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경
- 조회 수 1555
- 댓글 수 4
- 추천 수 0
말하지 말아라
말하지 말아라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나무는 살아서
산 목숨 절반을
땅에다 묻는다
그래서 나무는 숲 을 이룬다
말하지 말아라
네 것이 전부는 네 것이 아니다
내가 한 목숨의 어미가 되기 전에는
내 어미가 살아서
묻어야 했던 것들로
내 잎이 되고
꽃 이 되었다는 걸
꿈에도 몰랐다
말하지 말아라
산 것들은 모두
살았어도 피지 못한
절반에게 빚지고 있다
2006.9.18
IP *.100.65.168
말하지 말아라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나무는 살아서
산 목숨 절반을
땅에다 묻는다
그래서 나무는 숲 을 이룬다
말하지 말아라
네 것이 전부는 네 것이 아니다
내가 한 목숨의 어미가 되기 전에는
내 어미가 살아서
묻어야 했던 것들로
내 잎이 되고
꽃 이 되었다는 걸
꿈에도 몰랐다
말하지 말아라
산 것들은 모두
살았어도 피지 못한
절반에게 빚지고 있다
2006.9.18
댓글
4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899 | 5시 55분에 기상하기 [1] | 유관웅 | 2003.08.27 | 4177 |
3898 | -->[re]좋은 글 감사드리며.. [2] | 안용성 | 2003.08.30 | 1937 |
3897 | 식구라곤 들꽃과 산새들뿐이니… [1] | 김용관 | 2003.09.01 | 2120 |
3896 | 식구라곤 들꽃과 산새들뿐이니… | 김용관 | 2003.09.01 | 3526 |
3895 | -->[re]5시 55분에 기상하기 [2] | 가인 | 2003.09.06 | 2034 |
3894 | 어느 학보사 [1] | 김용관 | 2003.09.08 | 1972 |
3893 | 어느 학보사 [1] | 김용관 | 2003.09.08 | 3207 |
3892 | 매미가 남기고 간 것 [1] | 잘난농삿군 | 2003.09.18 | 2053 |
3891 | 매미가 남기고 간 것 [1] | 잘난농삿군 | 2003.09.18 | 3875 |
3890 | 난 기르세요? [1] | 김용관 | 2003.09.19 | 2053 |
3889 | 난 기르세요? | 김용관 | 2003.09.19 | 3678 |
3888 | 상징과 실존 [1] | 워렌김 | 2003.09.20 | 1787 |
3887 | 단조로움 [1] | 워렌김 | 2003.09.20 | 2139 |
3886 | 용기 [1] | 워렌김 | 2003.09.20 | 2568 |
3885 | 우리는 똑똑할까? [2] | 워렌김 | 2003.09.20 | 2310 |
3884 | 신바람 가족 [2] | 김용관 | 2003.09.22 | 2349 |
3883 | 신바람 가족 | 김용관 | 2003.09.22 | 3598 |
3882 | 너무 아름다워 [2] | 김용관 | 2003.09.23 | 3907 |
3881 | 너무 아름다워 | 김용관 | 2003.09.23 | 5901 |
3880 | -->[re]용기 [1] | 구본형 | 2003.09.23 | 27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