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김성렬
  • 조회 수 1565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6년 11월 13일 23시 49분 등록

3

정당한 꿈


' 내게 심판은 하나님 만이 하실 수 있다고 말하지 마십시요!'
'내게 세상이 그러니 어쩌겠냐고 자조 섞인 위로를 하지 마십시요!'

어떤 사람이 살면서 욕심에 눈이 먼 사람들의 마음 속을 비집고 들어가 탐욕을
부추겨서 그 목에 올가미를 씌우고 형식적인 법과 제도를 빌어서 정당함을 위장한다고 마음대로 하더라도 심판은 하나님만 하시는 건가요?

울타리 안에 함께 살면서도 자신만 안전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남의 아픔에 눈감고 살다가 얽히고 얽혀서 결국 자신이 그 외면과 방관의 동아줄에 칭칭 얽히고 난 뒤에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하소연을 아프게 토해 내는 것을 ‘너도 똑같은 놈이다’ 아고 그렇게 등을 돌리는 것이 세상을 현명하게 사는 것인가요?

제 자식한테 기회를 주기 위해서 욕심 많은 사람들이 선뜻 나설 만한 것들을 건네고 편법적으로 자식을 위해서 힘을 썻다고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 자신의 자식을 위해 피땀 흘려 번 돈을 바치고 자식을 위해 머리를 조아리는 부모를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기회를 주어도 그 자식이 능력이 부쳐서 할 수 없는 것을 몇 번씩 반복하면서 그저 죽도록 열심히 노력한 선수가 기회를 잃고 사라져 가는데도 아무런 미안함도 없이 “내 돈 안먹은 놈 있으면 다 나와 보라고 해!” 라고 공공연하게 사람을 위협하고 세상을 더럽게 만드는 못된 아버지가 나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부모의 지성에 기회를 주고 그에 대한 성의로 무언가를 받는게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부족하면 더 많이 훈련을 시키고 더 많이 노력해서 그 선수의 재능을 키우고 성과를 만들어서 그것이 인간적인 배려였다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받은 것들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배려를 거듭거듭 요구하고 책임질 수 없는 배려를 반복하는 사람은 나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도가 지나쳤으니 결국 자기 자식을 자기가 사는 울타리 속에서 내내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살게 하고 능력에 부치는 하루를 살게 해서 잠자리를 뒤척이게 하는 부모가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은 부모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그런 아버지가 더 높은 자리를 꿰어 자고 이리저리 붙어사는 앞잡이를 내세워 남은 또 다른 자식마저 편법 아닌 편법으로 들이밀어 넣고도 이사회에서 통과됐고 법적으로 아무 잘못이 없으니 문제가 없는 것이고 합법적이다 라고 말하는 그 아버지나 앞 사람처럼 몰래 몰래 챙기지 않았으니 명분이 있고 그러니 그에 대한 배려로 그런 것 쯤은 들어주어야 하는 것입니까, 라고 말하는 그에 붙어사는 사람들은 죽어서 하나님 나라에서 심판받나요?

원성 높은 사람들에게 앞 사람은 더 나쁜 놈이라고 함께 나쁜 짓 하던 자신을 숨기는 사람을 뭐라고 해야 됩니까

그래도 세상이 다 그렇고 그런 거라고 자기 옷자락 찟기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겁니까 이제 한 쪽 눈 감아도 안되니 두 눈을 모두 감으라는 건가요?

그렇게 성과만 있으면 정당하다는 그런 사람들은 ‘ 내가 좀 써서 심판들 잘 좀 먹이고 선물 좀 돌리면 돼’기 때문에 안티코리아가 생기든 말든 시키는 대로 말 잘 듣는 놈 필요하고 죽어라고 노력하고 참다 참다 한 마디 토를 달면
건방진 놈이고 말끝마다 대꾸하는 기분나쁜 놈이 되는 겁니다.

이젠 그 아래서 그런 것들을 바라보면 자란 선수들은 더 약삭빠르고 더 자신만 아는 사람이 되어서 절더러 그러더군요, ‘선생님이 옳지만 아무도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적당히 눈치보며 살다가 챙길 것 챙기고 사는거죠 뭐! 어렵고 힘들게 살 필요가 있습니까? ’ 그러더니 요즈음 그러더군요, ‘선생님이 나서셔야죠? 해도 너무합니다. 요즈음은 더 해요, 말도 마십시요,,, 누군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는데,,,요 오죽하면 전에 계신 분들이 좋았다고 하겠습니까’

그렇게 이유도 모르고 얻어 맞고 시키는 데로 뒤지게 훈련을 해도 우리 편이 아니면 안 되고 말을 안 듣는 놈도 안 되고 열심히 할려고 한마디하는 것도 안되니 그렇게 밀려나는 애들은 거리에 팽개쳐지는데도 하나님이 심판해주시길 기다리나요?
세상이 그러니까 눈감고 귀막고 입다물고 운명을 원망하고 팔자려니하고 살라는건가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 속에 선생님 자식도 살아야 하는데
하나도 궁금하시지 않으신가요...

아니면 선생님은 아직은 버틸 만 하신가요?


IP *.75.166.98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