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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일 12시 49분 등록
내 삶을 글로 표현한다면-27

나는 언젠가 이런 꿈을 꾼 적이 있다. 내 삶을 한편의 글로 표현한다면 나는 삶을 그래도 멋지게 산 것이라고. 그러면 왜 삶에 대해 글로 표현하려고 마음먹을까?

이러한 마음자세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아우르니까.
한 가정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가족의 소중함과 가족에서의 위치를 알게 해주니까.
저를 아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말해주니까.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태어났다는 고마움과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를 느끼니까.
궁극적으로는 자신이 이 세상에 흔적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니까.

그래서 나만의 삶을 담은 글을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자서전이라는 이름으로 남기고 싶었다. 이것은 정말 멋진 작업이 될 것이다.

누구든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람으로 남기를 원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무엇인가를 알고, 나의 진정한 기질이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토대로 끊임없는 수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야 타인과 차별되는 삶을 구가할 수 있다. 그때서야 비로소 내 삶을 표현할 수 있는 기초 자료가 마련된 것이다.

자신의 멋진 삶을 표현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스스로 표현하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남의 힘을 빌리어 드러내는 방법이다. 어느 방법을 사용하던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으나 좀 더 맛깔나며, 진실성을 머금은 방법은 그래도 스스로 작성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래서 글을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언젠가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매료된 적이 있다. 자판에서 나오는 나의 손놀림은 지혜의 보고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덧붙여 손끝에서 품어 나오는 열정은 건강의 화신임도 알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나에게 두 가지 모두를 주었다. 하나는 선현들의 지혜를 통한 정신적 건강을, 또 하나는 오장육부를 관통하는 지압(指壓)으로 육체적 건강을.

그러니 언젠가는 자서전을 집필할 날이 올 것이라 상상해본다. 삶에 대한 흔적을 남기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있을까. 그것은 내가 태어난 가치를 알리고 짧은 삶을 살았던 내가 아니라 영원한 삶을 가꾸었던 사람임을 알리는 좋은 호재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원히 아름다운 삶을 가꾸는 기저에는 변화라는 요긴한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 알지 못한 채 변화하기도 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진정한 변화는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찾은 것이 변화경영연구소이며 연구원 모임이다.

나는 연구원 모임의 모든 연구원들이 스스로를 변화시켜 영원히 아름다운 삶을 담은 글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열심히 글을 써야 한다. 그리고 그 글속에 자신의 삶을 담아야 한다. 훗날 앞서간 우리들이 어떻게 삶을 개척했는지를 알리는 자료로 남기기 위해서, 그리고 내 삶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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