 봄엔 일기를 좀 부지런하게 썼습니다.
매일 매일 쓰며 블로그와 까페에서 공유했었지요.
그러다가 어째서인지 이게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기록하는 일이 귀찮아지고 자기전에 컴퓨터를 키는 것조차 번거롭더군요.
결국 컴퓨터에 기록하던 일기가 다이어리에 적는 일기가 되고, 점점 글자수가 줄어들더니.... 끊기게 되었죠. 7월까지 쓰고 끊기고 말았습니다.
매일 밤 10시반에 '일기쓰기'라고 알람도 맞춰보고 별짓 다해봤지만
습관이 되지 않은채 죄책감만 심어주더군요. 그래서 그 알람도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이 다시 번쩍 들었습니다.
귀자의 단식 일기를 보고 그리되었습니다.
아직도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예닮님의 일기를 보고도 그리되었습니다.
기록이 없다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잘 살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의 하루를 기록할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일기를 쓰게 될 화일의 제목부터 정했습니다.
"나의 꿈을 이루어 가는 길 위에서 나는 오늘 무엇을 하였는가? "
이것이 제 일기장 화일의 제목입니다. 좀 길지요?
일기를 재개한지 4일되었는데 일기장 제목만 세번 바꿨습니다.
이것 역시 좋은 이름이 아닌 것 같으면 또 바꿀 참입니다.
이제는 집에 가자마자 씻기도 전에 컴퓨터를 먼저 킵니다. 그리고 씻고 와서 이미 부팅이 되어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의 기록을 합니다.
나의 꿈을 이루어 가는 길 위에서 나는 오늘 무엇을 하였는지를 기록합니다.
2.
10대 풍광을 다시 재정립했습니다.
일기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사실 이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그래야 방향을 잡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10가지 풍광을 적고 그 시점을 나름대로 계산하여 분명하게 적어두었습니다.
세부적으로 그림 그리듯 그려보고 싶은데, 아직 큰 틀만 잡아놓고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선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10대 풍광을 다시 보니, 또 한번 마음이 설랬습니다.
그 동안 잊고 있습니다. 많이 흐릿해져 있었습니다.
자주 보고 자주 느껴야 겠습니다.
그래서 매일 일기를 쓰기 전에 같이 열어보곤 합니다.
3.
삶에 대한 지침을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요새 목민심서를 읽고 있는데, 읽다보니 내가 지키고 따라야 할 원칙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갈림길에 섰을 때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는 지침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연구원 숙제 중에 장례식 연설이 있습니다.
미탄님 얘기처럼 젊은 나이에 먼 훗날을 그려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에 '내 삶의 지침'을 곁들여 상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 해서 같이 얘기 나누겠습니다.
4.
이제 책을 한 장씩 쓸 생각입니다.
그 동안 칼럼을 쓸 때 이것 저것 건드려 가며 썼는데, 이제는 방향을 잡아야 겠습니다.
그래서 'My First Book'에 대한 세부 사항을 또 다시 들여다 보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예전에 병곤이 형이 했던 방법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서 그리 하고 있습니다. 엑셀 화일에 층층이 전개하는 방법 말이죠.
짧더라도 매주 한장씩 써야 겠습니다.
가벼운 주제들은 일기로 돌리고, 책에 담을 내용을 공부하여 적도록 해보겠습니다.
5.
이번엔 조금 신나는 얘기.
어제 직장 동료에게 재밌는 표현을 들었습니다.
가끔 '뇌가 말랑말랑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이것이 그것이 아닌가 싶네요.
예전 부터 나의 소리를 갖고 싶었습니다.
피아노를 배웠으나 잊은지 오래고, 육성으로 하기에는 민망하더군요.
귀자의 팬플롯 소리도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오카리나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통통한 놈이 아주 귀엽습니다.
투~투~ 하면서 불어보니 맑은 소리가 납니다.
이 놈을 한 번 꾸준히 가지고 놀아볼 생각입니다.
그 동안 짧은 여가 시간을 참 멋없게 보낸 것 같습니다.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말이죠...
