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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9일 13시 10분 등록
요즘 우리 첫째 딸은 음식을 먹기전에 꼭 내게 묻는다.

"아빠 이거 몸에 좋아?"라고 말이다.

질문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이처럼 꼭 필요한 질문을 우리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 과자라는 달콤한 맛에 입이 물들었음에도 몸에 좋은 것이냐고 묻는 우리 아이는 물론 나의 아내가 만든 하나의 결실이다.

일단은 성공이라는 자축을 하고 싶다. 아이가 음식 앞에서 그런 질문을 한다면
필경 식생활이 건강식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음식이 내게 힘을 주는 음식인가? 라고 묻는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도 음식을 선택할 때 때로는 나의 몸에 좋은 것은 뭐지라고 혼자말로 내게 묻고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맛있는 것 뭐 먹지" 라는 질문을 더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다 보면 입에 달콤함을 먼저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쓰레기 같은 음식을 내 위장 속에 집어넣는 결과를 초래한다.


사소한 것같은 질문을 하나 바꿈으로서 얻어지는 결과의 차이,


이것도 언어의 힘일 것이다.

아이가 던진 질문이 내게는 커다란 영감으로 다가선다.



꿈꾸는 간디 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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