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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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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수 5
  • 추천 수 0
2006년 11월 16일 07시 12분 등록
나는 너와 즐기는 탈선이 재밌다.
적당히 선을 넘지 않을 만큼 숨 조이는 아슬아슬함이 나를 숨쉬게 한다.

잊을만 하면 나타나 주는 너의 달콤한 제안을.
나는 여태껏 한번도 뿌리치지 못했다.

"오늘 회사 가지 말고 나랑 놀러 가자!"
"야. 월요일이이야!"
"뭐 어때? 주말에도 하루종일 일했는데!" 하긴. 그래.
그래서 나는 월요일부터 땡땡이 치는 짜릿함을 맛보았고.

"우리 여관 가서 야한 비디오 보자!"
"야. 어떻게 그러냐?"
"뭐 어때? 여자끼린데!" 하긴. 그래.
그래서 나는 모델이 어떤 시스템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곳이란 것도 알았고.

"아~ 기분 우울해. 술 마시러 가자!"
"야. 지금은 너무 일러."
"뭐 어때? 둘인데!" 하긴 그래.
결국. 대낮에 막걸리 한대빡씩 먹어 제낀 우리는.
기분까지 시벌겋게 달아올라 신나는 오후 한때를 보냈다.
그렇게 우리만의 세상을 만나는 법을 배웠다.

너는, 혼자였으면 엄두도 못 낼 기막힌 일들을 나에게 꺼내 놓고,
나는, 못이기는 척 그것들을 조근조근 즐겨가고 있다.

이게.
너와 내가 소통하는 방식이고.
우리가 함께임을 느끼는 방식이다.

사람들은 이런 우릴 걱정하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아.

농구 경기에서도 5반칙까지는 규정이다!

IP *.91.5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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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
2006.11.16 08:51:12 *.217.147.199
축구경기에선 심하지만 않으면 반칙 무한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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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6.11.16 09:40:14 *.57.36.34
지난번 못봐서 아쉽네
어느날 나도 아내를
벗어나 반칙을 저지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때가 있지

대부분 호르라기에 놀라
위반도 못해보곤 하지만

잘지내지? 반칙이 반칙이면 정상이다...
그래서 반칙을 반칙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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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2006.11.16 11:44:15 *.75.166.98

에고,,, 가슴이 쿵쿵 뜁니다...

노란 불이 깜박거리는 횡단보도를 뛸 때는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됩니당

오반칙이 가까와지면 엘로카드 대신에 레드카드가
나오는 수가 있거덩요...

그럴 때, 중요한 것은 되돌아 오거나 더 빨리 뛰는 것이 아니라
좌우를 살피는 것입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시면 손을 번쩍 들고
바퀴 자국 대신 먼지 많은 곳에 서셔야 됩니당.

쪼금 멀쓱하기는 했지만 다음게임에 지장이 없었습니당...

그래도 가슴은 쿵쿵 뜁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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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6.11.16 15:21:24 *.105.213.76
나도 아주 가끔 땡땡이 치고 귀자랑 인사동에서 차 한잔 하고,
친구랑 낮술도 한잔 하고,
팀원들이랑 영화도 보러 간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아주 가끔'이라는 거..
나 짤리면 안되잖니...ㅎ

맨날 똑같으면 뭔 재미가 있냐? 그치?
그렇지만 땡땡이 치고 제주도가기는 힘들다. 그치?
다 좋은데 '여자끼린데'라는 말에 마음이 걸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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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아이드잭
2006.11.17 02:53:17 *.140.145.80
오.. 이 대담무쌍함이란.. 공범이 있으면 더욱 용기를 내는 법이지요..
워낙 반칙을 익숙한 사람이라 그닥 5반칙 걱정이 와닿지는 않습니다..
여러모로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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