멀지 않은 훗날, 지중해 산토리니의 흰 집들 사이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한 곡조 연주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단, 한 일년 정도 지나기 전까지는 들려달라고 조르지 말아주세요.
왠만큼 자신있지 않고서는 들고 오지도 않을 겁니다. 제가 원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좀 된다 싶으면 아버지 옆에서 서예를 배워볼 생각입니다.
이건 글씨가 됨과 동시에 그림도 될 것 같습니다.
작은 붓으로 편지도 써보고 싶고
큰 붓으로 글자 하나를 휘갈겨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한 달음에 쓰려니 좀 많군요^^
제가 요즘 이러이러하게 살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도 꽤 할게 많더군요^^;;;
그 동안 좀 소원 했던 것 같아 신고 겸 적었습니다.
좋은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IP *.217.147.199
생각을 좀 정리하고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휴가를 보내면서 아무래도 좀 느슨한 기운이 들어오는게 느껴져서요.
1.
올 봄엔 일기를 좀 부지런하게 썼습니다.
매일 매일 쓰며 블로그와 까페에서 공유했었지요.
그러다가 어째서인지 이게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기록하는 일이 귀찮아지고 자기전에 컴퓨터를 키는 것조차 번거롭더군요.
결국 컴퓨터에 기록하던 일기가 다이어리에 적는 일기가 되고, 점점 글자수가 줄어들더니.... 끊기게 되었죠. 7월까지 쓰고 끊기고 말았습니다.
매일 밤 10시반에 '일기쓰기'라고 알람도 맞춰보고 별짓 다해봤지만
습관이 되지 않은채 죄책감만 심어주더군요. 그래서 그 알람도 지워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이 다시 번쩍 들었습니다.
귀자의 단식 일기를 보고 그리되었습니다.
아직도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는 예닮님의 일기를 보고도 그리되었습니다.
기록이 없다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잘 살수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의 하루를 기록할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일기를 쓰게 될 화일의 제목부터 정했습니다.
"나의 꿈을 이루어 가는 길 위에서 나는 오늘 무엇을 하였는가? "
이것이 제 일기장 화일의 제목입니다. 좀 길지요?
일기를 재개한지 4일되었는데 일기장 제목만 세번 바꿨습니다.
이것 역시 좋은 이름이 아닌 것 같으면 또 바꿀 참입니다.
이제는 집에 가자마자 씻기도 전에 컴퓨터를 먼저 킵니다. 그리고 씻고 와서 이미 부팅이 되어 있는 컴퓨터 앞에 앉아 하루의 기록을 합니다.
나의 꿈을 이루어 가는 길 위에서 나는 오늘 무엇을 하였는지를 기록합니다.
2.
10대 풍광을 다시 재정립했습니다.
일기를 다시 시작하기 전에 사실 이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그래야 방향을 잡을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10가지 풍광을 적고 그 시점을 나름대로 계산하여 분명하게 적어두었습니다.
세부적으로 그림 그리듯 그려보고 싶은데, 아직 큰 틀만 잡아놓고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선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10대 풍광을 다시 보니, 또 한번 마음이 설랬습니다.
그 동안 잊고 있습니다. 많이 흐릿해져 있었습니다.
자주 보고 자주 느껴야 겠습니다.
그래서 매일 일기를 쓰기 전에 같이 열어보곤 합니다.
3.
삶에 대한 지침을 세워보고 싶었습니다.
요새 목민심서를 읽고 있는데, 읽다보니 내가 지키고 따라야 할 원칙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갈림길에 섰을 때 스스로에게 물어볼 수 있는 지침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연구원 숙제 중에 장례식 연설이 있습니다.
미탄님 얘기처럼 젊은 나이에 먼 훗날을 그려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에 '내 삶의 지침'을 곁들여 상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비 해서 같이 얘기 나누겠습니다.
4.
이제 책을 한 장씩 쓸 생각입니다.
그 동안 칼럼을 쓸 때 이것 저것 건드려 가며 썼는데, 이제는 방향을 잡아야 겠습니다.
