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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26일 18시 54분 등록

올해가 가기 전에 해야 할 몇 가지 일

11월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이 달이 지나면 한 해의 마지막 시간들이 다가올 것이고 마음이 바빠져 송년의 분위기에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게 되면 그냥 이대로 2006년을 보낼 것 같습니다.
포항을 다녀오면서 40여일 정도 남은 시간들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해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지나고 보면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항상 시작만 한 것 같은데 마무리를 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버리는 것 처럼요.
저도 되돌아봐야 하겠지만 꿈 벗들께서도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이어리나 계획표가 있다면 다시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1월엔 무엇을 했고, 2월엔 어디를 갔었고, 3월엔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기억해 내고 두 눈을 감고 그 시간들을 음미해 보십시오.
그리고는 내가 올 해 초에 계획했던 것들이 잘 진행되었는지 아니면 조금 다르게 되었는지 그렇다면 왜 그렇게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움직여졌는지 조금 시간을 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록은 역사를 만듭니다.
계획은 실천을 만듭니다.
반성은 삶을 살찌웁니다.

가족과 혹은 사랑하는 이와 또는 가장 소중한 이와 하루 정도 시간을 같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난 1년 동안 소홀히 한 적은 없었는지,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해 서운하게 한 적은 없었는지 같이 이루고자 했던 무엇인가가 제대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꼭!!! 같이 머리를 맞대보십시오.
연말은 누구나 소홀히 했던 사람들과 소중했던 인연을 이어가고 싶지만 현실은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연락하기도 부담스럽고 막상 연락되어도 서먹한 분위기가 쉬 사라지지 않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쉽게 연결되지 않습니다.
정말 나에게 필요한 그리고 같이 가야 할 사람이라면 한 사람 정도는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관계는 솔직한 인정에서 출발하는 법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시간이 없다고 혹은 너무 늦었다고 포기한 그 무엇이 있지 않나요?
아직 30일이 넘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책을 읽는다면 5권은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운동을 한다 해도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입니다.
연구원인 귀자는 보름동안의 단식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하였습니다.
해가 가기 전에 다하지 못한다 해도 투자한 그 시간만큼 당신의 꿈은 가까이 있을 것입니다.

내 년이 오기 전에 내 년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너무 성급한 일인가요?
저는 한 해가 가기 두 달 전부터 다음 해의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11월이 가기 전에 내년의 계획이 대충 마무리되지요.
그리고는 12월 한 달 동안 고치고 다시 쓰고 바꾸고 또 생각해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으면 금방 후회할 일을 하려고 덤벼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심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올 해의 일과 내 년의 일이 연속성 있게 이어집니다.
반성과 계획은 조급하지 않게, 다시 한 번 되돌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바라봅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인가? 반드시 내가 해야 하는 일인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나만의 방법입니다.

그냥 살기에도 바쁘다구요?
그래요. 충분히 그럴 수 있겠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럼 편하게 지금처럼 살아도 되겠지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내왔으니까요.
변화는 현재의 나와 내가 바라는 나와의 간격에서 생기는 것이니만큼 다른 이가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지요.
이번 기회에 만들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때는 가끔 일탈을 하기도 합니다.
폭음을 한다든가 혼자 목욕탕에서 하루 종일 잠을 자기도 합니다.
또는 한나절동안 달리기를 하기도 하지요.
여행을 하는 분들도 있고, 등산을 하는 분도 있지요.
아마 지금쯤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시기가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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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6.11.27 23:14:46 *.70.72.121
자신을 사랑하고 꿈 벗을 아끼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마치 내가 하고픈말, 쓰고싶은 일기처럼 진솔하게. 자주 읽으면서 이렇게, 나누면서 하루하루 더 나아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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