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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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꿈두레 최영훈입니다.
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업무차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출장목적은 국내 기업들의 진출현황과 정책적 지원대책을 찾기 위함이였습니다. 개도국 지원관련 세미나와 국내 기업들을 방문하였습니다. (ㅋ~)
오병곤 회장님이 인도에는 인도가 없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베트남(호치민, 하노이)는 거의 인도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캄보디아(프놈펜, 시알렙)은 인도가 조금 보였습니다.
(그만큼 역동적인 베트남과 여유있는 캄보디아였습니다.)
두나라 모두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았고,
현재는 외국자본을 받아들여서 경제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점외에도 인접한 국가간에 역사적인 관계와
외교, 정치적인 분야가 흥미롭더군요.
베트남에 대한 저의 이미지는 하롱베이의 섬들이라고나 할까요.
마음속에 예리한 검을 숨기고
살랑살랑 웃는 순진한 사람들의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멀리서 보면 어떤 형상처럼보이다가도
가까이에서 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
배를 타고 가도 가도 여기 저기서 계속 나타나는 섬들.
아까 온 길 같았는데 전혀 다른 길이라고도 하고
아마 이래서 월남전때 미국이 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에 비하여 캄보디아는 온갖 한을 마음속에 품은체
잔잔한 호수에서 사는 사람들같은 모습이 보였습니다.
독재자 폴포트에 의한 약 2백여만명의 사람들을 학살하고
거의 맥이 끊기다 시피한 척박한 나라에서도
서서히 생동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더군요.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소녀들,
아직 여기 저기서 구걸하는 사람들,
우리나라의 70년대의 못사는 시절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을 보는 제 가슴은 그리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과연 어떠한 삶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잘사는 것인지,
어떠한 지도자가 훌륭한 지도자인지,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것을 보고 와서인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앞으로 10년후 쯤 다시 한번 가서
과연 내 추측이 맞았는질...
오늘 생각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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