그래서 'My First Book'에 대한 세부 사항을 또 다시 들여다 보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예전에 병곤이 형이 했던 방법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서 그리 하고 있습니다. 엑셀 화일에 층층이 전개하는 방법 말이죠.
짧더라도 매주 한장씩 써야 겠습니다.
가벼운 주제들은 일기로 돌리고, 책에 담을 내용을 공부하여 적도록 해보겠습니다.
5.
이번엔 조금 신나는 얘기.
어제 직장 동료에게 재밌는 표현을 들었습니다.
가끔 '뇌가 말랑말랑해지도록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이것이 그것이 아닌가 싶네요.
예전 부터 나의 소리를 갖고 싶었습니다.
피아노를 배웠으나 잊은지 오래고, 육성으로 하기에는 민망하더군요.
귀자의 팬플롯 소리도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오카리나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통통한 놈이 아주 귀엽습니다.
투~투~ 하면서 불어보니 맑은 소리가 납니다.
이 놈을 한 번 꾸준히 가지고 놀아볼 생각입니다.
그 동안 짧은 여가 시간을 참 멋없게 보낸 것 같습니다.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말이죠...
멀지 않은 훗날, 지중해 산토리니의 흰 집들 사이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한 곡조 연주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단, 한 일년 정도 지나기 전까지는 들려달라고 조르지 말아주세요.
왠만큼 자신있지 않고서는 들고 오지도 않을 겁니다. 제가 원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좀 된다 싶으면 아버지 옆에서 서예를 배워볼 생각입니다.
이건 글씨가 됨과 동시에 그림도 될 것 같습니다.
작은 붓으로 편지도 써보고 싶고
큰 붓으로 글자 하나를 휘갈겨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한 달음에 쓰려니 좀 많군요^^
제가 요즘 이러이러하게 살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도 꽤 할게 많더군요^^;;;
그 동안 좀 소원 했던 것 같아 신고 겸 적었습니다.
좋은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댓글
10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169 |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는가? (옮긴 글) [2] | 空樂齊 | 2006.09.08 | 2159 |
» | 몇가지 달라진 점 [10] | 경빈 | 2006.09.08 | 2296 |
1167 | 숙제 [3] | 자로 | 2006.09.08 | 1761 |
1166 | 새 술은 새 부대에 [2] | 한명석 | 2006.09.07 | 2211 |
1165 | 내 안의 어린아이 [2] | 한명석 | 2006.09.07 | 2122 |
1164 | 추임새 넣기 [3] | 김귀자 | 2006.09.07 | 2124 |
1163 | 두번째 작업중인 똘아이 론.......... | 정민수 | 2006.09.07 | 2119 |
1162 | 9 월 6 일 [4] | 김성렬 | 2006.09.07 | 2029 |
1161 | 김종원이면 충분하다 [3] | 김종원 | 2006.09.06 | 1865 |
1160 | 나 다운 나는 나의 희망이다 | 김종원 | 2006.09.06 | 2105 |
1159 | 웃음의 마력을 발산하라 [1] | 꿈꾸는간디 | 2006.09.06 | 1871 |
1158 | 아마겟돈4 (심판의 동산) [4] | 김성렬 | 2006.09.06 | 2121 |
1157 | 아마겟돈2 [1] | 김성렬 | 2006.09.05 | 2113 |
1156 | 최근 헐리우드 영화 두 편- [1] | 정재엽 | 2006.09.05 | 2096 |
1155 | 아마겟돈3 [2] | 김성렬 | 2006.09.04 | 1957 |
1154 | 아마겟돈 [1] | 김성렬 | 2006.09.04 | 1913 |
1153 | 산을 다니며... [2] | 空樂濟 | 2006.09.04 | 2189 |
1152 | 멋지게 살아봅시다(코리아니티가 담긴한글자)-22 [1] | 도명수 | 2006.09.04 | 2486 |
1151 | 거인들 [1] | 한명석 | 2006.09.03 | 2089 |
1150 | 죽으려니 놀고 싶구나 [8] | 한명석 | 2006.09.03 | 23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