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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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목요일
오늘은 혼자서 교보문고에 가기로 한 날입니다. 그 동안 알아보려고 모아 놓은 책이 서른 권이 넘기도 하였거니와, 서점에서 한 코너를 모조리 뒤져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교보문고 투어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도착하니 12시쯤 되었더군요. 교보문고 안내도를 바라 보며 어느 코너가 가장 끌리는지 시험해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인문과 경영 쪽에 가장 먼저 눈이 머물더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경영 쪽이 더 좋아 보입니다.
먼저 경영 코너로 가서 설렁설렁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책들이 새로 나왔는지도 보고 또 어떤 책들이 많이 팔리는 지도 보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표지도 보고 제목도 보고, 책 구경이 꽤나 재밌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한 곳에 발이 머물러 그 자리에 주저 앉아 깊이 들여다 보기도 하였습니다.
책 몇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에 봐둔 책도 있고 그렇지 않은 책들도 있습니다.
1. 완벽에의 충동
사실 이 책은, 책이 눈에 들어왔다기 보다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용은 제가 원하던 내용이 아닌 터라 살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제목은 참 잘 지었습니다. 제목으로도 독자들에게 호소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무기가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마케팅 관련 서적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2. 블루오션전략, 보라빛 소가 온다.
[블루오션전략]은 1기 연구원 필독서였으나 저는 보지 못한 책이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눈여겨 봐뒀으나, 너무 자주 접해서였는지 우선순위에 두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펼쳐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구매해서 읽어야 겠습니다.
[보라빛 소가 온다]는 예전에 요한이 형이 쓴 서평에서 처음 만났던 책입니다. 1권은 절판되어 보이지 않았지만 2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두 권 중 한 권은 읽도록 해야겠습니다.
3. 가슴에서 우러나는 사람경영
‘사람경영’이라는 말을 이미 사용한 사람이 있더군요. 번역상에서 마땅한 단어가 없어서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나름대로 의미를 두고 사용한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한 단어를 이미 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반갑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는 ‘공인 인사전문가’라는 인증이나 ‘인적자원관리협회’같은 단체가 있는 모양입니다. 책 중간을 펼쳤다가 우연히 찾은 부분인데, 조금 더 깊이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는지도 찾아봐야 겠습니다.
이 책도 구매해서 보아야 겠습니다.
경영 코너에서 HR관련된 책들을 여럿 펼쳐 보았으나, 더 이상 쓸만한 책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핵심을 찌르는 책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머리도 식힐 겸, 인문 코너로 넘어갔습니다.
이쪽만 오면 참 볼게 많군요. 역사 서적은 다 볼만합니다.
4. 총 균 쇠
책이 두꺼워서 차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책 중 하나였습니다만, 오늘따라 유난히 책이 얇아 보입니다. 책의 페이지수에 대한 두려움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두꺼운 책에 더 전의가 생깁니다.
역사의 모르던 부분에 대한 여행, 이 작업은 언제나 새롭고 재밌습니다.
찜 했습니다.
5. 가자, 아메리카로
이 책 역시 작년의 연구원 과제였으나 읽지 못한 책입니다. 예전에 미영 누나가 재밌었다고 얘기해준 것이 자극이 되어 몇 번 들여다 보았는데, 오늘 다시 눈에 띄네요.
다시 리스트에 적어 놓습니다.
오늘의 서점투어는 이 정도에서 마쳤습니다.
인문코너를 제대로 들여다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으나 이쯤에서 돌아가야 또 다음에 올 마음이 생길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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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돌이
SHRM은 원래 ASPA(American Society for Personnel Administration)였다가 1948년에 SHRM(Society for Human Resource Management)로 개명한 단체로 오늘날에는 100개국의 20만명정도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인적자원관리협회"라고 부르더군요.
저도 "가슴에서 우러나는 사람경영"이라는 책제목에 끌려 서점에서 서서 읽다가 필요한 내용이 몇 군데 있어 구입했답니다. 책을 읽다보니 "사람경영"이라는 표현은 번역하신 분이 의도적으로 선택한 단어라는 걸 알겠더군요. 이 책은 관리자 입장에 있거나 관리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아요.
저도 "가슴에서 우러나는 사람경영"이라는 책제목에 끌려 서점에서 서서 읽다가 필요한 내용이 몇 군데 있어 구입했답니다. 책을 읽다보니 "사람경영"이라는 표현은 번역하신 분이 의도적으로 선택한 단어라는 걸 알겠더군요. 이 책은 관리자 입장에 있거나 관리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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