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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뎀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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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8일 19시 56분 등록
무엇이 그토록 절절한 고독 속으로 너를 떠밀었을까.
어느날 홀연히 혼자서 여행을 떠난다는 그 말에.
난 수도 없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대학생활 내내 함께 어우르고 다니던 너와 내가.
졸업을 하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부터.
이유 모를 어색함이 우리 사이를 감돌기 시작했고.

서로 각자의 몫이 있다고 하지만.
나의 생활 속에서 느끼는 느낌과 감동을 공유한지도 너무 오랜 것 같다.
그 일상들이 달라도 너무 달라 서로 공감하기 어려웠는지도 몰라.
마음을 열고 다가왔는데도 서로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떠난다는 너를.
쉬이 나무라지도 못하고.
이유도 묻지 못하고.
이러고 있다.

그래.
겨울바다에서 그렇게 너를 만나고 오렴.

무엇을 얻게 되든. 무엇을 잃게 되든.
다시 조용히 돌아와 줄 너를 기다릴께.

길 떠나는 너의 차분한 발걸음을 기도한다!
IP *.91.5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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